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하면서 가장 많이 먹었던 메뉴. 간단하면서도 맛있고 든든한 메뉴.
바로 볶음밥이다.
하지만 실제로 볶음밥을 하려고 하면 어려운점이 많다. 내 실력은 일반인인데 음식점급의 볶음밥을 원하다보니 항상 실패하고 만다.
그래서 몇몇 볶음밥 레시피 중 백선생님의 레시피를 따와서 볶음밥 하는 법을 적어보려 한다.
원하는 재료를 썰어 놓거나 준비해 놓는다. 필자는 왼쪽부터 김치, 계란, 대파, 새우, 베이컨, 양파를 준비했다.
(양파를 쓰면 하수라는 말이 있지만, 사실 진짜 고수는 양파를 쓴다. 맛이 확연히 다르다.)
기름을 두른다. 볶음팬을 가열하고 기름을 둘러도 되고, 기름과 함께 가열해도 된다. 기름양은 15ml로 밥숫가락으로 약 1.5숫가락이다. (즉, 대충 넣으라는 말이다.) 원래는 1.5배에서 2배는 더 들어가지만, 동물성 재료가 섞여있을때는 기름양을 줄이는게 좋다.
레시피마다 다를수 있으나, 백선생님의 방식을 따올 경우 가장 먼저 동물성 재료를 볶는다.(필자의 경우 베이컨과 새우다.) 그냥 먹어도 될정도까지 볶는다.
한쪽으로 치워두고 야채를 볶는다. 열이 충분한 상황이라 물이 나오자마자 증발해버렸다.(여담이지만 필자는 사진을 찍느라 김치 양념이 살짝 탔다. 그래서 불맛이 났다.^^)
야채도 수분이 어느정도 빠진것처럼 잘 볶였으면 계란을 깨서 스크램블을 해준다. 적당히 스크램블되면 재료를 모두 섞어준다.
다 볶였으면 잠시 불 위에서 내려놓고 밥을 버무린다. 사진에서 나온것처럼 밥을 펴주는듯이 대충만 버무려주면 된다.(만약 고수라면, 손이 빠르다면 불 위에서 해도 된다.)
대충 다 버무렸으면 즐겁게 볶아준다. 마치 누룽지로 만들어버릴 기새로 밥을 펴주면서 볶아준다.
완성되면 맛나게 먹으면 된다.
아쉽게도 이 방법으로 볶아도 식당에서 나오는 고슬고슬한 볶음밥이 완성되지는 않는다. 화력이 다르기 때문이다. 그러니 이정도에서 만족하자.
저어엉말 고슬고슬한 볶음밥을 먹고 싶다면, 다음에 진짜 고슬고슬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올리겠다.
P.S 야채를 볶을때 마싯쩡을 넣으면 식당에서 파는 듯한 맛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