똘똘똘이_ 0

롤의 요소는 시스템에 대한 이해, 컨트롤, 판단력 세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시스템에 대한 이해에는 어떤 챔피언이 무슨 스킬이 있느냐, 어떠한 아이템이 어울리느냐, 그리고 특정 템트리를 선택했을 때에 어느 시점(초,중,후반)에 강하느냐와 같은 기본적인 요소가 있습니다. 이런 내용은 게임을 하면서도 습득할 수 있고, 또 유튜브, 위키와 같은 사람들이 정리해둔 것을 보고도 습득할 수 있겠지요.

컨트롤은 말 그대로 챔피언을 조작하는 것이고 이 부분은 게임을 하면 할수록 느는 것이고 다른 방법으로 올리는 것이 가능할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쪽입니다. (연습모드도 추천하긴 합니다, 스킬연계 부분에 대해서는....)

시스템에 대한 이해와 적절한 컨트롤이 없다면 맞는 판단이 나오기 힘들며, 맞는 판단을 해도 컨트롤 이슈로 실패하게 되기 때문에 위의 두가지가 충족된 후에 판단력이 중요해집니다.
-어느 타이밍에 내가 강하니까 라인전 상대를 이길 수 있을 것이다.
-상대 정글러가 어디쯤 있을 시기이므로 나는 어떤 행동을 해야 한다.
-한타를 이길 수 있을 것이므로 팀을 모아서 싸움을 열어야 한다.
와 같은 게임 내에서 계속 이루어지는 상황에 대한 판단이 많이 맞을수록 게임을 잘 한다라고 해야겠지요. 

판단력을 키우는 방법에는 게임을 하는 것, 그리고 게임을 보는 것 두가지로 나뉜다고 생각합니다. 

게임을 하면서는 판단이 옳고 그른지 정확히 알기 힘듭니다. 그렇기에 많은 게임을 해도 좋지 못한 판단력을 가지는 유저들이 생기는 것이기도 하고요. 

그렇기에 저는 게임을 하는 것보다도 게임을 보는 것이 더 도움이 된다고 여기며, 대회 영상과 같은 해설이 있는 것을 보는 것도 좋지만 내가 진행한 게임의 리플레이를 보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A라는 근거로 B라는 판단을 내렸었고, B가 맞았다면 A(시스템에 대한 이해)는 얼마나 정확했는지, B가 틀렸다면 그 판단을 내리는 과정 중 무엇이 잘못되었는지를 생각하며 다음에는 옳은 판단을 할 가능성을 높여 가는 것이지요. 

리플레이를 볼 때에 더 객관적인 옳고 그름을 가리기 위해서는 나보다 티어가 높은 (맞는 판단을 할 가능성이 더 높은) 사람과 함께 보는 것이 그래서 좋은 것이겠고요. 

결론적으로는 기본적인 정보를 공부하고, 내가 선택한 챔피언에 익숙해질 때까지 게임을 플레이한 후, 리플레이를 보든 더 많은 게임을 진행하든 판단력을 키우는 과정이 되겠습니다.

이 질병겜을 12년째 하면서 최상위권까지 가거나 했던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도움이 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글을 올려봅니다. 

근데 꼭 하셔야겠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