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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티니 가디언즈의 역사 이야기(번외 편) - 자발라 편

즐라버슨이나드
2019-09-08 22:33:56 601 0 0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타이탄 플레이어들의 수장이자 수호자들의 지도부의 사령관, 즉 사실상 모든 수호자들의 지도자인 ‘자발라’에 대해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네, 일단 확실하게 자발라는 전 세계적으로 팬이 거의 없고 욕을 들어도 할 말이 없는 캐릭터인 건 맞습니다. (저도 제 상관으로 ‘샤크스 경’이 해줬으면 하는 마음이...) 하지만 메인 스토리에서 묘사되지 않는, 각종 지식들과 숨겨진 이야기들로 통해 자발라는 사실 마음이 여리고 정이 많은 인물입니다. 제가 오늘 자발라의 숨겨진 이야기를 설명하며 그의 밉상(?)들을 조금이나마 사라지길 빕니...(는 전 여전히 자발라가 싫습니다.)다.


주의)제가 쓰는 글은 100% 다 옳은 정보로 적은 것이 아니어서 틀릴 가능성도 조금 있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정보들만 잘라 적은 것이므로 데이몬님 말고 다른 분이 이 글을 '아 이건 틀린 거야!' 라든가 '어 뭔가 부족한데?' 생각이 드시면 절반 이상의 확률로 제가 일부러 생략한 것임을 명시합니다. 이번 이야기는 저번 이야기 편에서 겹치는 부분이 많습니다. 이야기 순서는 설정 상의 시간 순서에 따라 분배하겠습니다.


1. 새내기 수호자 자발라


때는 지구를 떠난 인간 무리가 ‘각성자’란 돌연변이가 된 후, 그들은 2개의 파로 나누어졌습니다. 한 쪽은 지금 당장이라도 지구의 인간들과 다시 연합해야 했고 다른 쪽은 지금 당장 떠나는 건 무리이니 우리들만의 거점을 만들자 주장했습니다. 이 두 무리는 서로의 의견 차를 좁히지 못했고 결국 서로 헤어져 각자 원하는 바를 행하기로 합니다. 지구로 떠나는 각성자들은 수많은 함선들에 몸을 싣고 떠났지만 모두가 안전하게 지구에 도착하지 못했습니다. 몇몇 함선들은 좌표를 잘못 설정해서, 우주 폭풍 등의 자연 재해로 인해, 아니면 연료가 다 떨어져 우주에 표류, 불시착해서 지구에서 숨진 이들도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어느 한 고스트는 각성자 백골들로 가득한 우주선 폐허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고스트는 이곳에서 자신의 수호자가 될 이를 찾고 있었고 스캔을 통해 마침내 그와 만나게 되었습니다. 고스트는 자신의 수호자를 부활시켰고 그렇게 ‘자발라’란 각성자가 되살아났습니다. 수호자가 되어서 당연히 전생의 모든 기억을 잃어버린 그는 혼란에 빠졌지만 침착한 고스트의 인도와 본능적으로 느껴지는 감각으로 어느 한 방향을 향해 여정을 떠납니다.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없지만 가야만 하는 목적지로 나아갈수록 점점 더 추워지는 날씨, ‘몰락자’라 불리는 외계인들의 습격으로 자발라는 수도 없이 죽었지만 고스트로 통해 계속 부활한 자발라는 점차 싸우는 실력을 키워 나갑니다. (그 와중에 설원용 M16을 노획하는 건 덤) 눈으로 뒤덮힌 산맥들을 오르 내리며 자발라는 마침내 알지 못했던 자신의 목적지인, ‘여행자’가 휴면하고 있는 거대한 분지에 도착합니다.


2. 순례 수호단로서의 자발라


마침내 전생의 목표를 이룬 자발라, 하지만 그가 본 것은 인류의 참혹한 현실이었습니다. ‘어둠’에 의해 문명 자체가 몰락한 인류는 극소수의 생존자들만이 여행자 밑에 난민촌을 세워 근근이 살아갈 뿐이었습니다. 다행히도 자발라와 같은 수호자들이 난민촌을 보호하기 있었으며 ‘강철 군주’란 고귀한 수호자들도 있었습니다. 자발라는 다른 수호자들 통해 자신의 존재와 사명을 알게 되었고 인류를 위해 헌신하겠노라 맹세합니다. 그는 자신의 직업으로 최초의 수호자들처럼 ‘타이탄’이 되었고 곧 그는 난민촌을 수호하는 단체인 ‘순례 수호단’에 들어갑니다. 그렇게 난민촌을 보호하던 자발라는 우연의 기회로 최후의 강철 군주인 ‘살라딘 경’의 직속 제자가 되었고 동문이자 한 때 전쟁 군주였던 ‘샤크스 경’과 함께 살라딘 경의 가르침을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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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어느 날, 자발라는 운명적인 사람과 만납니다. 때는 한창 난민촌에서 도시로 건설되던 중, 자발라는 한 무리의 생존자들을 호위하라는 명령을 받게 됩니다. 그들을 보호하던 자발라는 ‘린다웨’란 여인과 만나게 되었고 둘은 보자마자 서로에게 반하게 되었습니다. 이들은 서로 사랑을 나누며 행복하게 인생을 보내지만, 비극은 너무나도 빠르게 찾아왔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평범한 사람이었던 린다웨는 할머니가 되어갔지만 사실상 불멸인 수호자였던 자발라는 그 나이 그대로 멈춰 있었고 그는 이 현실에 크게 절망했습니다. 마침내 린다웨는 노화로 인해 사망해버렸고 자발라는 큰 슬픔을 느꼈습니다.


그는 린다웨가 끝내지 못했던 뜨개질을 자기가 대신 끝내겠다고 다짐했고 절친인 샤크스 경과 함께 셋이서 자주 놀러갔던 언덕으로 떠납니다. 자신의 연애를 모두에게 숨겼던 자발라는 샤크스 경에게 진실을 말해주었지만 이미 ‘마라 소프’랑 썸을 탔었던(...) 샤크스 경은 대충 알고 있었다고 밝히며 친구를 위로해줍니다. 자발라는 린다웨를 화장으로 치뤘고 그녀의 뼛가루를 호수에 뿌리며 한 가지 다짐을 맺습니다. ‘내 연인의 죽음을 버티지 못한 내가 내 친구들의 목숨을 잃었을 땐 버티지 못할 것이다. 그런 순간이 오지 않기 위해, 최대한 다른 이들과 연을 맺지 않겠다. 나와...내 소중한 모두를 위해서라도...


3. 황혼의 문턱 전투과 최후의 도시 건립


세월은 지났고 도시가 어느 정도 갖추어졌고 수호자들은 많이 늘어났습니다. 이런 수호자들을 관리하기 위해 수호자들을 지도하는 사령부인 ‘선봉대’가 창설되었고, 도시의 정신적 지도자로 자칭 여행자의 ‘대변자’란 워록이 취임되었을 때, 인류에게 자신들의 신이 빼앗겼다고 생각한 몰락자들은 대규모의 연합군을 창설해 도시로 향해 침공했습니다. 이 전투는 훗날 ‘황혼의 문턱 전투’라 명명해질 와중에, 수호자들은 수많은 몰락자들의 거친 공세에 도시를 함락당할 위기에 처했습니다. 하지만 위기의 순간 샤크스 경이 직접 이끄는 특공대가 마련해준 기회를 통해 수호자들은 반격을 했고 이는 성공적으로 이어집니다. 자발라는 전투 한 가운데에서 절친 샤크스 경과 함께 몰락자들을 직접 처리해 나아갔습니다. 수호자가 지닌 빛의 힘을 아낌없이 퍼 부은 끝에 전투는 승리로 이어졌지만, 이미 수 많은 수호자들이 전사했습니다. 특히 그는 전투가 거의 끝날 무렵, 전투에 큰 공헌을 한 헌터인 ‘아나 브레이’가 추락사하는 걸 직접 본 그는 이번 피해가 매우 큰 걸 절실히 깨닫습니다.


황혼의 문턱 전투 후, 수호자들은 도시를 보다 안전히 지키긴 위해선 도시 주위로 거대한 방벽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했고 이에 행동으로 실천합니다. 수많은 물자들과 시민들의 전폭적인 지지로 방벽은 서서히 쌓아 올라져갔고 자발라는 샤크스 경과 오시리스의 제자이자 차기 선봉대 워록이 될 ‘아이코라 레이’등의 동료 수호자들과 함께 직접 방벽을 건설합니다. (그 와중에 농땡이 피우는 케이드-6) 마침내 수년이 지나 방벽이 완성되었고 오늘날의 ‘지구 최후의 도시’가 건립되었습니다. 첫 건립 기념일에 맞춰 우리가 기억하는 갑옷을 입은 자발라는 방벽 건설과 함께 만들어진 수호자들의 거처인 ‘’에서 수많은 이들과 함께 도시의 풍경을 바라보았습니다. 그는 그 광경을 보러 가장 먼저 달려온 난민 고아인 ‘아만다 홀리데이’의 천진난만한 모습에 흐뭇했고 그녀와 함께 여행자로 날아가는 수호자의 우주선을 바라보았습니다.


어느 시점에서 선봉대 타이탄이자 사령관으로 취임한 그는 저녁노을을 바라보며 최후의 도시와 여행자를 바라보았습니다. 자신이 기여해서 완성된 인류의 최후의 보금자리를 감명 깊게 보며 자발라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전생에서의 목표를 완수했습니다. 그는 어떠한 대가를 치르더라도 이 도시와, 사람들을 지키겠다고 다시 한 번 다짐합니다.


4. 데스티니 1에서


시간을 또 흘러 자발라는 새로운 수호자로 ‘주인공’을 맞이합니다. 그는 샤크스 경과 기타 다른 수호자들의 보고를 통해 주인공의 비범한 활약들을 많이 듣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주인공을 선봉대가 주관하는, 심지어 자신이 직접 작전 지휘하는 통칭 ‘공격전’ 작전들에 투입하기로 결정합니다. 그가 기대한 대로 주인공은 다른 수호자들과 함께 협력해 작전들을 훌륭하게 완수해 나아갔습니다. 그리고 주인공의 엄청난 활약으로 ‘벡스’들의 본 거지인 ‘검은 정원’에서 여행자의 회복을 방해하던 존재, ‘검은 심장’을 파괴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는 같은 선봉대 일원들인 아이코라 레이, 케이드-6와 함께 탑의 광장에서 대변자의 연설을 듣습니다. (굳이 이 내용을 적는 이유는, 사실상 데스티니 1 메인 캠페인 영상에서 나오는 유일한 영상이기 때문입니다...)


그 후 주인공의 무시무시한 활약들(‘유리 궁륭 함락, 달에서 크로타 처치, 늑대의 가문의 수장인 ’스콜라스‘ 생포 등)에 자발라는 주인공을 선봉대 소속 수호자로 임명해 주인공을 크게 인정합니다. 한편 자발라는 화성의 달, ’포보스‘에 주둔하던 기갑단이 막무가내로 전 종족들의 통신에 막무가내로 무전을 보낸 걸 포착합니다. 자발라는 이에 크게 주목하고 주인공을 포보스로 급파, 자신이 직접 작전을 지휘합니다. 그는 몸의 절반이 군체화 된 ’에리스 몬‘의 도움(이라 하고 실제는 헛소리 말하기라 카더라)을 받았고, 주인공이 정체불명의 적 ’오릭스‘와 ’굴복자‘의 공격을 받는 걸 확인합니다.


자발라는 곧바로 주인공에게 탈출하라고 명령을 내렸고, 급하게 아이코라 레이와 케이드-6을 소집합니다. 주인공이 무사히 탑으로 돌아온 사이, 자발라는 선봉대 긴급회의를 엽니다. 아이코라가 오릭스의 기함, ‘드레드노트’에 워록들을 잠입시키자는 의견을 내자 자발라는 모든 수호자들을 최후의 도시로 집결해 방어를 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그 와중에 둘의 의견 다툼을 보며 팝콘 먹는 케이드-6) 이 때 에리스 몬이 들어와 적들의 정체와 목적에 대해 알려주었고 자발라는 모든 굴복자들을 처리하면 되겠다는(타이탄 다운) 해결법을 제시하지만 곧 반박당합니다. 결국 이렇다 할 방법을 찾지 못한 자발라는 우선 모든 수호자들을 최후의 도시로 모여 전면 방어전을 하기로 결정합니다.


그러나 케이드-6와 주인공, 그리고 홀리데이가 몰래 꾸민, ‘주인공이 드레드노트에 잠입해 착륙지점을 만든다.’을 뒤늦게 알았고 확인하러 해보았지만 이미 주인공이 모든 걸 해결한 후였습니다. 자발라는 어이없으면서도 큰 고민거리가 사라졌지만 케이드에게 꼭 책임을 지겠다고 선언합니다. 한편 주인공(이 글에서만 주인공이 타이탄이라 하겠습니다.)이 새로운 빛의 힘이 필요하다고 말하자 자발라는 주인공에게 오래 전 최후의 도시에서 추방된 타이탄 단체인 ‘태양 파괴자’의 힘을 얻자고 제안했고 그들의 현재 위치를 추적해줍니다. 주인공은 자발라의 인도로 금성에서 수성으로 떠났고 태양 파괴자의 리더인 ‘정화의 판관 오로스’에게 인정받아 태양 파괴자의 힘(태양 기술들)을 획득합니다. (그 와중에 자발라를 까는 오로스는 덤)


결국 주인공은 모든 준비를 끝내고 오릭스를 승천 세계로 쫓아냈을 뿐만 아니라 동료 수호자들을 모아 그의 승천 세계로 넘어가 굴복자 왕을 영원히 죽이는데 성공합니다. 그 후로 어느 날 자발라는 자신의 스승인 살라딘 경이 악마의 가문 소속 몰락자들이 러시아의 발사 기지 넘어로 들어갔다는 소식에 격노해하며 단독으로 간 것에 대해 크게 의아해 주인공과 선봉대의 정찰병인 ‘시로-4’를 급파합니다. (주인공 : 왜 나만 구르는 거냐 사령관?)그는 주인공과 시로-4의 보고를 통해 생각보다 큰 사태임을 깨닫고 다수의 수호자들을 근처에 있는 성지인 ‘강철 사원’으로 보내 주인공과 스승을 돕습니다.


5. 최후의 도시가 함락되다.


결국 주인공이 살라딘 경과 함께 사건을 해결하게 되었고, 그 후로 한 동안의 평화가 찾아왔습니다. 이 기간 동안 자발라는 케이드-6와 함께 리프로 가 임시 지도자였던 ‘페트라 벤지’에게 리프의 각성자들을 이끌고 최후의 도시로 이주하라고 제안합니다. 하지만 그 발언은 리프 각성자들이 리프에 대한 애정, 마라 소프에게 아직 충성하고 있음을 고려하지 않는 거였고 페트라 벤지는 자발라를 각성자들의 배신자라 욕하며 거절합니다. 자발라는 하는 수 없이 소득 없이 돌아가야만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지구에서 쏘아 올린 위성들의 신호가 전혀 잡히지 않는 사건이 발생했고 이에 이상하게 여긴 자발라는 비상 회의를 열어 24시간 방어 태세에 돌입합니다. 다른 선봉대 인물들이 도착하는 가운데에 자발라는 왜 이런 일이 났는지에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자발라는 아이코라에게 다시 한 번 위성 신호를 잡아보라 명하지만 아이코라는 오히려 위성 자체가 사라졌다고 충격적인 보고를 올립니다.


자발라는 이에 불안해하며 창밖의 폭풍을 유심히 봤습니다. 그 순간, 그는 가장 먼저 눈앞까지 쳐들어 온 기갑단 최정예 군단인 ‘붉은 군단’을 보았고 급히 전투 준비를 명합니다. 평소 최후의 도시를 감싸며 지켜주던 폭풍의 약점이 드러난 순간, 코앞에 나타난 붉은 군단은 탑을 향해 무차별 폭격을 날립니다. 자발라는 임시방편으로 (다들 내 뒤로 숨어!)‘새벽의 수호물’을 발동해 막아보려 했으나 그보다 더 강한 붉은 군단의 화력 앞에 보호막은 부서지고 맙니다.(케이드, 아이코라 : 아 우리 타이탄 뭐하냐? ㅡㅡ / 같이 휘말린 억울한 선봉대 소속 일반인들 : 아 수호자 믿었는데 죽었네 ㅡㅡ)


붉은 군단의 갑작스러운 습격에도 불구하고 자발라는 남아 있는 수호자들을 규합해 각 구역으로 보내 방어전을 치릅니다. 자신은 혼자서 무너진 탑 정문에서 붉은 군단을 막으며 대피선들이 떠날 시간을 벌어주었습니다. 그때 주인공을 포함한 태양계 각지에서 온 수호자들이 도착했고 자발라는 그들과 함께 맞서 싸웁니다. 그러면서 자발라는 주인공에게 아이코라와 합류해 대변자를 찾아내 달라고 명합니다. 하지만 대변자가 이미 붉은 군단에게 납치되었다는 걸 알자, 그는 다시 주인공에게 홀리데이의 우주선에 타 붉은 군단의 지휘관을 무력화하라는 특공 임무를 하달합니다.


하지만 점점 탄약들이 떨어져 나갔고 끝없는 붉은 군단원들에 자발라의 방어군은 밀리기 시작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붉은 군단이 준비한 비장의 무기, ‘여행자를 가두는 감옥 기계’가 작동해 수호자와 여행자 간의 연결이 차단, 수호자들이 빛을 힘을 잃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합니다. 모든 저항 수단이 사라지자 수호자들은 기갑단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하기 시작합니다. 더 이상 버틸 수 없게 된 자발라는 어떻게든 항전하러 애쓰지만 한계를 깨닫고 최대한 구할 수 있는 인원들을 모아 탈출을 감행합니다. 연락마저 잘 안 되는 상황인지라 많은 이들을 규합할 수 없어 자발라는 최대한 모은 시민들, 자신의 부관인 여성 타이탄 ‘슬론’, 아만다 홀리데이와 함께 탈출합니다.


6. 타이탄에서 길을 잃은 타이탄


자발라가 겨우 모은 피난민 함대는 이내 토성의 위성인 ‘타이탄’에 도착합니다. 자발라는 이 곳 타이탄에 황금기 당시 만들어졌던 생태 도시를 거점으로 반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는 태양계 전역으로 비상 주파수를 열어 ‘살아남은 수호자들은 즉시 타이탄으로 집결하라’란 메시지를 전달하고, 수호자 화력팀들을 보내 생태 도시를 정찰시킵니다. 하지만 생태 도시는 이미 군체의 거점이 되어버렸고 군체는 어둠 속에서 그들을 기습했습니다. 아무 준비도 안 된 수호자들은 결국 전부 사망해버렸고 자발라는 타이탄 궤도로 퇴각합니다. 탈출 당시 자발라 일행에 합류하지 못한 최후의 도시 시민들을 자신들을 버린 자발라와 수호자들에게 원망을 품었고 이를 알던 자발라는 크게 낙담했었는데 군체의 위협에 알지 못해 더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하자 더더욱 자신을 책망했습니다. 이를 본 슬론과 아만다는 오히려 자발라를 걱정할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며칠이 지나고 자발라는 놀랍게도 주인공이 살아남아 타이탄으로 가고 있다는 메시지를 받습니다. 생태 도시로 향한다는 주인공의 말에 자발라는 군체가 이미 차지했다며 주인공마저 잃을 수 없다며 작전 중지를 명하지만, 빛의 힘을 되찾았다는 주인공의 주장에 순간 당황합니다. 하지만 주인공은 정말로 빛의 힘을 되찾아 있었고 주인공의 무시무시한 활약으로 타이탄에 작전 본부를 차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타이탄에 상륙한 자발라는 주인공과 만나 정말로 주인공이 빛의 힘을 되찾은 것에 놀라며 빛의 힘이 없는 수호자가 정말 수호자인건가에 대해 고민하고 있음을 밝힙니다.


그 후 자발라는 주인공에게 자신이 붉은 군단의 기록 파일을 갖고 있다며 말하고 센터에 전기 공급 및 기록 파일을 읽을 메인 CPU가 있는 생태도시에 잠입해야 한다는 임무를 하달합니다. 주인공은 그걸 흔쾌히 승낙했고 우선 슬론의 지휘 아래 전기 재공급 임무를 훌륭히 완수해 냅니다. 전기가 안정적으로 공급되자 곧바로 생태 도시 내로 잠입하는 주인공. 생태도시 내부는 이미 완벽히 군체 감염으로 인해 군체의 소굴지가 된 상황이었고 수많은 군체들이 주인공의 저지를 막으려 했지만 주인공은 용감하게 이들을 맞서 싸우며(실제 우리들은 공포 게임 하듯이 벌벌 떨며)나아갑니다. 메인 CPU를 확보하게 된 주인공은 근처에 방치되었던 장갑차(실제론 그냥 무기 안 달린 탱크)를 타고 아만다에게 합류해 생태도시를 탈출합니다.


메인 CPU를 통해 이들은 기갑단에겐 ‘전능자’란 은하계 파괴 병기로 이용해 우주 정복을 해왔다는 사실을 알아냈고 그 전능자가 지금 수성을 연료 삼아 태양을 과부하 시켜 태양계를 없애려 한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슬론은 (It's end game now.)가망이 없다며 우리의 완벽한 패배라고 자발라에게 말했습니다. 하지만 자발라는 절망하지 않고 모을 수 있는 병력들을 모아 반격하기로 결정했고 주인공에게 자신의 화력팀원들이자 선봉대 일원들인 케이드-6와 아이코라 레이를 찾아달라고 부탁합니다. 그 후 자발라는 주인공이 알려준 대로 지구의 농장으로 향했고 슬론은 타이탄의 거점을 방어, 주인공은 선봉대 일원들을 찾아 우주로 향합니다.


7. 굴하지 않는 용기로


그 후 주인공의 활약으로 케이드-6와 아이코라 레이는 농장으로 합류합니다. 각자가 알아낸 정보들을 공유한 이들은 깊은 밤, 마구간에서 도시 탈환과 여행자 해방, 그리고 가울을 물리칠 작전을 세웁니다. 자발라는 몰래 엿 듣고 있던 호손의 조언에서 힌트를 얻어 다음과 같은 작전을 계획합니다.


(1). 주인공 수호자가 EDZ에 위치한 붉은 군단의 ‘하데스 화력기지’에 있는 ‘불패의 투모스’가 갖고 있는 우주선 열쇠를 (루팅)얻는다.

(2). 그렇게 해서 얻은 키를 들고 하데스 화력 기지에 정박한 투모스 전용 우주선을 (GTA)빌린다.

(3). 기갑단 우주선을 타고 주인공이 전능자에 잠입한다.

(4). 잠입한 주인공이 전능자를 작동 불능/무력화시킨 동안 선봉대와 호손은 정예 병력들을 이끌고 최후의 도시로 잠입, 소란을 피운다.

(5). 케이드가 챙겨 온 벡스 순간 이동기를 설치, 최후의 도시로 돌아온 주인공이 순간 이동기를 타고 가울이 탄 우주선에 탑승

(6). 주인공이 가울을 제거하고 여행자를 해방시킨다.


하데스 화력 기지로 가는 주인공에게 자발라는 잠입이 아닌, 정면 돌파하자고 제안했고(여윽시 타이탄다운 방법) 준비해두었던 비장의 무기, ‘드레이크’란 탱크를 제공해줍니다. (그걸 시기하는 케이드는 덤) 주인공은 탱크를 능숙하게 몰아 도망치려던 투모스를 붙잡아 그를 죽이는데 성공, 얻은 열쇠로 투모스의 우주선을 훔쳐 전능자로 향합니다. 주인공이 전능자에서 (깽판)활약하는 동안 자발라는 케이드-6, 아이코라 레이, 호손, 샤크스 경과 수호자들 및 민간인 대원들을 이끌고 최후의 도시에 잠입합니다. 자발라는 직접 수호자들을 이끌고 아이코라 레이로 인해 정신이 혼미해진 기갑단 한 분대와 싸웁니다. 하지만 총 대신 육탄전을 치른 자발라는 결국 힘들게 군단병 하나를 쓰러뜨리지만 곧 다른 군단병에게 짓밟혀 죽을 위기에 처합니다. (여윽시 멍청한 자발라) 하지만 호손의 지원 사격으로 겨우 살아남은 자발라는 케이드가 순간 이동기를 설치한 걸 확인하고 아이코라에게 합류해 순간 이동기를 지키러 갑니다.


얼마 후 주인공이 최후의 도시로 돌아오고 자발라는 어서 빨리 자신이 있는 위치로 와 달라고 부탁합니다. 주인공이 오는 사이 자발라는 자신의 화력팀원들에게 오늘이 마지막이라면 같이 싸운 것이 영광이었다고 속마음을 밝힙니다. (자발라로 인해 훈훈해질 순간 그걸 깨트리는 케이드)주인공이 막 도착한 순간, 자발라는 코 앞까지 온 군단병에게 복부 부상을 당해 버려 선봉대 전원이 주인공과 함께 못 가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이에 자발라는 우리들이 여길 지킬 테니 가울을 막아달라는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명령 아닌 부탁을 합니다. 주인공은 순간 이동기 안으로 들어갔고 자발라는 동료들과 함께 사력을 다해 위치를 사수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주인공은 여행자와 함께 가울을 물리치는 기적을 만들었고 여행자가 해방된 순간, 자발라는 자신의 빛의 힘이 회복되었음과 동시에 해방감을 느꼈습니다. 최후의 도시를 탈환한 후, 자발라는 예전의 탑 근처에 있는 낡은 탑 하나를 새로운 사령부를 세웠고 케이드-6, 아이코라 레이, 호손, 그리고 주인공과 함께 더 손상되었지만, 깨어난 여행자를 바라보았습니다.


8. 자발라와 아나 브레이, 그리고 라스푸틴


그 후 자발라는 주인공이 참여하는 여러 공격전 작전들에 직접 오퍼레이터로서 참가해 주인공을 지원해 주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태양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힘의 균형 변화에 대해 언제나 중시했고 여러 수호자들을 태양계 곳곳으로 파견해 자신들이 유리할 환경을 만들기 위해 애를 쓰는 한편, 주인공을 포함한 수호자들이 갑자기 태양계 에 나타난 기갑단의 황제인 ‘칼루스’의 함선 ‘리바이어던’에 출입하는 것에 대해 크게 염려했습니다. 잠시 과거로 돌아가, 자발라는 '스타샤 박’이란 정체불명의 여성이 자꾸만 라스푸틴, 브레이 테크와 관련된 자료들을 열람한 걸 보고 그녀가 죽은 줄 알았던 아나 브레이임을 직감합니다. 이에 그는 스타샤 박과 친했던 ‘캠린 뒤무지’에게 스타샤 박의 정체를 밝히려 했지만 뒤무지의 철통같은 변호에 막혀 결국 심증에서 머물기만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자발라는 수호자 통신 채널에서 익숙한 목소리와 이름을 듣게 되었습니다. 아나 브레이 스스로 수호자들에게 도움을 요청한다는 무전을 들은 자발라는 그녀가 무슨 일을 꾸미는지 대충 눈치 챘고 화성으로 직접 갑니다. 라스푸틴의 위치를 미리 알고 있었던 자발라는 라스푸틴 본체가 있는 시설 안에 들어가 곧 올 아나 브레이를 기다렸습니다. 잠시 후 문은 열려졌고 자발라는 아나 브레이와 주인공을 맞이합니다. 자발라는 뜬금없이 아나를 돕고 있던 주인공에게 화를 냈고 라스푸틴이 필요하다는 아나에게 라스푸틴이 인류를 지키지 못했던 점, 라스푸틴이 강철 군주들을 전멸시킨 점을 들어 이용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아나 브레이는 상관이었던 자발라의 명령에 따를 수밖에 없었고 자발라는 라스푸틴을 공격하는 군체들의 지도자인 ‘벌레 신 솔’을 상대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작전을 세웁니다.


1. EDZ에서 발견된 여행자의 조각 파편을 입수한다.

2. 화성의 군체들의 본거지인 지하 깊은 곳에 여행자의 조각을 설치한다.

3. 빛의 힘에 이끌린 솔을 주인공이 물리친다. (주인공 : 저기요????)


주인공은 자발라가 시킨 대로 행했지만, 솔은 여행자의 조각을 보고도 주인공을 조롱하며 오히려 주인공을 매장시켜버리고 직접 군체들을 이끌고 라스푸틴을 치러 갔습니다. 예상밖의 상황에 자발라는 지금이라도 라스푸틴을 사용해야 한다는 아나의 간곡한 부탁에 결국 그녀의 부탁을 들어줍니다. 잔해 속에서 빠져 나온 주인공은 다시 한 번 라스푸틴을 지키기 위해 나섰고 결국 라스푸틴과 주인공의 협력 속에 솔을 물리치는데 성공합니다. 그 후 자발라는 라스푸틴의 초대로 아나 브레이, 주인공과 함께 라스푸틴의 본체가 있는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라스푸틴은 아나 브레이로 통해 자신만의 방식으로 태양계를 수호하겠다고 선언했고 자발라는 자신이 승인해서 벌어진 상황에 경악합니다. 하지만 아나 브레이는 자발라를 진정시켰고 자신이 라스푸틴을 컨트롤 하겠다고 다짐합니다.


9. 리프 사태, 그리고 힘든 결정


화성에서의 사건이 끝나고 몇 달 후, 자발라는 어느 날 무정부 상태가 된 리프에서 한 가지 소식을 듣습니다. 그 사건은 그나마 정상적으로 운용되던 ‘고대의 감옥’이 알 수 없는 이유로 수감자들이 폭동을 일으켰다는 거였습니다. 그리고 폭동 사건을 막기 위해 떠났던 케이드-6가...알 수 없는 이유로 정체불명의 적들(경멸자입니다.)에게 당해 사망했다는 소식도 듣습니다. 그의 시신을 들고 탑으로 돌아온 주인공을 보며 자발라는 아이코라 레이, 주인공과 함께 어느 방 안에서 케이드-6를 추모합니다. 주인공이 하는 이야기를 들으며 자발라는 점점 더 착잡해져 갔고 케이드-6와 친하던 아이코라 레이는 완전히 분노해 선봉대 사령관에게 모든 수호자들을 모아 리프를 침략하고 케이드-6을 죽인 ‘울드렌 소프’를 죽이자는 제안을 듣습니다.


자발라는 깊은 생각에 빠져 있었습니다. 그 역시 죽은 케이드-6를 위한 복수를 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그러기엔 여러 문제들이 있었습니다. 우선 울드렌 소프로 인해 결국 주인공은 고대의 감옥의 일부 수감자들을 놓쳐 버려 태양계는 극악한 범죄자들이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상황이었습니다. 둘째, 울드렌 소프의 부하들로 추정되는 정체불명의 적들이 수호자들을 영구적으로 죽일 수 있는 수단을 갖고 있는 것이 확인돼, 복수를 하려다가 더 많은 수호자들을 잃을 수도 있었습니다. 게다가 울드렌 소프는 엄연히 리프 왕족이며 리프의 현 지도자가 될 자격이 있어 멋대로 리프에 대규모 병력들이 침공해 울드렌 소프를 죽인다면 리프와의 외교적 문제가 발생될 수도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빛을 잃었을 당시 민간인들과 수호자들을 잃은 것에 대한 트라우마가 아직 남아 있던 자발라는 결국 지도자로서 옳은 결정이지만, 인간적으로 옳지 못한 결정을 내려야만 했습니다.


바로 ‘모든 수호자들은 리프 일에 개입하지 말고 태양계 곳곳에 흩어진 도망간 수감자들 잡는데 집중해라.’는 결정이었습니다. 이에 크게 반발하고 자신에게 모욕하는 아이코라 레이의 말을 묵묵히 받아준 자발라는 수호자들을 더 잃을 수 없다고 씁쓸하게 말하지만 자신이 직접 울드렌을 잡겠다는 주인공의 말에 크게 당황합니다. 그 후 주인공과 단독으로 면담한 자발라는 선봉대는 공식적으로, 비공식적으로도 주인공을 돕지 않을 것이라 밝히지만 자신이 사령관만 아니었으면 주인공과 같은 일을 했을 거라며 밝히며 ‘반드시 울드렌 놈을 묻어버리게.’란 수위 높은 부탁을 합니다. 그 후 주인공이 울드렌 소프를 처치하게 되었고 주인공을 통해 사실 이 모든 일이 리프 각성자들의 도시 ‘꿈의 도시’에 갇힌 마지막 아함카라이자 굴복자가 된 아함카라인 ‘천의 목소리를 내는 리븐’(Riven of the thousand voices)이 꾸민 일을 모두가 알아냅니다. 또한 죽은 줄만 알았던 마라 소프 여왕이 사실 생존해 있음을 알아냈고 그녀의 부탁으로 리프 각성자들은 자신들의 대표를 보내 지구의 각성자들에게 리븐을 퇴치하자고 주장합니다.


10. 리프 사태 이후


하지만 지구의 각성자들(일반 각성자들, 수호자인 각성자들 포함)은 오히려 대표의 호소문을 들은 채 하지 않고 오히려 서로 떠들거나 공놀이를 하고, 심지어 서로 춤 대결을 펼치는(현실의 플레이어들이 할 것 같은 이 행동들은 놀랍게도 공식 설정상 인물들이 한 행동입니다. 설정상 인물들에게 옮겨 간 현실 게임들의 세기말 풍경들)그야말로 난장판이었습니다. 화가 난 대표자는 자신들 리프 각성자들은 황혼의 문턱 전투 때 추가 증원 몰락자들을 막은 것과 굴복자 왕 오릭스의 함대를 막은 것은 자신들이었으니 이젠 우리가 도움을 받아야 할 차례라며 (팩폭)크게 어필했습니다. 이에 듣고만 있던 자발라는 지구의 모든 수호자들은 꿈의 도시를 도울 것이라란 선언을 하게 되었고(수호자들 : 새 파밍 지역이다. 파밍하러 가즈아!!!!!) 자발라는 리프 대표자에게 지금까지 못 도와준 것에 대해 공식 사과했습니다.


한편, 갑자기 탑에 나타나 자신도 수호자라 주장하는 정체불명의 사나이, ‘방랑자’가 선봉대에게 자신이 직접 주관하는 ‘갬빗’이라는 경기를 열겠다며 허락해 달라는 부탁합니다. 이에 자발라와 아이코라 레이는 이에 크게 의심했지만 최고의 현상금 사냥꾼이자 고결한 영웅인 ‘신 말푸르’가 직접 방랑자를 심문해 정체를 밝혀보겠다 하자 이를 허락합니다. 그 후 방랑자를 믿어도 된다는 말퍼르의 증언에 자발라는 방랑자가 갬빗을 열도록 허락해줍니다.


결국 주인공을 포함한 6명의 수호자들이 리프 각성자들의 도움을 받아 리븐을 처치하게 되었고 리프는 다시 한 번 지구와 공식적으로 동맹 관계가 되었습니다. 리프 사태가 안정된 이후, 자발라는 아이코라 레이와 함께 새로운 선봉대 헌터를 찾으려 했지만, 이름 좀 날린다는 헌터들은 선봉대에 취임하기 싫어 모조리 다 도망가 버렸고(놀랍게도 공식 설정입니다.) 이에 난항을 겪게 되었습니다. 그는 케이드-6가 벤시에게 예전에 의뢰했던 융합 소총인 ‘유도심문’이 만들어졌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고 케이드-6 대신 수령해 주인공에게 전달해줍니다.


그 후 자발라는 어느 날 방랑자가 사업을 확장하겠다며 갬빗의 진화형인 ‘갬빗 프라임’을 열겠다는 말을 듣습니다. 자발라를 포함한 선봉대는 그 동안 갬빗과 방랑자에 대해 크게 호감하고 있었기에 동의했으며 심지어 그의 사업이 번창하도록 그에게 비어 있던 탑의 저장고 한 칸을 내어주었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해 크게 반발하던 ‘실천의 세력’ 소속 워록인 ‘오노르 마할’은 그 동안 자신이 조사했던 내용들을 보여주며 방랑자를 경계해야 한다며 자발라에게 주장합니다. 이에 자발라는 방랑자를 두둔하며 선봉대는 방랑자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표합니다.


그 후로 어느 날 밤, 자발라와 아이코라는 비가 오는 광장에서 묵묵히 맞으며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수호자라서 감기 걸려도 상관 없다 이 말이야~)아이코라는 여전히 오노르가 방랑자에 대한 수 많은 보고서들을 올렸다는 말로 시작해 여전히 부재중인 선봉대 헌터 자리를 언급했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케이드-6의 빈자리가 많이 느낀다고 씁쓸히 말했고 자발라는 자기도 역시 그렇다며 동조했습니다. (니가 할 말은 아닌 거 같은데...?)


몇 달 후, 자발라는 주인공이 옛 탑 폐허에 잠입한 몰락자 군대를 동료 수호자들과 함께 막았다는 것과 탑 폐허의 기록 보관소에 봉인되었던 금단의 무기인 ‘완벽한 폭동’을 얻었다는 소식을 듣습니다. 그는 주인공과 모든 수호자들에게 두 번 다시는 탑 폐허에 출입하지 말라는 엄중한 경고를 내립니다.


11. 여담


자발라 스토리 글을 보시다보면 알 수 있듯이 자발라는 방랑자와 마찬가지로 외강내유형 캐릭터에 속합니다. 선봉대 사령관이란 위치 때문에 언제나 사무적이고 엄격하며 딱딱한 태도로만 행동하지만, 사실은 동료 수호자들과 시민들을 매우 사랑하는 남자입니다. (차도남?!!) 또한 그는 의외로 성격이 매우 착하고 융통성 있음을 알 수 있는데, 그 일화가 여럿 있습니다.


어느 날, 한 수호자가 사상 문제로 고소되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그 수호자는 자신의 참새에 붉은색의 용 그림을 새겼는데 데스티니 세계관에선 용은 ‘아함카라’를 뜻하는 거고 아함카라는 사악한 종족이며 그들을 우상 숭배하는 것은 금지되었습니다. 이를 본 최후의 도시의 종교 단체들 중 하나인 ‘신 군주국’에서 그 수호자를 아함카라를 숭배하는 타락한 수호자라 생각해 최후의 도시의 법원에 기소해버렸습니다. 이에 대해 자발라는 ‘용이 새겨진 참새는 정말 멋지다.’란 말로 해당 수호자를 지켜줍니다. 또 어느 날, 선봉대가 어느 술집에서 술을 마시며 언젠가 선봉대가 쓸모없어질 때에 대해 나름 진지하게 예기하다가 케이드-6가 선봉대가 언제부터 자신을 뒷방 늙은이로 만드는 곳이냐며 진지하게(...) 따질 때, 자발라는 아이코라와 함께 원래 선봉대가 그런 모임이었다고 개그를 쳤습니다. 그리고 전쟁지능 라스푸틴의 사건이 해결된 이후, 어느 여명 축제에서(리얼 타임으로는 2018년 여명 이벤트 당시)자발라는 먼저 아나 브레이에게 다가가 농담 몇마디를 건네며 화해의 악수를 건넸고 아나 브레이는 그의 진심에 응답, 둘의 관계가 회복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가 공격전 컨테츠를 하면서 알 수 있듯이, 자발라는 유난히 작명 센스가 엉망일 뿐만 아니라 이걸 통해 자신의 개그 감각을 뽐내기도 하는데(...) 그 원인은 바로 이름을 정할 때 기계로 돌려서 나온 걸 그대로 정하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전혀 뜬금없는 이름들인 ‘피콜로’, ‘강아지’, ‘오보에’등으로 작전명을 정해, 주변인들이 의아함을 들게끔 만들었습니다. (주인공 고스트 : 농담이죠? / 케이드-6 : 이름 나중에 다시 짓자...) 하지만 우리가 이런 내용들을 알기 위해선 각종 아이템들 중 일부에 있는 지식들이라든가 지식집들을 통해야지만 알 수 있기에, 우리가 쉽게 볼 수 있는 캠페인에서의 자발라만 보고서 그가 답답하고 안 좋은 모습들만 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변호한다 해도, 자발라의 실책들과 한 행동들이 충분히 반발을 불러올 행동이기에 그가 욕먹는 운명은 당연하다면 당연한 것입니다.





오늘의 글은 여기까지입니다. 오늘의 글이 좀 긴 것은 다, 자발라가 지식에서 찔끔찔끔 나와 내용들을 추가하게 만들었기 때문이었습니다.(이런 dog같은 번지 gnom들!!!!!) 태풍은 다행이도 우리나라를 넘어갔고, 이제 곧 민족의 대명절, 추석이 다가옵니다. 모두들 추석을 행복하게, 재미있게, 풍족하게 지내시길 꼭 빕니다. 다음 이 시간에는 이 풍족한 추석과 비슷한 풍요의 시즌 말기를 기념하여 이와 관련된 인물에 대한 이야기로 찾아오겠습니다. 다음에 뵙겠습니다.






??? : 힘을 먹고 덩치를 키워라, 내 그림자야. / 실력을 보여라. 그러면 넌 보상을 받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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