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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망과 기대 - 우리는 무엇을 해야하는가

coldhater
2018-11-28 23:52:19 1763 12 2

정질님을 유투브로 알게되어 트위치 스트리밍을 보다가 구독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제가 보아온 정질님의 모습은 격겜 잘하는 재밌는 동네 형 같은 느낌이고


그를 통해 다른 여러 격투게이머들과 그 관계들을 알게되었고 관련 방송들을 즐기게 되었습니다.


그러한 입장에서 이번 일은 굉장히 안타깝고도 실망스러운 일입니다.


저는 사실 그 방송을 재밌게 보았고 도네이션도 하였으니, 이 일의 불씨를 키웠던 1인 중 하나라고 해도 할 말이 없습니다.


다만, 저 뿐만 아니라 다른 대다수의 시청자 분들은 정질님과 다른 스트리머님들과의 관계를 정확히 알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러한 상황속에서 정질님의 방송 진행은 경솔했다라는 말 밖에는 어떤말도 덧붙여서도, 덧붙일 수도 없을겁니다.


이미 엎지른 물은 주어담지 못한다는 말 그대로의 상황이 되어버렸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간사하게도 저는 아직 정질님의 방송을 보고싶고, 그가 격투게임과 방송으로서 좋은 결과를 내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이 일의 실수를 깨끗하게 인정하고 확실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기도 바랍니다.


그렇다면 저는 과연 정질이라는 사람과 그 방송의 팬으로서 무엇을 하는것이 옳을까요.


얼마 전, 뉴스에서 김보름 선수가 나왔습니다.


한 때, 노선영선수와 관련된 논란에 휩쌓여 온갖 욕을 먹던 그녀는, 


다시 아무렇지 않은듯 빙상에서 좋은 기록을 달성했다며 인터뷰를 하고 있었습니다.


제대로된 해명도 반성도 없이 자신의 길을 잘만 가는 그녀는 마치 제 자신을 희롱하는 것만 같았습니다.


저는 그런 정질님을 바라지도 않고, 그렇게 되기를 응원하지도 않겠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바라는 정질님은, 그리고 보아왔다고 생각하는 정질님은 절대 그런사람이 아니기 때문이니까요.


누구나 실수는 할 수 있습니다.


다만 그 책임을 외면할 것인가 아니면 끝까지 질 것인가는 당사자에게 달린 문제입니다.


이 시기는 게이머로서 굉장히 중요한 시기이면서도, 논란때문에 많은 심적 부담을 느끼는 시간일 겁니다.


많은 질타와 비난의 감옥 속에서 형기를 지내야겠지만,


그 어려움을 피하지말고 맞서 싸워서, 게이머로서도 스트리머로서도 성장할 당신을 기대합니다.


실수 옹호하고 힘내라고 응원하는 것은 진정으로 정질님을 위한 길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제 말없이 그저 제 얄량한 기대가 현실로 다가오기만을 기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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