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에서 맞고 아무 것도 못하고 집에 와서 엄마보자마자 눈물 터트린 사람 나와.
그게 나야 나...(꼭 신발장 앞에서 엄마보면 눈물터짐)
아무튼 제 경험담과 자식 둘을 키우신 저희 어모니의 가르침을 말씀드릴게요.
참고만 해주세요ㅋㅋ
저도 그렇고 제 동생도 그렇고 어릴땐 누구랑 싸우지도 못했고 싸워도 일방적으로 당하는 케이스였는데 초반에 저희 어모니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아이의 말을 다 들어주고 나서) 그랬구나.. **이가 속상했겠네. 그래도 엄마한테 말해줘서 고마워. 다음에 친구가 또 그러면 때리지마! 라고 말하고 선생님이랑 엄마한테 꼭! 말해줘. 선생님한테 말하기 힘들면 엄마한테 꼭 말해야해. 엄마가 선생님한테 도와주세요~라고 말할게'
물론 저 말들도 초등학교 3학년때쯤? 어느 정도 해도 되는 것과 하지 말아야하는 것을 인지 한 후엔 바뀌셨습니다.
'너도 같이 때려!! 뒤는 내가 책임질테니까!'
(난 저 말이 더 무서웠음. 진짜 엄마가 가서 싸울까봐ㅋㅋㅋ)
근데 제가 이걸 꼭 말씀드리고 싶은게 전 미주알고주알 밖에서 있었던 이야기 어모니한테 다 했었는데 제 동생은 말을 안하더라구요.
그래서 유치원에서 사건이 생겨도 한참후에 알게되거나 해서 바로 대처하기가 힘들었죠. 그 과정에서 제 동생이 겪었던 상처는..
지금도 어모니가 하시는 말씀이, 자식이 맞았다는 말을 들으면 속은 부글부글 끓는데 그 상황에 더 놀라고 상처받은건 저희였을거라고 하시면서 그때 욱- 내뱉으면 더이상 밖에서 있었던 일들을 말 안할까봐 조곤조곤 다독이셨다고 하시더라구요.
제 생각에도 밖에서 무슨 일이 생기는지 아이가 서슴없이 부모에게 말할 수 있게 만들어줘야 무슨 일이 생겨도 조기에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 많은 순간들을 겪어봤지만 엄마도 엄마인게 처음이라고 하잖아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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