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의 어색함이 익숙해지기도 전에 발길을 재촉해야만 했다.
첫 여행은 두렵지만 설렌다.
멀리 떠나버린 그 사람을 단 한번만이라도 보고 싶다.
왜 떠났는지, 그곳은 행복한지 물어보고 싶다.
익숙해 지기도 전에 떠나버린 내 집이 가끔씩 생각나 돌아본다.
시간이 지나도 언제나 그자리에서, 언제나처럼 나를 반길 그 곳을 가슴속에 묻어둔다.
발걸음을 잡는 따뜻함을 뒤로한 채 추운 걸음을 보챈다.
누군가에겐 추억이, 누군가에게는 현실이, 또는 미래가 될
온 힘을 다해 매달리던 그 때가 가끔씩 생각난다.
Ria's h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