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서 처음 엽떡이라는 것을 먹어 봤습니다
휴가 나온 동생이 배달 시킨 건데
군인이 무슨 돈이 있냐고 물었더니 월급 많이 받는다네요
듣고 보니 맞는 말입니다
이제 네가 나보다 돈 많다고 덕담 한 마디 해 주고는 감사히 얻어먹었습니다
안 매운맛인데
다음 날까지 구멍 헐도록 비데에 앉았습니다
허니콤보도 얻어먹었습니다
꿀콤보와는 다릅니다
엽떡 국물에 허니콤보를 찍어 먹는 것이 널리 알려진 조합이라고 동생이 알려 주더군요
다음 날 허니콤보 방송 보며 주워 먹은 식은 꿀콤보가 제일 맛있었습니다
산책하는 호 선생님
귀로 날아다니시겠어요
호두 안 같은데 예쁘게 나온 사진
< 모드니에 >
피스타치오 파리 브레스트
(8,300 KRW)
요즘 날이 풀려서 공원에 앉아 빵 먹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야미~~
저 의자 개무거운데 개가 끌고 도주했다는 이야기가 무슨 단편 소설 같은 ㅋㅋ
종종 먹는 집 근처 식당
식구들 것까지 3인분 주문했는데 오랜만이라고 반찬을 뭉탱이로 싸 주시는 사장님
사실 특별히 맛있는 집은 아닌데 정 넘치는 사장님 때문에 계속 가게 됩니다
아이고 많이도 주셨네
깍두기 냠냠굿
???
뭐지?
내가 알던 맛이 아닌데?
갑자기 맛있어진 삼계탕에 당황스러웠던 저녁
< 명대 추정 덕화 백자 잔 >
< 청대 추정 주석 잔 받침 >
킹랜만에 취미 소비
인연이 닿아 얻게 된 예쁜 물건들입니다
잔의 빨간 부분은 깨져서 옻으로 수리한 건데
중국은 붉은 옻을 많이 쓴다고 하네요
일본은 검은 옻을 쓰구요
'킨츠기'라고 하는 수리 방법입니다
호두의 무너 인형
저욥! 하는 포즈가 웃겨서 ㅋㅋ
보급 양말의 파수견
따땃하게 일광욕을 즐기시는 고영희님
압구정역 근처를 걷다가 사람이 우글우글 몰린 노점 발견
닭꽈추를 파는 집입니다
바이브 하나는 기가 막혀요
소금 & 간장
(4,000 원 & 4,000 원)
맛은 그냥저냥
간이 심심한 게 문제입니다
어쩐지 사람들이 다 고추장 양념만 주문하더라니... 떼이잉...
퇴근한 엄마를 기다리는 쩍벌견
킹랜만에 가족 식사로 꽃게찜을 먹으러 갔습니다
고소하고 달콤한 살이 일품입니다
아귀찜도 꽃게찜도 가난한 20대는 좀처럼 구경하기 어려운 음식인데
중년의 소비 능력이 참 부럽습니다
뱃살은 별로 안 부럽습니다
초저녁 하늘이 예뻐서
위풍당당 강아지
웃고 있는 드릴견
맨날 웃긴 사진만 찍혀서 그렇지
프듀 나갔으면 1등감이다맨이야
쪼그만 머리로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하는지
너모 너모 너모 귀엽습니다
서랍 밑에 들어가 노는 것에 재미가 들리신 호 선생님
정전기 때문에 ㄱ자 모양으로 솟은 등 털이 감상 포인트
양말 한 번 빨아야 하지 않을까요 선생님
집에 가다 마주친 삼계탕집 사장님이 사 주신 빵과 커피
참 정이 많은 분입니다
왕코
눈이 반짝반짝해요
킹랜만에 나누미 떡볶이
근데 떡볶이 상태가 영...
맛이 나가리가 되었습니다
김밥은 여전히 맛있네요
큼지막한 오이를 넣어 주는 것이 넘모 좋습니다
붕어빵도 먹었답니다
성균관대 학생답게 근본 팥으로만 주문했습니다
저는 성균관대 안 나왔습니다
< 학림 >
하이네켄
(8,000 KRW)
1956년에 오픈한 대학로의 학림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카페입니다
'막걸리는 하나님의 은총'이라고 하셨던 천상병 시인이 자주 찾은 곳이라고 합니다
친구가 옆 테이블의 비엔나 커피가 너무 맛있어 보인다길래 반쯤 마시고 바꿔 먹으라 했더니
도랐냐며 한 대 맞았습니다
한 입 뺏어 먹으려고 그랬는데
ㄲㅂ
심령사진 1
심령사진 2
길쭉한 강아지
몰래 찍은 동영상 스샷이라 화질구지입니다
- 빗 사냥꾼 호두 프레스티지 -
"털을 뺏은 빗을 사냥해 볼까?"
ㅋㅋ
ㅋㅋㅋㅋ
귀로 날아다니시겠어요 2
< 부르크 보드 >
B.L.T.
(9,000 KRW)
부드러운 버거의 중심에서 빛을 환하게 밝히는 눌러 지진 패티
역시 뚜렷한 염도가 핵심입니다
아삭아삭한 적양파도 빼놓을 수 없는 조연이지요
이런 훌륭한 음식을 브레이크 타임 없이 만날 수 있다니
내일은 꼭 사장님한테 청혼해야겠습니다
< 채석강 >
바지락 칼국수
(9,000 KRW)
추운 저녁에 먹은 바지락 칼국수
채소 하나 없이 바지락만 넣고 끓인 칼국수인데 왜 이렇게 맛있는지
젓갈 듬뿍 들어간 김치로 평캔을 넣으며 먹다 보면 그릇이 비어 있습니다
짱하
아빠한테 연행되는 호두 ㅋㅋ
새벽에 눈 뜬 강아지
늦잠 자고 일어나니 보인 침대 뷰
형아 보이는 곳에서 잔다고 방석까지 물고 온 애기
< 한과 미의식 >
개성모약과
(12,000 KRW)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서 약과 열풍이 불고 있다지요
이 할애비도 어디 한 번...
파삭과 진득 사이 그 어딘가의 식감입니다
따끈한 차 한 잔 마실 때 집어먹기 좋을 것 같습니다
뽀나쓰
댓글 2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