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잤어?"
어느 주말 아침, 코를 간질이는 고소한 냄새에 눈을 부스스 뜬다.
창을 향해 쏟아지는 호박색 햇살 사이로 보이는 김달콤의 환한 미소
양 손에 오븐장갑을 낀 김달콤의 손에 들린 갓 구운듯한 양파 키슈
"오늘 아침은 키슈야?"
"그래, 지난 주부터 먹고싶다 노랠 불렀잖아."
식탁에 털썩 앉고 따뜻한 키슈 한 조각을 베어 무니 머리에 피가 돌기 시작한다.
양파의 산뜻한 향과 리치한 크림의 조화로운 맛이 혀를 적신 뒤 목을 타고 흐른다.
행복은 아마도 이런 맛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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