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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_1

Broadcaster 김동윤_
2018-08-29 01:07:53 209 1 0

최근 방송에서 시청자들끼리 언쟁이 오고갔습니다.


'나'라는 사람으로 모인 공간에서 '나'라는 사람 앞에서 언쟁이 오고가니 '나'라는 사람은 책임을 피할길이 없습니다.


마음이 많이 안좋았습니다.


그래서 왜 이런 불상사가 일어나게 되었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저는 방송에서 채팅창 관리를 전혀 하지 않습니다.


몇가지 이유가 있는데 첫째로, 익명성이라는 가면이 있다면 당장 저 부터라도 온갖 거칠고 나쁜 언행들을 쏟아낼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에게도 같은 기준을 적용한 것입니다.


둘째로, 저는 구체적으로 실체화가 된 비판이 아닌 이상 그 어떠한 짗궂은 말에도 데미지를 전혀 입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의 눈에는 그게 그렇지 않았나 봅니다.


무질서한 채팅 내용이 누군가에게는 재미있을 수 있지만 누군가의 눈에는 불편할 수 있다는 것을 조금 더 새겨야 할 것 같습니다.


사실 저는 개인적으로 무질서한 채팅을 보는 것을 훨씬 선호합니다만 방송하는 곳이 저만의 공간은 아니니깐요


혹여나 나중에 제 방송에 정말 짗궂으신 분들만 남게 된다면 당연히 아무런 문제가 없겠지요.


사실 오늘 일들을 포함해서 모두 방송 시작하기 전부터 예상했던 것들입니다.


방송을 하면 생각보다 체력 소모가 심할 것이라는 것.


내가 방송을 재밌게 해도 사람을 많이 모으는 것이 정말 힘들 것이라는 것.


시청자들끼리 분쟁이 생길 것이라는 것.


등등 다 처음부터 제 예상 범위 내에 있던 일들입니다.


하지만 머리속로만 예상했던 일과 실체화된 사건은 저에게 다른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왜냐하면 상상속에서는 익명1과 익명2가 싸운 것이지만


실제로 일어난 사건에서는 제가 자주 보고 정이 들었던 사람 둘이 싸운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제 다음 예측이 조금 두렵습니다.


아마 저에게 상처를 받아서 떠나게 되는 시청자가 생길 것 같습니다.


시청자 입장에서는 제가 사람 한명한명의 채팅을 읽고 카톡도 답해주고 일일이 신경써주는 것이 그리 힘들지 않을 것이라


생각할 겁니다.


물론 지금은 힘들지 않습니다.


하지만 길게 봤을 때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고 이것에서 오는 오해가 아마 서로에게 상처를 줄겁니다.


벌써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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