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졸리는 여차저차 화재를 급하게 끄고 소주국을 구했습니다. - 절대 귀찮아서 생략한 것입니다. 크흠흠. -
옹) "냥." ( "졸리를 구했다냥." )
졸) "잘했어, 야옹."
구하라고 했던 것은 졸리가 아니었지만요...
주민들) "덕분에 살았습니다, 저희 마을을 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졸) "오우, 별말씀을. 그래서요. 제가요..."
졸리는 주섬주섬 인벤토리에서 무언가를 챙기더니 딱 봐도 MP3같은 앰프를 꺼냈습니다.
졸) "제가 여기서 또 축하공연 한 번 하고 가야겠지 말입니다, 하하하."
주민들) "하지 마, 제발!"
~~~ 원활한 고막파괴를 위한 화면 조정중입니다 ~~~
이미 늦어버린 30분 후 -
주민들) "끄아악, 지오그로 가!"
주민들은 졸리 덕분에 모두 심신의 위로(?)를 받고 일제히 엠뷸런스에 실려가며 육신의 안정을 취하러 사라져 버렸답니다.
옆에 있는 (이미 너무 많이 피를 흘려 적응이 된 ) 옹이만 박수를 칠 뿐 주변에 맨정신으로 살아남은 이는 없었기에...
졸리와 옹이는 순식간에 마을 한복판에 우두커니 남게 되었죠.
졸) "소주왕이 오기 전까지는 우리가 여길 지켜야할 것 같군. 밥이나 먹으러 가자, 옹아."
옹) "냥냥!" ( "참치!" )
무한 리필 참치집을 가려던 길에 수상한 인물이 하나 서 있군요.
졸) "?"
??) "아아, ㅁr이크 테스트, 헛둘헛둘."
지직거리는 특유의 마찰음과 함께 정전기가 잔뜩 올라간 마이크의 소리가 이미 파괴된 고막을 두 번 죽였습니다.
??) "자! 어↗서↗↗ 오게 영..."
캐릭터가 겹치는 것 같다는 본능적인 예감에 위협을 느낀 졸리였다는 사실은 안 비밀입니다.
졸) "누군지는 몰라도 노래를 불러주고 싶네 ^^"
??) "워워. 그러지 ㅁr시옵소서. 귀한 분이 오신ㄷr는 예언을 ㅂrㄷ고 ㅊrㅈ오rㅆㄷrㅂ니ㄷr."
읽기도 말하기도 모두 힘든 말투로 계속해서 말을 하는데, 어쩐지 목소리가 낯이 익군요. - 전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
??) "응? 뭔 ㅇr재ㄱr 온ㄷr더니 고양이ㄱr 오rㅆ네?"
옹) "야옹!" ( "응 아냐." )
졸) "혹시 그 아재가 소주... 라는 아재인가요?"
??) "ㅈrㄹ 모르겠군여 ㅎ"
딱 봐도 수상하게 생긴 이상한 말투를 쓰는 인간이 성큼성큼 다가왔습니다.
??) "홀홀. 저는 마을의 외곽에 거주ㅎr고 있는 은ㅎr계의 여행ㅈr입니ㄷr."
졸) "원래... 말을 그렇게 하시나요?"
??) "별론ㄱr여? ⓛⓞⓛ"
졸) "에... 뭐... 한 15년은 거슬러 올라간 거 같네요..."
몇 십년은 지나간 것 같은 유행어를 연신 내뱉는 도대체 이 인간은 몇 살인가... 하고 졸리 베스킨력으로 생각해보았습니다.
* 베스킨력) 졸리의 서른한 살 원년인 2019년을 기점으로 그레고리력을 개조해서 만ㄷ 에효 그냥 넘어갑시다
??) "제ㄱr 좀 원래 그렇습니ㄷr. ㅎrㅎrㅎrㅎr."
원래 그런 사람이라니, 애초에 정상이 아니었던 것인가...
??) "그리고 전 수상ㅎrㄴ ㅅrㄹrㅁ이 ㅇr니에용."
졸) "그럼... 뭐라고 불러드려야 하나요?"
??) "걍 은ㅎr... ㄹr고 불러주세요."
등장인물들이 어째 어디서 많이 들어본 사람들만 등장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일단 그냥 넘어가기로 했습니다.
졸) "저기... 저희가 일단 밥을 좀 먹어야해서요."
옹) "냥!!" ( "배고파!" )
은) "지나ㄱrㄹ 때는 ㅁrㅁ대로지ㅁrㅁ 이야기는 듣고 ㄱr주셔야 겠는데?"
옹) "냥냥." ( "설명충 OUT" )
옹이는 숙련된 냥냥편치를 은ㅎr NPC(?)께 꼬라박았습니다. 퍽퍽
다시 만 30분 후- [ 아직도 토탈 1시간밖에 안 지남. ]
은) "보내주면 뭘 주실거죠?"
옹) "냥." ( "너 줄게." )
은) "어머, 야옹ㅇr. 이게 ㅁ..."
"슈주 브로마이드"
졸리는 노래를 부르지 않았지만 여행ㅈr에게서 분명히 선명한 피가 쌍으로 터져나오는 것을 옹이와 함께 보았습니다.
은) "규현 ㅉr응... Hawk..."
졸) "... (칼-BREAD 각 재는중)"
은) "ㅇrㅅ, 크흠."
잠시 이성을 잃은 은ㅎr계의 여행자분이 제정신으로 돌아왔습니다.
은) "ㅇrㅅ, ㅂrㅇ금 건 못 본채 해주시죠. ㅎ"
은) "그렇습니ㄷr. 우리 ㅁr을은 예로부터 호ㄹrㅇ이를 신성시ㅎr는 ㅁr을이지요."
졸) "호랑이라..."
졸리는 마을 광장에서 가장 커 보이는 벽화 하나를 본 기억이 문득 떠올랐습니다.
그때는 뭔지 몰랐었는데, 하긴 그 정도는 되어야 마을 광장에 빅 사이즈로 그림이 있을거라고 추측할 뿐이었었죠.
그나저나 호랑이라니... 이 망작의 전개가 어떻게 될 것인지 슬슬 감이 오기 시작한 졸리였습니다.
은) "때문에 우리는 매번 호랑이님께 바쳐야 ㅎrㄹ 공물들을 ㅍrㅁ... ㅇr니 모ㅇr들이고 있지요."
졸) "공물?"
은ㅎr 는 주머니를 꼬깃꼬깃 거리면서 모아뒀던 아이템들을 졸리에게 소개시켜 주기 위해 숨겨뒀던 종이를 꺼냈습니다.
은) "ㅂr로 초승... 입니다."
- 4화로 이어집니다 -
충분한 이벤트 씬이었길. 초상권을 허락해주신 매니저님께 ㄳㄳ
있는 게 이거뿐인걸 어떡
주소) http://cafefiles.naver.net/20160719_50/qufrkxdmssk_1468858415081AEgAa_JPEG/1468858406252.jpg
작가의 말)
예상외로 제가 좀 많이 바빠졌습니다. 글의 퀄리티는 갈수록 떨어져가는군요. 홀홀...
떡밥을 이것저것 풀 것은 많은데 전개가 어렵네요. 노력해서 좀 오래 걸리더라도 퀄리티를 올릴지... 생각해보겠습니다.
졸리 방송에서 만들어낸 개그 코드 중에서도 아직 못 쓴게 훨씬 많기 때문에 피식 포인트는 매 화마다 최대한 살리는 쪽이 어떨까..
걍 제 생각이었습니다. 그리고 전 저그 모든 게이머들을 사랑합니다. ㅇㄲㅈㅁ
4화 예고)
??) "이랭마무, 거래를 하러 왔다!"
??) "졸리는 남친 없다!"
졸) "뭔 소리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