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은 형이 얼마나 노력했는지 알고 있어. 그래서 형한테는 위로 뿐이 못 해줄 거 같아. 힘내란 말, 엄청 뻔하잖아. 근데 그 뻔한 위로밖에 못해 줄 거야. 수고했다. 고생했다. 힘내. 이런 말들. 아마 다른 팬 분들도 마찬가지겠지.
적어도 내가 형을 믿고, 좋아하는 이유는 형의 작품 퀄리티 여부는 아예 제쳐두고라도, 형이 얼마나 노력하는지 알기 때문이야. 근데, 이런 건 말로 표현하기도 정말 애매하더라. 정말, 몇 십 여 분을 고민해 봐도 위에 적힌 뻔한 위로들 말고는 떠오르는 말이 없어. 그냥, 아무 말 없이 '믿어' '힘내' 이런 마음, 이런 생각만 갖고 기다리는 게 전부인 거 같아.
아마 대다수의 독자 분들도 마찬가지일 거야. 오늘 형이 정말 힘든 일이 있었어도, '작가님 무슨 일 있나? 다음 주에 올라오면 봐야지.' 이렇게 생각하고, 댓글은 커녕, 별점 주기와 같은, 그 모든 '형에게 보일 수 있는' 행위를 1도 안하고, 그냥 작품을 보고, 즐거워하거나, 당황하거나. 등등 각자의 감상을 품고 다음 주를 기대하고. 그러는 분들이 태반일 거라 확신해.
뻔한 위로 뿐이 못 해주는 팬이지만, 그래도 형이 주로 봐 왔고, 보게 될 그 네이버의, 몇몇 사람들이 남기는, 비판인 척 가장하고 쏟아내는 비난 댓글들. 진짜 전혀, 독자들 전부 포함해서 정말 극소수의 사람일 거고. 밑에 다른 분들이 수없이 말해준 것처럼 형을 비난하고, 상처입히는 사람보다 형을 응원하고, 형의 작품을 기대하는 사람이 더 많다는 걸 꼭 알아줘.
형한텐 부담이 될지도 모르겠지만..... 독자로서, 다음 주 형 작품 정말 많이 기대하고 있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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