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날 하니깐 생각나는 날이 있네요~
2011년 4월 30일
제 인생에서 가장 중요해야 할 날인 결혼식날이였어요~
아침부터 추적추적 비가 오기 시작하더라고요..
누군가는 비오는날 결혼식을 올리면 잘 산다고들 하지만 막상 비가 오니 많이 불안하더라고요.
비와서 다 망치면 어떻게 하지. 하객들이 안오면 어떻게 하지..
다행스럽게도 점점 날이 개더니 결혼식때는 해가 예쁘게 떠서 사진도 야외로 나가서 찍었죠~
저희는 그당시 피씨방을 하고 있었던 터라 자리를 오래 비울 수가 없어서 결혼식이 끝나는 바로 신혼여행을 떠나는 일정이였습니다.
그리고 친구들한테 웨딩카를 부탁하지 않고 저희가 저희 차를 몰고 인천공항에 장기 주차를 하기로 했었죠.
식을 올리자마자 모두들에게 인사를 하고 차를 타고 출발~~
갑자기 날이 어두워지더니 폭우가 내리치더라고요 - _-
사실 전날부터 피씨방 새벽 알바가 펑크를 내는 바람에 신랑은 이틀을 새고 결혼식에 온거였거든요..
너무 졸려하더라고요..
그런데 폭우라니 ㅋㅋㅋ
차가 흔들릴정도의 비바람이여서 정말 무서웠어요.
신랑도 긴장은 했지만 너무 졸린다 하니 저는 옆에서 계속 말을 걸어주며 웃어주며 했지만 손발이 오들오들 떨리더라고요.
그 폭우에 안전하게 인천공항에 도착을 해서 즐거운 신혼여행을 떠났습니다~
물론 재밌고 즐거운 여행을 하고 돌아왔죠~ 돌아와서 신랑이 무서운 얘길 하더라고요.
그때 운전하는 동안이 전혀 기억이 없데요 - ㅁ-ㅋ
꿈속에서 운전한 기분이였다고 하더라고요. 큰일날뻔했죠..
이것도 모두 추억이네요 ㅎㅎㅎ
신청곡은 서인국, 정은지의 '우리사랑 이대로'
나무늘보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