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의 향기 / 남낙현
그리움은 보고 싶어도 참는 거다
그리움의 향기는
혼자 사랑하는 마음처럼
꼭 그리워하는 누군가에게 전해지지 않아도 좋다
(대부분 지우고 한 구절만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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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 남기시지들 않지만, 다들 해르시님이 다시 돌아오길 기대하고 계시네요.
저도 그런 사람들 중 1명입니다.
구구절절 설명하지 않아도 해르시님...몸이 많이 약하시죠. 저는 혹여 해르시의 근황이 적혀있을까하여 그 방송에 다녀왔습니다만, 역시나 방종 후 2차 가신 후부터 초-하이테션으로 UP!만 외치시다가 결국... 뻗으신듯하네요. 장기간 지속된 체력저하, 약속을 위한 무리한 방송... 현자타임은 물론 몸이 더 안좋아지셨을테니 아무것도 하기 싫어졌을 것 같습니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해게더만은 그냥 두셨기에, 다들 홀로 기다리는 것은 아니라는 위안은 생기는 듯 합니다.
몇주 전에 토요일 2시즈음에 방송을 하신 날이 있었습니다. 그날은 일찍 켰으니 7-8시쯔음에 가고싶다고 하셨지만, 좀 더 있다 가라고 붙잡았었죠. 저도, 당시 시청자들도요. 처음엔 조금 머뭇거리다가도 결국 10시 넘게 방송을 하다 가셨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저로썬 굉장히 인상 깊은 순간이었어요. 단지 좀 더 보고싶어서 투정 한번 부려본 것에 불구함에도 결국 최대한 힘든 티 안내고 남아주셨거든요. 또한 짓궇은 장난도 잘 받아주고, 자주 방문하는 사람들은 다 기억해주려고 노력하는, 그런 상냥한 사람이 방송을 다 젖혀버리고 잠적해버렸다면, 필시 여러 이유로 인하여 심신이 너무도 힘든 상황이었으리라 생각해봅니다.
아무 공지 하나 없이 사라진 것은 분명 옳은 행동이라 할 수는 없겠습니다. 그렇지만 평소 시청자들의 투정을 받아주던 그녀의 모습을 떠올리며, 이 행동이 그녀 나름의 투정이고 이번엔 우리가 그 투정을 받아주는 상황이라 생각해보는건 어떨까요? '스트리머 해르시'이기도 하지만 아직 24살의 여리디 여린 학생이요, 감정을 가진 사람이니까요. 시청자 입장에서는 실망스럽고 아쉬운 감정이 들 상황임엔 부정할 수 없으나, 때로는 상대를 기다려주는 것도 상대를 위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haercyCheerup
아,괜히 글을 썼나봐요. 글 적기 전보다 더, 목소리가 듣고싶고...웃는 모습도 그립고...노래도 듣고 싶어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