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꿈돌이오락실입니다.
이렇게 글을 남기는 것도 정말 오랜만인 것 같습니다.
다들 어떻게 지내시는지
하고 있는 일들은 다들 무난한지 걱정도 되고 궁금하기도 합니다.
저는 잘 지내고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사스와 신종플루, 메르스, 세월호 사건과 최순실 사태, 블랙리스트와 같은
별의 별 일을 다 겪으며 저희 회사는 내부적으로
이런 상황이 발생하면 대처할 메뉴얼이 있었습니다.
코로나 사태는 이 메뉴얼이 별로 도움이 되지 않더라구요.
나름 잘 만들었다고 생각했고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낸 것인데
그간 있었던 일련의 것들은 대부분 길어야 2개월 이내에 종료가 되었는데
이건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제자리로 돌아갈 수 있나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이런 상황 속에 우리 회사 구성원들을 끌어안고 있는 것도 고민이 많이 되었습니다.
데리고 있는 것이 맞는 것인지 아니면 하루라도 빨리 각자 살 방법을 찾게 해야하는 것인지
그런 고민을 하던 시간들이 무색해 질 정도로
코로나 사태는 더 장기화 되어만가고 안정화가 되는 뉴스가 나오고나면
며칠만 지나면 또 다시 감염확산에 대한 뉴스가 나오면서
저희 회사 그릇으로 그들을 품고 있는 것이 한계를 맞이하였고
결국 저희 회사도 저만 남았습니다.
지금은 회사를 처음 설립할 때 창업자의 마인드로
회사의 대부분의 것을 리디자인 하고 있으며,
수익 구조나 방향성에 대한 재검토를 진행하고 있고
비대면성을 확보하고 지속적으로 같은 일을 해 나아갈 것인지
아니면 새로운 무언가를 시작해야 하는지, 혹은 이 두가지 중간지점은 없는지와 같은
다양한 고민들을 하는 요즘입니다.
예전처럼 방송을 켜고 생각없이 수다나 떨고 싶은 마음이 들 때도 있지만
당장 직면한 현재가 문득 문득 떠오를 때마다
한 번 만 더 고민해보자. 조금만 더 자료를 찾아보자 같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저와 같은 혹은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는 분들이 계실 거라 생각하고
제 방송에서만이라도 저도 그렇고 시청자분들도 그렇고
잠시 코로나고 나발이고는 넣어두고 딴 생각하는 시간이 있으면 좋겠다 생각은 하지만
정말 많은 생각과 고민이 오고 가는 요즘입니다.
불안하거나 복잡하거나 하진 않습니다.
제가 자주 말했던 것 처럼
불가능 한 것이 아니라 단지 방법을 모를 뿐 이라는 생각으로
여러 방면으로 시도와 접근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제 의견과 제안에 관심을 갖는 분들이 생기면서
매일 매일이 미팅이고 주말 밤낮 가리지 않고 미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예전이었으면 실현 가능성 여부를 따져 미팅 일정을 잡았을 텐데
지금은 그보다 뭐라도 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이 커서
상대방 시간에 맞추다보니 굉장히 불규칙 해져버려
방송 켜는 것이 생각보다 힘드네요.
이런 와중에도 이렇게 이따금씩 제 트게더에 글을 남겨주고
안부를 묻는 여러분들에게 감사할 따름입니다.
조만간 방송을 켜서 앞서 말한 대로
코로나고 나발이고 무시하고 그냥 시시콜콜한 이야기라도 나눌 수 있도록
방송 날짜를 잡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주부터 장마가 시작된다고 합니다.
장마 대비 잘 하시고 건강 잘 챙기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