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교시 시험 : 문학 2
S#675
F.I(fade in)
C.U(close up)
오늘도 콩을 잘 키우기 위해 콩트를 펼쳤다.
하지만 할일을 해야하는데 이미 마음은 콩밭에 있다.
아무래도 저번 남자 망신 시킨 사건 때문일려나
내 마음이 콩나물 시루 같다.
이 콩으로 메주를 쑨다 하여도 곧이 듣지 않을넘들!
(나는 말을 하며 연신 책상을 두드렸다.)
콩났네 팥났네 하고 있질 않나?!
(쾅!!!!!)
그리 소신을 소홀히 하다간! 으이?
(쾅!!!!)
콩 볶아 먹다가 가마솥 깨트린다!
(쾅!!!)
그리 점수 하나 욕심내다가 큰코를 다치는게다!
(쾅!!)
콩 반 알도 남의 몫 지어 있거늘! 으딜?!
(쾅!)
조상님들도 콩심은데 콩나고 팥 심은데 팥난다라고 했다
노오오력으로 쟁취해야지! 안그런가?
내가 콩깍지가 씌여 이러는 게 아니이2eEFutureMan 다!
(나는 애써 장난을 치며 마음을 추스렸다.)
후.....
콩 꼬투리에 물이 줄줄 흘러야 콩 풍년 들텐데..
뙤약볕에 마른 콩잎 트수들의 응원에 힘이 난다했으니
콩본 당나귀 처럼 흥흥 거리려면
방 넘어 이웃과도 콩 한 알도 나누어 먹도록
밭에가 열심히 팔을 열심히 내려 찍고
촌장이 저번에 권한 아홉 개의 책을 열심히 읽으며
요즘 젊은이들이 하는 자기계발을 해야 겠다.
(쓰던 것을 멈추고 나는 콩트를 덮었다.)
아차! 저번에 수컷 돼지들 소리가 벽시계 넘어 들리던데
먹이를 하두 주니 힘이 넘치다 보다! 으휴~!
오늘도 콩마을의 정겨운 하루가 끝나간다.
(F.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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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술형 문제
Q.1 콩과 관련된 속담이 몇개 들어 갔는지 맞추어라.(10점)
Q.2 독백으로 쓰인 19, 20.22행(밭에가, 촌장에, 아차!)의 의미를 맞추어라.(20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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