똘똘똘이_ 0

메인 스토리 완료하고 어느정도 폐지줍기 시작하는 단계라 소감을 간단하게 적어봅니다

참고로 저는 디비전1을 너무 재밌게 했었기 때문에 2편을 별로 기대하진 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크게 개선될 부분이 없다고 느꼈거든요

하지만 직접 플레이해보니 많은 변화가 있었고 거기서 오는 좋은 점도 상당히 많았습니다.

---장점---

1. 실제로 상호작용하는 오픈월드

뉴욕은 겨울이 배경이라 그런지 몰라도 정말 아무것도 없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오픈월드라는 번지르르한 이름을 받긴 했지만 실상은 그냥 텅 빈 공간이었죠

하지만 디비전2의 오픈월드는 다릅니다. 세력들이 실시간으로 움직이고 그것이 플레이어한테도 영향을 미치죠

시민들의 정착지는 고유의 캐릭터성과 퀘스트라인을 가지고 있어 더욱 생동감 넘칩니다

2. 다양해진 적 패턴

적들이 1편에서는 볼 수 없었던 독이나, 속박기, 전기충격 등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합니다

또한 AI도 발전해서 1편의 정예 LMB처럼 우회 섬멸 등을 시도하는게 인상적이었습니다

3. 배경 디자인

제가 기대한 것 이상으로 잘 뽑아줘서 감탄했습니다

특히 여름이라 아지랑이가 일렁거리는걸 묘사한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단점---

1. 심각하게 나빠진 네비게이션

네비는 충분히 신경을 못 쓴 것 같아요 벽을 뚫고 가질 않나, 갑자기 화살표가 사라지질 않나..

2편은 맵도 더욱 비정형적이라 더 신경써줬어야했는데 오히려 퇴보하다니..

2. 총기 개조부품의 획일화

장착 가능 총기가 정해져 있는걸 제외하면 모두 동일한 능력치를 가지게 바뀌었습니다

1편에서 개조부품이 각각 다른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는걸 생각하면 저로써는 상당히 아쉽네요

3. 장갑 시스템

불렛스펀지로 하도 욕을 많이 먹어서 개선하겠다고 내놓은 장갑 시스템입니다

일종의 부위파괴 시스템인데요, 특정 부위에 장갑을 두르고 나오면 그걸 파괴해야 데미지를 입힐 수 있습니다

그런데 장갑을 두르고 나오는 적은 얼마나 때려야하는지 알 수가 없어서 굉장히 불편하더라구요

장갑 체력이 표시 안 되는게 당연하다 생각하는 분들도 있을지 모르겠지만 저는 아직 적응 못하겠네요

4. 버그와 번역 문제

드론이나 터렛이 조기퇴근하는 버그, 길이 갑자기 막히는 버그, 에임이 아래로 내려가는 버그 등

크래시까지는 아니지만 게임 플레이에 치명적인 버그가 몇가지 있습니다

이번 작의 오퍼레이터인 매니 오르테가 같은 경우 주인공에게 갑자기 명령조로 말하기도 하고,

클랜 도전과제 중에는 아직 영문으로 적혀있는 텍스트가 있는 등 번역도 아직 미완성인 부분이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