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여행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ㅎㅎ
일단 제주도는 넓다 차 몰고 다녀보면 생각보다 넓은걸 실감하게 된다
하지만 제주도를 쉽게 자주 다녀올 수 없기 때문에 한번 갔을 때 많은 것을 보고 오면 좋을 것이다.
그러나 또 하지만 일정은 짧고 돌아다니기만 한다면 여행에 여유는 없이 고생만 하게 될 것이다.
그래서 추천하는 여행루트를 개인적인 생각에 따라 작성해 본다.
첫 번째 공항에서 렌트카를 픽업하여 목적지인 중문 숙소를 향해 달려야 한다.
이때 나의 추천은 반시계방향 즉 협재해수욕장을 거쳐 내려가는 루트이다.
제주도는 해안도로가 비교적 잘 깔려있고 이는 제주도를 가는 목적이 되기도 하다
하지만 제주도의 동쪽인 성산일출봉 및 우도 방향은 해안도로를 따라가다 보면 필히 해안도로가 아닌 내륙 큰 도로로 들어와야 하고 계속적으로 해안도로가 이어져 있지 않다
거기다 시계방향으로 돌 경우 우리나라의 자동차는 우측통행이기 때문에 바다를 보기 위해 좌측 도로를 끼고 돌아야 해서 시야가 방해된다.
때문에 적어도 숙소를 가는 길은 반시계방향으로 바다를 우측방향에 시야를 방해 받지 않고 즐기며 가는 것을 추천한다.
심지어 반시계방향 해안도로를 달리는 와중에는 아직 개발이 덜된 시골마을, 저녁에 도착했다면 아름다운 석양, 협재해수욕장 근처의 맛집을 경험할 수 있다
협재해수욕장 근처엔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허름하지만 내공 있는 맛집들이 잘 찾아보면 많이 있다, 바다 전망을 감상하며 여유롭게(관광객 없이) 즐길 수 있는 분위기 있는 카페들, 단속을 피해 도망 다니지만 우리의 입맛을 자극하는 푸드트럭들 또한 협재쪽에 자주 출몰한다
그리고 네비를 찍어보면 알겠지만 해안도로 절대 안내하지 않는다 ㅎㅎ 한라산을 가로지르는 국도로 분명 안내할 것이다. (그게 가장 빠르니)
그렇게 첫날 공항에 도착하자 마자 반시계방향으로 협재해수욕장을 네비에 찍고 돌아 중문관광단지 숙소로 들어가 여행을 시작하는 것을 추천한다.
그래야 여유롭게 다음 관광지인 성산일출봉 쪽도 알차게 갈 수 있으니까
중문근처 맛집 서귀포 근처 맛집 그리고 관광지들을 다음날 일정으로 돌아보면 좋다
한두 가지 정도의 루트를 정해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는 것을 추천한다.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하나의 루트는 건축학개론에 소개된 서연의집이다.
중요 포인트는 서연의집은 가지 말라는 것이다 ㅋㅋ 서연의집은 하도 유명해서 관광객들이 바글바글 하다
(비수기엔 갈만 하지만, 특히 6월에 가면 수국이 위사진에 가득 피어있어 사진찍기 좋다)
서연의집으로 네비를 찍고 달리다보면 거의 다 도착해서 해안도로를 만나기 직전 항구를 보게 되는데 해당 항구 근처 마을이 조용하고 좋다
구석 구석 특색있는 카페 및 식당들도 발견 하는 재미가 있다
특히 항구를 지나 해안도로에 진입하는 초입에 한라봉 농장이 있고 농장의 입구엔 한라봉(때로는 천혜향)을 10~20개 정도 쌓아놓고 파는 간이 판매대를 발견 할 수 있다.
파는 사람이 없다는 것이 특이한데 판매대에 비치된 허름한 종이박스에 양심껏 돈을 넣고 한라봉을 가져가는 시스템이다 (CCTV 없으니 알아서 ㅋㅋ)
여기를 추천하는 이유는 한라봉이 맛있기 때문이다.
생긴 건 무척 못생겨서 상품성이 없을 정도의 것들이지만 그 맛은 한라봉 공판장에서 맛볼 수 없는 달콤함을 지녔다
여기서 한라봉 먹어보고 제주도 떠날 때 한라봉 도매상 들러서 택배로 보내는 사람들이 많지만 절대 그 맛은 아닐 것이다 ㅋㅋ
둘째날은 성산일출봉 가서 사진은 하나 찍자 가보면 일출봉의 웅장함은 눈요기 거리로 참 좋기 때문이다.
(꼭대기까지 등반하는 것도 추천하지만 힘드니까 관두자 ㅋㅋ)
중국인관광객,한국인관광객 할 것 없이 정신 없는 곳이고 성산일출봉은 대표적으로 맛집이 없다고 나는 생각한다
성산쪽 맛집으로 유명한 문어라면, 갈치구이, 등등 죄다 가보진 못했지만 가는 족족 실패했기 때문이다 ㅋㅋ
그리고 2박3일 일정으로 가는 거라서 추천하지 못하지만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성산항에서 출발하는 배를 타고 우도를 가보길 추천한다
예전엔 차를 페리에 실어서 우도에서 드라이브를 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불가하다(금지됨)
우도에 들어가서 전기차 등을 빌려야 한다
하지만 제주도 본 섬의 바다보다 훨씬 아름답고 깨끗한 바다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성산일출봉 다음으로는 월정리해수욕장을 많이들 간다
내가 처음 월정리에 갔을 때는 사람이라고는 1명도 볼 수 없을 정도로 알려지지 않은 해수욕장이었지만 지금은 제주도의 홍대라 불릴 정도로 인기가 높은 곳이다
때문에 카페며 식당이 (해변을 바라보며 누워서 맥주나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컨셉) 즐비하며,
젊은이들의 버스킹도 감상할 수 있다. 아직은 그래도 바다가 아름다운 곳이다.
월정리에서 추천하는 맛집은 만약에 멕시칸 음식을 좋아한다면 “타코마씸” 이라는 곳을 가보도록 한다
간판엔 그냥 TACO 라고 만 쓰여있다. 여기의 맛은 뭐 그럭저럭 있는데 재미있는 가게라서 추천한다
가게 주인이 너무도 여유로운지 까탈스러운건지 음식을 주문하면 근 20분을 타코 하나에 정성을 들인다 ㅋㅋ
양파하나하나 고기하나하나 고수 한입의 각도까지 고민하며 또띠아에 세팅하는 모습을 목격하게 될 것이다 난 정말 웃겼다 ㅋㅋ
그밖에 맛집이나 관광지는 정하지 않고 즉흥적으로 몸 컨디션에 맞춰서 정하고 움직이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다.
제주도는 한참 발전 중이며, 좋았던 곳도 나빠지고 나빴던 곳도 좋아지는 중이니까
지금까지 쓴 글은 제주도를 처음 가는, 거기다 2박3일의 짧은 일정으로 가는 이에게 추천할 만한 코스인 것 같다.
디테일한 일정을 정해주면 좋겠지만, 그날그날 가게들이 쉬는날이 다르고 컨디션이 다르며, 내가 귀찮다. ㅋㅋ
제주도는 수많은 오름(언덕)들과, 한라산, 수많은 이색적인 맛집들, 다채로운 볼것 들이 즐비하다
(다 소개하면 책 한권 써도 부족하거니와 쓴다고 보지도 않을 테니 ㅋㅋ)
그래서 기회가 되면 자꾸 가게 되는 관광지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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