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에서 9위로 시즌을 끝마친 Husky FC가 새로운 시즌을 위해 훈련하는 훈련장으로 찾아가보았습니다.
[새로운 시즌을 위해 훈련하고 있는 1군 선수단]
이번 시즌의 목표는 우승이라 당당하게 발표한 허경질 감독의 군단은 꽤나 싱숭생숭한 분위기였습니다.
몇몇 선수는 확신에 찬 표정이었지만, 몇몇 선수는 헛된 꿈이라는 듯이 고개를 흔드는 이들 역시 볼 수 있었습니다.
[전술 지시를 내리는 허경질 감독]
지난 시즌 아마 서포터즈의 최대 불만은 홈구장에서의 잦은 실수들로 인한 무승이었을걸로 생각되는데요.
선수들에게 엄격한 전술 지시를 내리는 허감독의 모습을 보면, 일말의 희망이라도 품을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해봅니다.
하지만 선수단 내에서 유난히 어두운 표정의 한 선수를 볼 수 있었습니다.
[훈련에 불성실하게 임하며 아스널의 홈 구장이 있는 방향을 쳐다보는 케빈 음바부 선수]
그래서 음바부 선수에게 최근 선수단 내의 문제에 대해서 조심스럽게 인터뷰를 요청했습니다.
"감독님의 열정이요? 물론 한가득이죠. 하지만 아무 근거가 없달까요?"
"선수단에 대한 대우가 영 아닙니다."
라고 말하며 재계약을 원하는 듯한 말을 남기며 말을 얼버무리는 선수.
그래서 과연 지난 시즌 자신의 성적을 되돌아봤을 때 그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는지 물어봤습니다.
[밥 시간이 되었다며 빠르게 해맑게 뛰어들어가는 음바부 선수]
하지만 그 대답은 들을 수 없었습니다. 회피하는 듯한 제스쳐를 취하며 구단 내부로 사라지는 음바부 선수였습니다.
과연 이러한 선수단을 데리고 올 시즌 우승을 노릴 수 있을지는 많은 의문이 드는데요.
만약, 그 일이 실제로 일어난다면, 허감독은 명장으로 칭송받을 것입니다.
이상, 뒤-쓰윽패치의 경질럿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