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프리나 0

대학교 3학년. 사람 관계에 지쳐있을무렵

한 여학생이 저에게 말을 겁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기독교 공부하는 학생인데요~"

당시 제 주변 환경에 변화를 주고 싶었기에 반쯤 알면서도 따라갑니다.

연락처를 주고받고, 단톡방에 들어가니 저를 포함해서 4명이 있더군요.

남자 2 여자2(어머?)

4명은 일정을 맞추고 일주일에 한번씩 성경 스터디를 시작합니다. 한번쯤은 봐야겠다고 생각했던터라 가벼운 마음으로 모임에 나갑니다.

그러다 우릴 모은 여학생이 말을 합니다.

"우리끼리 하는건 도움이 되지 않을것 같아요. 제가 아는 선생님이 한분 계시는데 그분에게 도움을 받는건 어때요?"

그래. 이왕 볼거면 어떤 방향으로든 더 잘 아는 사람한테 듣는게 좋겠지. 그렇게 중년의 여선생 한명이 합류합니다.

약 두달동인 모임을 지속하면서 어느정도 성경을 읽어나갑니다. 저는 공부하는 학문이 학문인지라 성경에 대해 동의하면서도 태클을 걸기도 하며 즐겁게 모임을 가집니다.

세달째 되던날. 여선생이 말합니다.

"우리가 공부하는게 환경적으로 한계가 있네요. 우리 교회에서 좀더 제대로 해보는건 어때요?"

여기서 저는 아 그렇게까지 시간할애해서 알고 싶은건 아닌데? 게다가 모르는곳으로 가는것도 좀 그렇고. 

그래서 4명중 저만 거절하여 그 모임에서 빠져나왔습니다.

후에 이런 저런 이야기를 들으면서 그 모임이 사이비가 설계한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뭐, 알고 들어간거니까 딱히 충격적이진 않았습니다만 주변에서 호들갑을 떨며 걱정해주니 뭔가 머슥해지더군요.

이 경험을 토대로 느낀건 호랑이굴에 들어가도 정신만 차리면 된다는걸 몸소 깨달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