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어느 대대의 한 여군이 사망한 체로 발견되었다.
시신은 성폭행의 흔적은 없었지만, 날이 빠진 톱으로 수차례 난도질 당한듯 짓이겨져 있었고, 부패한내가 나지 않았더라면 시신의 존재를 눈치 채지 못했을 만큼 정갈하게 흙속에 파묻혀있었다.
인적 드문 산속에, 그 어떠한 증거도 남지 않은 살인사건이었기에 주변을 철저히 조사하던 경찰은 여군의 안 주머니에서 낡은 녹음 테이프를 발견하였다.
녹음기 안에 있는것은 사망 추정시간과 1~2시간 차이가 있는 녹음파일 하나뿐.
흙속에 파묻힌거 치곤 보존상태가 좋은 녹음기를 작동시키자, 떨리는 듯한 피해자의 목소리로 노랫소리가 흘러나왔다.
엄마 엄마 나 죽으면 동산에다 묻어줘
앞산 말고 뒷산 말고 동산에다 묻어줘
친구들이 어딨냐고 물어도 말하지마
앞산 말고 뒷산 말고 동산에다 묻어줘
(최대한 음산한 어조로, 노래 음은 아실꺼라 생각합니다)
이 음악에 여군이 왜 죽었는지 그 이유가 숨어있을꺼라 생각한 형사는 다시금 노래를 틀었다.
엄마 엄마 나 죽으면 동산에다 묻어줘
앞산 말고 뒷산 말고 동산에다 묻어줘
친구들이 어딨냐고 물어도 말하지마
앞산 말고 뒷산 말고 동산에다 묻어줘!!!!!!!!!!!!!!!!!!!!!!!!!!!!!!!!!!!!!!!!!!!!!!!!!!!!!!!!!!!!!!!!!!!!
(이때 마지막에 소리를 확 질러야 놀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