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물속에 빠질때
숨은 쉴수없고 물은 나의 몸을 짖눌려 온다.
숨을 더이상 참지 못하고
처음 내뱉는 숨결
그 숨결에 만들어진 공기 방울
당연하게도 방울은 위로 올라간다
방울을 따라 시선을 올려다 보면
물속에서도 희미하게 빛나는 수면위 하늘빛을 항해 위로 올라간다
미친거 같지만
마치 너도 따라 올라오라는 것 처럼
누구하나 날 구해줄 사람 없지만 내 첫숨이 담겨 있는 방울은
나에게 속삭인다
세상에 잠겨있지 말라는것 처럼
물은 자꾸만 나를 밑으로 끌고 내려가며 누르지만
나의 처음이자 마지막 혼신의 숨결은
방울이 되어 빛을 향해 위로 나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