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방송을 조금 뒤늦게 다시보기로 보았습니다.
방송하시던 중 자신이 이쁘지 않은 것 같다며 너무 속상해하시는 하느르님을 보았어요.
하트 분들은 모두 이쁘다 이쁘다 하시지만
정작 하느르님 본인은 자신이 그렇지 않다고 느끼시는 것 같더라구요.
제가 조심스레 생각해보았는데
하느르님께서는 현재,
'나는 방송에서 항상 이쁘게 나와야한다'
라는 강박감을 갖게 되신 것 같아요.
시청자 분들의 기대치를 충족시킬만큼의 자신이 생각하는 어떤 모습을 꼭 갖춰야한다 라는 것 같은..?
하느르님의 방송을 매번 보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하느르님의 방송에선 많은 분들이 하느르님께 이쁘다는 말을 하셔요.
이쁘다 라는 말은 좋아요.
듣는 사람의 자존감도 높여주고 기분도 좋게 만들어주니까요.
그치만 이 말이 조금 많아지는 경우엔
방송인으로써 듣는 사람(스트리머) 에게는 시청자들에게 항상 이쁜 모습만 보여주고 싶은 마음을 만들게 되고
여타 다른 시청자들에게는 어느 새 기대치를 만들게 되지 않을까 싶어요.
항상 올 때 마다 이뻤으니까 오늘도 이쁘겠지? 하느르는 항상 이뻐. 이쁘게 하고 등장해. 같은..?
이것이 아니더라도
하느르님께서는 현재 '시청자들의 나에 대한 외적 모습의 기대치' 를 갖게 되버리신 것 같기도 해요.
그러다 보니 자신이 생각하는 그 기대치를 충족하는 모습이 아니면 자신이 이뻐보이지 않고
이쁜 모습만 보여줘야 하는데 그렇지 않으니까 속상하게 되고
그런 자신의 모습이 실시간으로 방송에 나가고 있는 게 걱정되거나 두렵게 느껴지게 되는 게 아닐까 싶어요.
혹여나 이런 생각이시라면
그런 부담감이나 강박감은 갖지 않으셔도 괜찮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하느르를 보러 오는 사람들은
'스트리머 하느르와 그 방송' 을 보러 오는 것이지
'이쁜 하느르' 의 모습만 보러 오는 것은 아닐 것이라 생각합니다.
실제로도 하느르님,
문예부를 하실 때 라던가 자신의 방에서 방송 하실 때 등등
메이크업도 안했고 세련되게 차려 입진 않았지만
방송 보는 사람들은 모두 그런 하느르와 방송을 좋아하면서 재밌게 시간을 보냈잖아요?
저는 하느르님이 어떤 모습으로 오시는지는 크게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하느르님께서
'저희와 얘기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러 오시는 것'
이 자체가 의미있다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부디 마음의 병이 생겼다면 천천히 나으시길 바라고
좀 더 가벼운 마음으로 편하게 방송에 나타나주시길 바라고 있습니다.
p.s 이 글을 읽을 분들에게. 제 말은 이쁘다는 말이 나쁘다는 것이 아니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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