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꽁치 0

안녕하세요~ 꽁님 방송 재밌게 보고 있는 익명의 트수입니다. 

오늘은 초 뉴비의 힐링 고열사막 플레이 마지막 편입니다.

15일에 걸친 적들의 대규모 습격을 방어하고, 잠시 휴식 겸 기지를 간단하게 색칠해주기로 했습니다.

갈색만 있으면 아무래도 좀 밋밋하니까요.

칙칙한 갈색이었던 시기보다는 그래도 보기 좋네요.

시간이 넉넉하다면 바닥도 다듬고 더 꾸밀 수도 있겠지만, 귀찮아서(...) 벽이랑 생활 공간만 가볍게 칠해주었습니다.

이제 주인공 Awaween 2세의 마지막을 배웅하기 위해 모든 정착민들을 소집할게요.

다들 무수면이라 잠도 안 자고 놀고 있다가 갑자기 불려나가는 중입니다.

나름 사진을 위해 진형을 잡고 찍은 사진입니다.

모두를 다 소개하기는 어렵고, 초중반 인원들 및 주요 활약이 있었던 림들 위주로 간단히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후반에 합류한 인원들은 기억도 가물가물하네요)

맨 처음 떨어진 우리의 주인공, Awaween 2세 입니다.

처음엔 농사도 짓고, 연구도 하고, 건설도 하고, 채굴도 하고, 사격도 하고 그랬었지만, 총장(사격 전문가)이 된 이후로는 하루종일 광물 탐색기만 돌리고 지냈네요.

그래도 여기서 가장 고생을 많이 한 친구입니다.

임피드라서 천 옷 위주로 입다가, 카우보이 모자가 내구도가 0이 되어 없어져서 그것만 악마가닥으로 새로 입혀주었습니다.

폭염이 떠서 외부 기온이 104도까지 올라가도 열사병이 안 뜨는 친구입니다.

그 덕을 많이 봤었죠.

임피드는 임피드용 유전자를 따로 심어주었습니다.

강한 면역력, 정신적 둔감, 매우 행복함, 열기 초적응력, 냉정, 무수면, 통증 감소, 뛰어난 사격까지 가진 만능 주인공이네요.

6.5년 동안 초 고열사막에 살면서 226킬을 했군요.

총 10038발을 쏘았고, 96667의 데미지를 주었고 453의 피해를 입었네요.

모든 정착민들 중에서도 데미지가 단연 에이스입니다.

중간에 제일 위기였던 공병 습격으로 한 쪽 다리를 잃어서 생체공학 다리를 달아주었고, 그 외엔 따로 달은 건 없네요.

2번째로 우리 기지에 합류한 예술입니다.

예술도 잘 하고, 의학도 잘 해서 초기엔 예술의사였는데 이름을 개명했습니다.

종교 지도자로 임명된 이후로 꾸준히 교화도 써주었습니다.

근데 사교는 0...

여기 거주한 지 5.9년, 주인공 다음의 고참입니다.

하지만 딜량은 18043으로 좋진 않네요.

그래도 초대형 조각상을 여럿 만들어 무드도 챙기고 팔아서 돈도 만들어준 소즁한 친구입니다.

3번째로 합류한 지니, 제작연구입니다.

사실 제작보다는 연구를 대부분 진행했습니다.

연구가 20이 아니라 14인 이유는 유전자로 -4 깎이고 시간이 지나면서 잊어버린 것도 있네요.

근데 어차피 연구는 다 끝낸 상태라...

후반에 메카나이터가 되어서 센추리온 3기를 이끌기도 했었네요.

처음엔 지니였으나 유전자 이식을 받고 소총수 유전자로 변했네요.

우리 정착민의 2/3은 저 소총수 유전자를 달고 있습니다. 범용 유전자죠.

거주한 기간은 5.7년, 딜량은 8466이군요.

이 친구가 우리 기지 연구의 90% 이상을 담당했다는 점에서 큰 공을 세운 림이기도 합니다.

4번째로 합류한 네안데르탈인, 초기 근접 담당이던 코끼리입니다.

이름이 코끼리->농사근접->운반근접->근접->농사2로 바뀐 파란만장한 친구기도 하네요.

강인함은 없지만 건장함은 있어서 초반에 곤충 습격이 왔을 때 탱킹도 했었죠.

(그것도 알몸으로!)

거주한 기간은 5.2년, 데미지량은 13092, 받은 피해량은 713이네요.

지금은 농업용 기계손 2개를 달고 농사 일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5번째로 합류한 일반인, 농사네요.

우리 기지에서 처음으로 농업용 기계손 2개를 장착하고 농사일에 전념한 친구입니다.

이 친구가 합류한 이후로, 이 기지의 버섯, 생약, 목화, 광이풀, 쌀 등은 대부분 이 친구의 손을 거쳐갔다고 봐도 됩니다.

거주한 기간은 5.1년, 데미지량은 17010이군요.

6번째로 합류한 림, 의사입니다.

생귀오파지가 왔을 때 당시 종복 중 하나였죠.

의학이 높아서 수술도 도맡아 했었고, 이 기지에서 출산을 2번이나 한 여성이기도 합니다.

거주한 기간은 4.6년, 간호 279회 및 수술 42회를 했네요.

7번째로 합류한 구 어린이, 현 근접2입니다.

합류할 때부터 위험한 상황이었지만 잘 헤쳐 왔었고, 강인함/싸움꾼/확고한 의지를 찍고 근접 스페셜리스트가 되었습니다.

건설도 잘 하고, 사교도 한 때 제일 높아서 간수 역할도 했었네요.

이 기지에서 제일 출세한 인물일지도 모르겠네요.

거주한 기간은 4.5년, 데미지량은 3341이고 받은 피해량은 308이네요.

강인함에 중갑, 바위 피부, 보호막, 건장함 등으로 탱킹을 해서 그런가 생각보다 받은 피해량이 적네요.

8번째로 합류한 마법사, 정신과민 때지입니다.

마법을 배운 이후로 거의 모든 전투마다 활약하던 에이스 림이었죠.

이 친구의 마법(도약, 투명화, 실명의 파동, 현혹 등등)이 없었다면 진작 터졌을 겁니다.

림월드는 마법 게임이고, 마법사는 신이니까요.

거주 기간은 4.2년, 데미지량은 4911로 초라하네요.

하지만 마법을 사용했기에 전투에서 활약상은 제일 컸답니다.

9번째로 합류한 일반인, 부품입니다.

일반인인데 특성이나 능력이 지니랑 비슷한 친구였죠.

기존에 있던 제작연구는 연구하느라 바빠서 사실 대부분의 물건은 이 '부품'이 만들었다고 봐도 됩니다.

수백 개의 부품도, 고급 부품도, 악마가닥 옷들도, 미니건들도(노획 빼고) 전부 이 친구 손을 거쳐 만들었답니다.

거주한 기간은 3.9년, 데미지량은 8431입니다.

사실 전투 중에도 이 친구랑 의사는 뒤에서 물건을 만들거나 환자를 이송하느라 딜을 할 기회가 별로 없었네요.

10번째로 합류한 이타킨, 건설입니다.

별다른 특징은 없었지만 건설 쌍불에 기술이 매우 높았고, 유전자도 뽑을 겸 이타킨이 필요해서 합류한 친구죠.

중후반에 킬존 건설이나 포탑 건설, 수리 등에 활약한 친구에요.

거주 기간은 3.9년, 피해량은 16734네요.

11번째로 합류한 네안데르탈인, 채굴입니다.

(전 명칭은 채굴2)

드릴 팔을 2개 달고 생체리듬 반감기도 머리에 끼고 하루 종일 심층 채굴을 한 친구입니다.

이 친구가 기지에 필요한 강철, 플라스틸, 금, 우라늄 등을 엄청나게 많이 캐다 주었죠.

후반엔 유전자로 무수면을 얻어서 그걸 넣고, 생체리듬 반감기는 뽑아버리고 대신 핵분열 위를 달았습니다.

심층 채굴에 극도로 특화된 친구로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활약한 림이기도 합니다.

다른 분들도 이런 인간 터널러를 운영해보면 어떨까요?

거주 기간은 4.1년(건설보다 긴 이유는 당시 채굴은 감옥에 있었기 때문), 피해량은 18502입니다.

전투보다는 채굴 위주로 활약을 많이 했었죠.

12, 13번째로 연달아 합류한 싸이코패스 때지들 입니다.

마땅히 맡길 게 없었는데, 사격에 불이 있어서 소총수 1과 2가 되었습니다.

때지는 근시가 있어서 원거리 딜러로 안 좋다고 많이 생각하지만, 미니건은 어차피 탄막을 형성해서 아무나 맞추는 무기라서 때지가 써도 괜찮은 편입니다.

물론 근시가 없는 게 더 좋은 건 맞지만, 있어도 운용에 크게 지장을 주진 않더라고요.

소총수1은 2.8년 거주했고, 26246의 피해를 주었네요.

소총수2는 2.7년 거주했고, 31160의 피해를 주었군요.

그 외의 소총수 림들은 소개를 생략하고, 근접 림들을 소개해볼게요.

우리 기지의 첫 강인함을 달고 합류한 근접1입니다.

(어린이는 강인함을 성장하면서 붙여준 것이니 제외)

네안데르탈인이면서 강인함이 있어서 탱킹을 제일 잘 하던 친구라서 메인 탱커로 활약했답니다.

거주한 기간은 1.5년, 피해량은 5347, 받은 피해량은 152네요.

가장 최근에 합류한 강인함 있는 근접3 입니다.

난민으로 왔다가 돌아가던 중 열사병으로 쓰러져서 마법사가 업고 온 친구이기도 합니다.

이타킨이라 얘도 건장함이 기본으로 있었죠.

거주한 기간은 1.2년, 피해량은 447, 받은 피해량은 30으로 초라하네요.

제가 근접보단 원거리 위주로 사용하다보니 활약할 기회가 없었네요.

우리 기지에서 처음 태어난 아기1, 무드셔틀입니다.

후반부라 활약할 일이 거의 없어서, 낙천적을 달고 쾌락회로 및 감정 송출기를 달아서 주변에 무드를 뿌리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이거 완전 응원 전문가 아닌가요? ㅋㅋ

결혼식 참여 2개를 빼도 무드가 이미 승천하던 상황

매일매일 기쁘니 부모도 흐뭇하고 본인도 좋겠네요.

의식이 좀 떨어지긴 하지만...

우리 기지에서 2번째로 태어난 아기2입니다.

태어난지 얼마 안 되어서 특성도 없네요.

사격이 10인건 유전자로 뛰어난 사격(+8)을 붙여서 그렇습니다.

태어나자마자 명사수가 되는 기지가 있다?

이걸로 정착민들의 소개는 모두 마치고, 마지막으로 주인공의 이별 전 퍼포먼스를 보여주기로 했습니다.

초반엔 큰 도움이 되었던 궁극기, 그것은 바로...

파 이 쟈!

주인공의 궁극기를 보고 정착민들이 박수를 보내네요.

이제 주인공 Awaween 2세는 동면장치에 탑승합니다.

우주로 탈출할 시간이군요.

이제 발사 버튼만 누르면 끝나는 상황...

마지막으로 시야를 최대한 당겨서 본 기지 전체의 풍경입니다.

기지 외부의 광경도 한 컷.

아주... 아주 천국 같군요.

유토피아라는 이름에 어울리는 곳입니다.

그렇게 정착민들의 배웅을 받으며, 주인공은 우주로 탈출하고 화면은 하얗게 페이드아웃 됩니다.

초 고열사막에서 무사히 주인공이 탈출하면서, 이 연대기도 드디어 막을 내립니다.

(짝짝짝)

밥도 못 먹고 아침에 나와서 배웅하던 정착민들은 행사가 끝나니 바로 밥부터 먹으러 갑니다.

냠냠냠

남은 정착민들은 다들 버섯 영양죽을 맛있게 먹으며, 이 초 고열사막에서 앞으로 계속 살아가겠죠.

약 390일(6년 2분기)을 플레이하면서 최종 가치는 60만, 적의 습격은 51회였군요.

정착민은 총 30명(근접 3명, 마법사 1명, 소총수 24명, 아기 2명)으로 평소에 10명 내외로 플레이하던 제 스타일에 비하면 굉장히 많이 받았었네요.

이렇게 새로운 DLC, 어노말리 전 림월드 1.5 에서의 플레이가 끝납니다.

첫 날 임시 피난처를 짓고 바닥에서 자던 주인공의 모습과는 너무나 대조되는 모습...

그래도 림월드는 (타이난의 말처럼) 이야기 생성기이고, 지금까지 주인공 Awaween 2세는 물론 다른 림들의 고생으로 영상 104도까지 올라가는 초 고열사막에서 훌륭하게 살아남고 발전했습니다.

초 고열사막이란 지형은 확실히 (이전 연대기인) 해빙과는 또 다른 재미가 있습니다.

이제 내일 어노말리가 나오면, 언젠가 또 새로운 주인공과 연대기가 시작될 지도 모르죠.

그럼 지금까지 '초 뉴비의 힐링 고열사막 플레이' 연대기를 봐주셔서 모두 감사드립니다!

모두 꽁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