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원 0

To. 시청자분들께

안녕하세요 다원입니다

지금은 2019년 1월 1일 12시 19분이에요!

연기대상을 보고 있었는데 12시가 되자 2019년 새해를 수백명이 외치면서

웅장하게 박수 소리랑 음악이 들리는데 뭔가 짜릿하네요

햐... 드디어 2019년입니다!

작년에도 이렇게 시청자분들께 손편지를 썼었는데 ㅋㅋㅋ

사실 이번해에는 쓸까말까 고민하다가 트게더에 시청자 몇몇분들이 남겨주신 새해 인사글을 보고

저도 드리고 싶은 말들이 많고, 또 새해 인사도 드리고 싶어서 끄적이게 됐습니다

어제 31일 연다함2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정말 어느때보다 행복하고 즐거운 연말을 보낸거 같아요

사실 방송 종료 버튼을 누르면서 방종을 하고 난 뒤에는 '와 오늘 방송 잘했다! 알찼다!' 라는 느낌보단 뭔가 부족하고 후회되고 씁쓸함을 느낄때가 많아요.

근데 31일 방송만큼은 방종하고 나서도 후회가 남지 않는, 정말 정말 저도 재밌었고 시청자분들도 즐거웠던 방송이 된 것 같아

하루가 뿌듯하네요! 방송하고 나면 '이렇게 할껄... 이때 저렇게 받아 칠걸, 조금 덜 화내고, 멘탈 좀 잡아볼 걸...' 이라는 후회를 

매번하는 저는 어제 방송처럼 앞으로도 하루 하루 후회없이 즐거운 방송을 하고 싶어요! 

그러려면 새해에는 좀 더 성숙한 다원이 되어야겠죠? 사실 몇 주 전에 방송 초창기 다시보기, 재작년 유튜브 영상들을 봣는데

그때의  신선함, 풋풋함, 마냥 해밝은 모습들을 보면서 재밌고 지금과는 조금 다른 제 모습들이 제가 봐도 너무 귀엽더라구요(?)

그래서 사실 지금의 저는 예전보다 그런 모습들이 많이 줄지 않았나... 전보다 덜 밝고 덜 즐거운 방송이 된 것 같다고 생각되고

많이 변질된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걱정도 되고 속상해서 이런 얘기를 친오빠한테 언뜻 한 적이 있습니다.

근데 그때 들었던 말이 아직도 기억에 남아요. 

'근데 그건 당연한거다, 연예인하고도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일인 만큼 너말대로 처음 모습과

지금 모습이 많이 달라졌다고 느낄 수 있다. 근데 연예인들도 신인들이 있고 신인 연기자들만의 신선한 매력이 있고

베테랑들의 깊이있는 연기가 있듯이 너의 지금 모습도 전보다 나아진 모습들이 많이 보인다.

밝고 활기찬 신인의 모습이 마냥 좋은 건 아니다. 단단하게 다져진 멘탈과 능숙한 태도도 중요하다.

지금의 너는 베테랑은 아니지만 신인을 거쳐 베테랑으로 향해가는 과도기라고 생각한다. 라고 말해주었습니다.

그래서 마냥 예전의 모습만 그리워하지 않기로 했어요! 지금도 충분히 좋은 모습들이 많이 있다고 생각해요!

옛날 일반게임으로 롤 렙 올리던 시절... 정말 풋풋했죠ㅋㅋㅋ

여눈  쌓는 방법도 몰랐으니 근데 지금은 수천판 게임을 진행하면서

여러분들의 찰진 훈수도 듣고 제스스로 많이 배우면서 전보단 많이 늘었잖아요ㅎ(?) 

제 방송도 이제 조금씩 성숙해지는 단계라고 생각해요

옛날엔 마냥 귀엽고 철없는 아이 같았다면 이젠 방탕한 사춘기를 막 지나고

으른이 되가는 시기??? 아직 으른되려면 멀었지만욬ㅋㅋㅋㅋ 

역시 쓰기시작하면 짧게 쓰려고 해도 계속해서 길어지네요! 앞으로 얼마나 더 방송을 하게 될진 모르지만

하는 동안만큼은 후회하는 날보다 뿌듯한 날로 많이 많이 채우고 싶어요

그동안 떠내보낸 팬분들도 많고 새로 만나게된 분들도 많고 또 오랫동안 꾸준히 봐주시는 분들도 많아요.

그런 것들을 보면서 미안하고, 너무 고맙고, 부끄럽기도 하고

항상 하는 말이지만 부족한 저를 믿고 언제나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019년에는 재밌고 밝은 방송 또한 중요하지만, 좀 더 성숙하고

신뢰할 수 있는 스트리머가 되도록 노력할게요!

항상 다랑합니다!♡

걱정과 우울은 2018년에 두고 2019년에는 즐겁고 행복한 일만 있기를!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