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노윈 0

그 유명한 갓겜 '라스트 오브 어스' 이런 류 게임들을 방송으로 해보면서 느낀 것이

되도록 텀을 길게 두지 말고 할 수 있을때 쭈욱 하자~

그래야 그나마 스토리도 키 조작도 덜 버벅 거리면서 몰입하게 되더라구요.

여튼 처음에 난이도를 어려움으로 했다가 진행이 너무 끊기거나 길어질 것 같아서

쉬움으로 바꾼 뒤 일요일까지 할 생각으로 쭈욱 진행했는데 생각보다는 일찍 엔딩을 봤습니다.

대략 13시간 정도 걸린 것 같아요.

얼마전 했던 '언틸던'도 여운이 남고 재밌게 했었는데 개인적으로 몰입도는 '언틸던'이 더 강했던 것 같고

'라스트 오브 어스'는 상대적으로 유저가 더 개입해서 컨트롤 할 수 있어서 좀더 게임 같다고나 할까요.

근래 들어 스토리 진행 위주의 게임들을 해보면서 느끼지만  참 잘들 만들어요.

마지막 엘리의 질문과 조엘의 대답 그리고 엘리의 "알았어요"라고 끝나는데

모르긴 몰라도 엘리가 나중에 조엘이 자신을 살리기 위해 선택한 행동에 대한 반발심으로

사이가 썩 좋지는 않아질 듯 한 분위기의 암시가 된다고나 할까요.

방송을 켜놓고 하다보면 아무래도 100퍼센트 몰입해서 이해하면서 진행하기가 어려워요.

특히나 저 같이 금방금방 잊는 스타일에게는 ㅎㅎ

그래도 보시는 분들과의 소통을 더 재밌게 느껴서 하고 있는 방송이기에 어쩔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에도 그런 말씀을 드렸지만 저런 상황에서 조엘이나 엘리가 어떤 선택을 했건

거기에 옳다 그르다를 판단하기가 참 힘든 주제고 상황이죠.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면서 몇 몇 분들과 이런 저런 얘기 주고 받았지만 참 어려운.

얼마 읽지 않고 방치해뒀던 책들좀 다시 읽어야 겠다는 느낌이 왜 들었을까요.

마이클 샐던 교수가 맞던가요 '정의란 무엇인가'

여기서 이런저런 썰을 풀건 아니고 다시한번 정주행 해봐야겠어요.

'라스트 오브 어스' 빨리 2편도 만나보고 싶고 너무 재밌게 했습니다.

역시 기회가 되면 2편이 나오기 전에 다시 한 번 진행해 보고 싶네요.

다음엔 또 어떤 게임을 선택하게 될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