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라임 0

꽁하

요 몇주동안 선물이랍시고 자꾸 뭘 틱틱 던져드렸는데요

많이 허접하지만 이렇게나마 결실을 맺게 되어 기쁘네요

제목 그대로 똥손이라 퀄리티가 많이 후달리지만 나름 노-력을 했으니 이쁘게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요 ㅎㅎ

그동안 만들어서 바친 3D 모델들의 정체는....

ㄷㄱㄷㄱㄷㄱㄷㄱㄷㄱㄷㄱㄷㄱㄷㄱㄷㄱㄷㄱㄷㄱ

체스말들이랍니다!!

정말 많이 허접하지만 어떻게든 완성(?)을 했네요

이쪽은 꽁치님(흑)

이쪽은 라임님(백)

그럼 하나씩 볼까요?

폰/쫄

폰/쫄은 당연하게도(?) 트수들입니다

꽁치님 라임님 두분다 트수만 미드라구!

나이트

나이트의 경우 조금 고생을 했는데요...

꽁치님(흑)의 경우 POE 캐릭터인 회오리꽁치를 모티브로, 라임님(백)의 경우 세키로의 오니교부를 모티브로 작업했습니다.

회오리꽁치에 대한 정보를 찾는데 많은 도움을 주신 리자몽에몽님 감사드립니다.

비숍

비숍입니다.

비숍은 원래 성직자이지만 두분 다 마법캐 비스무리한걸 키워보신적이 있어서 그쪽으로 전향했습니다.

라임님(백)은 디아블로1의 소서러를 모티브로 했습니다. 

눈에 잘 보이지도 않는 2D 스프라이트 + 실력 때문에 많이 조잡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못 알아보시더라구요 ㅎㅎ..

꽁치님(흑)은 아시다시피 Slay the Spire의 Defect를 모티브로 했습니다.

소서러랑 페어다보니 균형을 맞추고자 상체만 남겨둘까 했지만 꽁치님이 전신샷을 선호하셨기에 그대로 뒀습니다.

룩

룩입니다.

상대적으로 쉬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꽁치님(흑)은 피갈민트꽁치, 라임님(백)은 조커로 Human Fall Flat 합방때 쓰셨던 아바타들을 모티브로 작업했습니다.

이번에도 자료를 찾는데 많은 도움을 주신 리자몽에몽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제가 여기까지 작업을 하고 많은 고뇌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퀸이랑 킹은 하나씩밖에 없기 때문에 더더욱 스페셜하면 좋겠다고 생각했거든요..

저번 포스트에서도 얘기했지만 기획력의 부재에 대한 고찰을 하게된 계기가 이녀석들이죠..

퀸

라임님의 퀸입니다.

원래 퀸이기 때문에 여캐를 만들고 싶었는데요..

소울시리즈 화방녀/인형/에마 vs 파판 티파 로 엄청 고민했습니다.

그러다가 결국은 세키로랑 인왕 관련된 피스를 만들었기 때문에 티파를 만드려고 했었죠.

하지만 엄청난 문제가 있었죠...

혹시 모르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티파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우-월한 미드가 캐릭터 요소 중 하나인 분입니다.

저로서는 실력도 실력이겠다 최대한 로우-폴리로 작업을 하고싶었는데요...

저 미드를 어떻게든 카피하려면 엄청난 폴리카운트가 필요하더라구요?

가슴 비스무리한 모양을 몇시간에 걸쳐 겨우 만들었지만 나머지 몸의 폴리곤은 그대로 뒀기 때문에 엄청난 괴리감이 들었고 또한 자괴감도 들었습니다.

그때 현타 때문에 거의 일주일을 작업을 못한건 안비밀...

각설하고, 암튼 라임님의 퀸은 파판으로 하려고 결정했기에 클라우드의 버스터소드에 에어리스의 꽃이 살포시 얹어져있는 느낌으로 작업했습니다.

꽁치님 말씀대로 등대 위에 거대한 꽃이 있는거 같기도 하네요 ㅎㅎ...

꽁치님의 퀸입니다. 워낙 작은 디테일(?)도 있기 때문에 클로즈업도 했어야했던 작품이죠..

정꽁치 하면 뭡니까? ㅍㅇㅈ나 똥같은 주옥같은 요소들도 많지만 림월드죠.

그래서 림월드랑 관련된거 하면 떠오르는 랜디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현실의 벽에 부딪혔죠.

2D를 가지고 살과 뼈대를 더해서 3D로 만드는건 정말 어렵더군요..

꽁치님 인여캐도 그렇지만 랜디도 정면샷이 아니기 때문에 사이드뷰와 프런트뷰를 재구성해야하는 것도 그렇구요...

게다가 랜디의 독특한 헤어스타일때문에 몇시간을 허비했었죠..

아무튼 그래서 꽁치님의 림월드 서사에서 림들을 데려오기로 했습니다.

개중에 더 눈에 잘 뜨인게 마침 랫찌와 달토끼였죠.

정확하겐 이 썸네일들에서 따왔습니다.

물론.. 보시다시피 랫찌의 저 스파이럴 헤어는 제 인내심이 허락하지 않았기에 저렇게 유사헤어스타일로 대체되었지만 말이죠?

아무튼 모티프는 "저 림들이 센티피드 위에서 피크닉을 벌인다.. 그리고 피크닉에 가져온 음식은 고주스와 삼겹살(?)이라면 재밌지 않을까?" 이정도 입니다.

물론 삼겹살은 시루떡이 되었고 고주스는 그냥 병이지만 어떻게든 우길 수 있을거라고 믿습니다.

킹

대망의 킹입니다.

정말 많이 고민했습니다.

킹이니까요.

어떻게 해야지 두분 방송의 에센스를 최대한 많이 표현할 수 있을지..

어떻게 해야지 두분의 최애게임을 집어넣을 수 있을지...

어떻게 해야지 내 손과 머리가 작업량을 따라갈 수 있을지...

아무튼 각설하고..

원래 인여캐 꽁치를 모티브로 작업하고 싶었지만 위에도 언급한 현실의 한계에 부딪혔습니다..

그래서 만든게 아무도 모르겠지만 저 혼자 꽁치님의 페르소나로 밀고있는 히포캄포스를 모티브로 한 이녀석입니다.

"꽁치님(히포캄포스)의 주위를 맴돌고 있는 꽁치들(청자들)" 정도가 주제가 되겠네요.

원래는 킹을 림월드로 하려고 했다가 인여캐 꽁치로 바꾸고, 결국은 그리스로마신화의 괴물이 센터피스가 되어버렸네요..

더 멋지고 더 예쁘고 더 화려한걸 킹으로 하고싶었지만 제 모델링 & 기획 능력의 부족함을 탓하십셔... 에휴

마지막으로 라임님의 킹입니다.

이녀석도 클로즈업이 필요한 놈이죠..

꽁치님은 모르시겠지만 라임님의 최애겜 중 하나인 인왕을 모티브로 한 작품입니다.

정확하게는 인왕에 나오는 "고다마"라고 하는 귀여운 녀석들이 모티브죠.

고다마랑 라임님의 선글라스 쓴 곰돌이 캐릭터를 합친.. 뭐 그런 느낌입니다.

작품 전체로 보면 인왕에서 플레이어가 저장 및 다른 행동을 할 수 있는 신사에에서 고다마들이 놀고 있는 모습이죠.

보기와 다르게(?) 이 녀석도 많은 고뇌가 들어간 작품입니다.

라임님이 저한테 알려주신 "방송 역사상 가장 가치있는 게임들" 리스트에는 비슷한 게임들이 많았거든요.

애초에 소울류로 기반을 다지시게 되었으니 어쩔 수 없는거지만..

아무튼, 말탄 사무라이 + 바닥에 꽂힌 대검을 이미 작업한 이상 또 칼들고 있는 인간을 만들고싶지 않았습니다.

라임님이 인왕을 하셨을때의 자료가 많이 남아있지 않아 레퍼런스를 구하기도 어려웠구요..

그나마 짱구를 굴리고 굴려서 찾은 타협안이 이겁니다. 

꽁치님의 킹과 같이 더 멋지고 더 쩌는 작품으로 만들고 싶었는데 여러모로 아쉽게 됐네요...

어찌됐건, 지 혼자서 킹받아서 몇주동안 조금씩 작업했는데 여러모로 아쉽지만 보기에 썩 나쁘진 않은 결과가 나온것 같네요..

두분 마음에 들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