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가 멀어봐야 한국 땅인데
메로나다 뭐다 가서 도와드리지도 못하고
말 한마디 따듯하게 해줄지도 모르는 무뚝뚝한 아들
뭐 좀 보내주랴 해도 괜찮아요. 두 분 건강만 잘 챙기시면 됩니다. 라며
외면하기 바빴는데
일년에 한 번 통화 할까 말까 한 아버지께 전화가 와서 받았더니
주소불러라!!!
그렇습니다. 지금까지 있는 곳 주소도 알려드리지 않고 있던
못난 아들내미
올해 첫 수확한 옥수수 조금 보낼테니 주소 문자로 찍어
네
동생들에게 보내시려고 하시다 저는 뭘 보내주랴 하면 안 받으려 하니
어머니가 아니고 아버지가 직접 전화 하신 듯
아이스 박스에 요 녀석들을 담아서 보내주셨는데 역시 많아서
평소 음식도 나눠주고 하던 지인분께 조금 보내 드리고
아침 부터 일어나서 껍질 까는 도중 나도 모르게 버리고 있던
옥수수 수염이 아까워서 다시 챙겨놓고 저건 차로 끓여 먹으려구요.
지금도 한 참 삶는 중 덥습니다. 헉
냄비가 그나마 제일 큰 걸로 두 번 삶는 중. 학
다 삶기 애매해서 몇 개는 이렇게 어설프게 나마 고무줄이 좋지 않은 건 알지만
없는 걸 어째유. 조금 말려서 알알이 뗘서 밥에 넣어 먹는 용도로 써야 겠어요.
내년에는 또 어떨지 모르겠는데 생각은 시골 가서 도와도 드리고 영상도 찍고
유튜브에 올리기도 할 생각이라 기회가 되면 인연이 있는 시청자 분들
모두에게는 힘들겠지만 몇 몇 분이라도 추첨해서 보내 드릴 수 있으면 좋겠군요.
그럼 이만.
여기서 안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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