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데스티니 가디언즈의 역사 이야기(번외 편) - 칼루스 황제 편

즐라버슨이나드
2019-09-16 23:45:16 887 0 0

안녕하십니까? 다들 추석 연휴를 잘 보내셨습니까? 오늘은 우리가 데스티니에서 풍요로움을 즐기게 해준 위대하신 분이신, ‘칼루스 황제’에 대해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칼루스가 만두 머리 비호감, 비만 외모를 가진 건 맞습니다. 하지만 여러분은 황제 폐하의 이야기에 대해 다 아신다고 생각하십니까? 본격적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주의)제가 쓰는 글은 100% 다 옳은 정보로 적은 것이 아니어서 틀릴 가능성도 조금 있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정보들만 잘라 적은 것이므로 데이몬님 말고 다른 분이 이 글을 '아 이건 틀린 거야!' 라든가 '어 뭔가 부족한데?' 생각이 드시면 절반 이상의 확률로 제가 일부러 생략한 것임을 명시합니다. 이번 이야기는 저번 이야기 편에서 겹치는 부분이 많습니다. 이야기 순서는 설정 상의 시간 순서에 따라 분배하겠습니다.


1. 칼루스 황제의 등장


저 우주 어딘가, '토르바틀'이라 불리는 행성이 있었고 그 행성엔 '기갑단'이라 불리는 강인한 종족이 살고 있었습니다. 기갑단은 ‘태양을 손에 넣은 이가 황제가 된다’라는 ‘아크리우스의 전설’(데스티니 2의 경이 중화기 산탄총인 아크리우스의 전설이 이 신화의 이름을 따온 겁니다.)을 바탕으로 황제를 중심으로 하는 왕정제 제국으로 세워졌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뭐든지 변질되는 법. 이 전설은 기갑단 종족 전부를 점차 전쟁광으로 바뀌게 만들었고 이에 따라 군부가 기갑단을 실질적으로 다스리게 되었습니다. 정복만 바라본 기갑단은 '사이온', ‘신두’, ‘클립스’를 비롯한 다른 종족들을 노예 병력으로 삼아 버렸습니다.


그러던 중 새로운 황제로 '칼루스'란 인물이 오르게 됩니다. 칼루스는 향략적이고 사치스러운 면모가 있지만, 군국주의화 된 현 제국의 실태를 보며 이래선 안 된다 생각하는 평화주의적인 면모를 보여주었습니다. 결국 그는 이 모든 원인이 군부와 그들의 지도자인 ‘영사’라 생각했고 이들을 숙청하기로 결정합니다. 그는 자신의 향략주의 사상으로 지지 세력을 모았지만 이를 눈치 챈 군부가 황제파 일부를 바다로 수장시켜버립니다. 하지만 칼루스는 포기하지 않았고 결국 그는 군부의 본거지인 상원 의회에 혁명군을 이끌고 기습합니다. 아무리 막강한 군부였지만 기습에 무력화 당해버렸고 칼루스는 전 황제들이 잃어버렸던 권력을 되찾는데 성공합니다.


칼루스는 처음으로 할 일로 이 일을 기념하는 대관식을 열기로 합니다. 대관식이 열리는 날, 황제는 잡아두었던 영사를 데려와 직접 그를 ‘거세’(뭐요? 이보시오, 이보시오 황제 양반!!!)해버렸고 황무지로 추방시켜버렸습니다. 뿐만 아니라 군부와 함께했던 귀족들의 재산들을 몰수해 자신의 궁전 앞에 모인 시민들에게 모두 나뉘어 주었고 자신의 백성들에게 귀족들의 심판을 맡게 주었습니다. 할 일을 모두 끝낸 칼루스 황제는 자신이 꿈꿔왔던 이상향을 현실화시키기 위해 노력하기 시작합니다.


2. 황제의 전성기와 몰락기


칼루스 황제는 시민권을 갖지 못했던 기갑단의 모든 병사들에게 시민권을 부여해 그들의 환심을 사는 데 성공합니다. 어느 날 칼루스는 아직 복종하지 않는 사이온들을 처리하는 과정 속에서 ‘오트조트’라는 이가 사이온들의 유물이자 미래를 예지하는 기계, ‘OXA’기계를 복원했다는 소식에 당장 그를 스카우트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황제는 대단한 위업을 세운 오트조트에게 사이온 종족 최초로 자유민 신분을 하사해 자신의 최측근으로 두었습니다. 황제는 OXA기계를 이용해 ‘우주의 비밀을 알아내겠다.‘란 원대한 목표를 세웠고 이를 위해 자신의 전용 함선이자 기갑단 역사상 최대 크기의 함선인 ’리바이어던‘을 건조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평소처럼 투기장에서 노예 검투사들이 싸우는 모습을 구경하던 칼루스는 알비노의 젊은 검투사인 ‘가울’을 보게 됩니다. 칼루스는 그가 노예 검투사로 있기엔 재능이 아깝다고 생각했고 결국 황제는 가울을 자신의 최정예 군단인 ‘붉은 군단’의 사령관으로 영입합니다.


황제의 안목은 탁월했고 가울은 놀라운 성과들을 보여줘 황제는 붉은 군단 사령관의 조언들을 잘 듣게 되었습니다. 한편 칼루스는 의외로 소박한 면모가 있었는데 자신의 친구이자 일개 찻집 주인이었던 ‘이스칼’에게 찾아가 고민 상담을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 일이 최근에 많아졌는데, 이유는 바로 자신의 딸인(얼마나...기갑단스러운 외모일지...) ‘카이아틀’이 군부에서 투항한 인물이자 호전적인 성향인 ‘대장군 우문아라스’와 너무 친하게 지내 점차 폭력적으로 변하는 거였습니다. 또 오트조트를 시작으로 모든 사이온들에게 자유민 신분을 주겠다하자 결사반대하는 등 점차 자신의 의견에 안 따르는 가울의 수상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에 이스칼은 황제에게 시간이 지나면 모든 게 해결될 것이라며 자신의 친구를 다독여주었습니다. 하지만 황제는 이 모든 것이 자신의 몰락의 시작이었음을 몰랐습니다.


추방당한 영사는 칼루스에 의해 기갑단 전체가 망가져가고 있다고 생각했고 이에 황제를 몰아내기로 결정합니다. 그는 황제가 그랬듯이 자신도 긴 시간을 걸쳐 쿠데타를 일으키기로 하였고 자신이 눈여겨 본 고아인 가울을 거두어 생체 병기로서 강하게 키웠습니다. 성인인 된 가울을 정체를 숨긴 채 기갑단의 투기장으로 보내 황제의 부하로 만드는데 조정한 영사는 칼루스에게 불만을 품은 이들을 자신의 편으로 끌어 모았는데 그 중에는 황제의 최측근이었던 우문아라스, 카이아틀, 오트조트 등이 있었습니다. 모든 준비를 끝낸 영사는 가울에게 지시를 내렸고 어느 야밤에 연회를 벌이던 칼루스는 결국 무방비로 반란군에게 당합니다. 영사는 황제를 죽이고 싶었지만 친 시민적 정책들을 펼쳤던 그였기에 인기가 매우 높아 그럴 수 없었습니다. 고민 끝에 영사는 칼루스와 그를 지지하는 황제 충성파를 리바이어던에 유배해버렸고 리바이어던의 항법 장치를 파괴해 영원히 우주에 떠돌게 해 죽이는 걸로 결정내립니다. 결국 칼루스는 우주 탐사를 위해 만든 리바이어던에 갇힌 채 표류하고 맙니다.


3. 유배 생활


칼루스 황제는 자신을 이렇게 만든 영사와 가울에게 복수하고 싶었지만 그럴만한 상황이 아니라는 걸 알았기에 현실에 체념하고 맙니다. 하지만 패자처럼 살고 싶지 않았던 황제는 리바이어던의 하층 구간에 머물며 풍족한 삶을 즐기기로 결정합니다. 칼루스는 충성파 일원들과 함께 와인을 마시며 수많은 연회들을 벌였고 연회 자리에서 자신이 직접 고안한 요리들을 선보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황제는 자신의 영광스런 과거를 다룬 자서전들을 직접 써내려갔고 매일매일 달라지는 우주의 풍경을 관찰하기 위해 리바이어던의 관측탑인 ‘별의 탑’(리바이어던의 레이드들 중 하나인 그곳 맞습니다.) 최상층에 올라가 우주를 관찰했습니다. 하지만 1년 뒤, 반복되는 일상과 변하지 않는 현실에 칼루스는 그만 삶의 의욕을 잃어버리고 맙니다. 그래서 항상 의욕적이며 사치스러웠던 그는 허무주의와 패배감에 찌들어지고 말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우주를 정처 없이 떠돌던 리바이어던은 결국 우주의 끝(우주는 계속 팽창할 텐데?!!)에 도달하게 되었고 황제는 그 곳에서 미지의 존재와 만나게 되었습니다. 호기심이 생긴 칼루스는 이 존재와 대화해보려 했지만 모든 방법들이 다 허사로 돌아가고 맙니다. 결국 칼루스는 자신이 직접 우주로 나가 직접 대화하는 방법만이 답이라 생각했고 이를 실행하기로 합니다. 신하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우주복을 입고 우주로 나간 황제는 갑자기 산소호흡기가 고장 나 우주에서 정신을 잃고 맙니다. 코마 상태가 된 황제는 그 속에서 심연 속의 미지의 존재와 만나 어떤 비밀을 알아냅니다. 그 후 12시간 후 황제가 죽었다고 생각한 신하들 앞에 칼루스는 당당하게 귀환합니다. 돌아온 황제는 예전의 의욕적이고 사치스러운 성격을 찾게 되었지만, 어딘가 달라졌습니다. 황제가 하는 이야기에 서기관이었던 ‘틀라자트’는 그저 환각이다 지적하자 칼루스는 그를 해임하고 즉각 처형시켜버렸습니다. 신하들은 그런 황제에게서 공포심을 느끼고 두려워했습니다. 그때 망가졌던 항법 장치가 기이하게 고쳐졌고 리바이어던의 통제권을 되찾은 칼루스는 자신을 몰아낸 영사와 가울에게 복수하기 위해 준비하기 시작합니다.


4. 그림자


우선 칼루스는 자신의 병력들을 모으기 위해 우주 곳곳을 탐사했습니다. 황제는 예전 기갑단이 복속시켰던 클립스 종족이 사는 행성에 도착해 그들을 자신의 편으로 끌어들여 했으나 클립스 종족은 당시 기갑단의 지배자가 된 가울에게 잘 보이기 위해 리바이어던을 공격했고 황제를 암살하기 위해 최고의 암살자인 ‘’이 이끄는 암살 부대를 보냅니다. 하지만 칼루스는 예전과 다르게 자신의 병력과 압도적인 리바이어던의 힘으로 클립스를 멸망시켜버렸고 룰의 잠재력을 꿰뚫어 보았습니다. 황제는 리바이어던의 화려한 생활과 풍요로움을 미끼로 그들을 설득, 룰과 그의 암살 부대를 자신의 편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를 보며 칼루스는 가울을 치기 위한 여러 종족들로 구성된 자신의 최정예 부대인 ‘그림자’를 만들기로 결정했고 룰을 자신의 첫 번째 그림자로 임명합니다.


다음으로 신두가 살고 있는 행성으로 간 황제는 자신의 대의에 참여해라 제안하지만 신두도 역시 거부했고 자신들의 함대를 보내 대응합니다. 칼루스는 실망했지만 클립스들에게 했던 것처럼 신두의 함대를 궤멸시켰고 그들의 최고의 조종사인 ‘자루스’를 자신의 그림자로 거두었습니다. 전황이 불리해지자 신두는 급하게 항복을 선언했고 황제는 관대하게 그들의 요청을 받아들여 남은 그들의 함선들과 병력들의 일부를 데리고 떠났습니다. 우주를 항해하면서 칼루스는 몰락자를 포함한 다른 외계 종족들을 영입해 자신의 그림자를 완성시켰습니다. 때가 되었다고 판단한 황제는 가울을 암살하기 위해 그림자를 토르바틀로 보냈습니다. 하지만 가울은 기갑단 최고의 무력과 지략을 가진 인물답게 손쉽게 그림자를 전멸시켜버렸습니다. 또 한 번 실패한 칼루스는 이 모든 것이 자신 때문에 자책했고 다시 한 번 패배감과 무력감에 빠져들었습니다.


하지만 그러던 어느 날, 황제에게 전령이 급히 찾아왔습니다. 머나먼 ‘지구’라는 행성에서 사는 ‘수호자’란 존재가 가울을 죽였다는 소식에 칼루스는 깜짝 놀랐고 이 기특한 존재를 만나기 위해 리바이어던을 지구가 있는 태양계로 몰았습니다.


5. 황제의 초대


태양계에 도착한 칼루스는 리바이어던의 연료를 채우기 위해 근처에 있던 행성, ‘네소스’를 분해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리바이어던의 출현에 오합지졸이 된 붉은 군단의 잔당 일부가 황제의 편이 되겠다며 투항하기 시작했고 황제는 이들에게 일종의 입단 테스트를 내려 그들이 자격이 있는지 시험했습니다. 그렇게 ‘13중대’란 한 붉은 군단 잔당 역시 황제에게 투항했고 그에게서 네소스의 지질을 분석하라는 임무를 맡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를 수상히 본 가울을 물리친 자, ‘주인공’ 수호자가 이들을 방해했고 이를 본 황제는 주인공과 13중대 모두 시험해보고자 13중대에게 주인공을 처치하라는 임무를 새로 전달합니다. 하지만 주인공의 압도적인 힘에 의해 13중대는 전멸되었고 주인공은 그들의 품 안에서 황제의 초대장이라는 의문의 신호문을 얻게 되었습니다.


시간을 흘러 신호문에서 자신과 지구인들을 초대한다는 메시지를 듣게 된 주인공은 선봉대에게 이를 알렸고 선봉대의 허락을 받은 주인공은 동료 수호자들을 모아 화력팀을 꾸려 신호의 출처인 초거대 함선, 리바이어던으로 떠납니다. 압도적인 위용을 자랑하며 네소스를 빨아들이기 시작하는 리바이어던을 보며 수호자들은 리바이어던에 승선했고 자신들을 환영하는 칼루스 황제의 말을 들으며 내부로 진입했습니다. 칼루스는 이들, 특히 주인공이 자신의 그림자가 될 자격이 있는지 시험해보기 위해 자신이 준비한 여러 미로들과 함정들, 시련들 그리고 직속 기갑단 친위대를 보냈습니다. 하지만 수호자들은 빛의 힘과 협동심으로 이 시련들을 하나씩 격파해 나아갔고, 황제는 이에 만족하며 마지막 시련으로 자신의 알현실의 입구를 개방합니다.


알현실로 나아가면서 주인공과 수호자들은 바닥에 깔려진 의문의 보랏빛 슬라임 물체에 황제의 정체에 대해 의문을 표했고 드디어 칼루스와 직접 마주합니다. 칼루스는 최후의 시련이라며 직접 자신이 맞서 싸우겠다고 제안했고 별 방법이 없었던 수호자들은 이에 동의, 격전을 펼치게 됩니다. 황제를 지키러 달려온 근위대를 어느 정도 격파하자 칼루스는 갑자기 박수를 치기 시작했고 수호자들은 갑자기 칼루스의 얼굴 모양의 블랙홀이 있는 아공간으로 전송되었습니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수호자들은 처음 몇 번은 전멸했지만, 공략할 방법을 찾아낸 수호자들은 칼루스를 위기로 몰아넣었습니다. 하지만 칼루스를 부상입힐수록, 황제의 몸이 점차 부서진 기계같은 형상이 되어갔고 노골적으로 평범한 생명체가 할 수 없는 공격 방식들(팔에서 기관총 난사, 텅 빈 천장에서 메테오 난사 등)을 노골적으로 보여주었습니다. 격전 끝에 수호자들은 칼루스 황제...아니 같아 보이는 로봇을 격파하는데 성공합니다. 칼루스 황제의 시체(?)에서 칼루스는 수호자들의 힘과 용기에 칭찬했고 자신이 준비한 보상을 얻으라며 한 창고를 개방시켜주었습니다. 그곳에 간 수호자들은 자기들과 싸운 황제는 실은 로봇이라는 사실을 깨달았고 황제의 보상을 얻은 채 리바이어던을 떠났습니다. (위의 내용은 우리가 데스티니 2에서 할 수 있는 레이드인 ‘리바이어던’에서 실제로 할 수 있습니다.)


6. 지구의 그림자


한편 황제의 충성파는 지구의 생태와 지구를 포함한 태양계의 각종 세력들, 그리고 지구 위에 떠 있는 거대한 구체, ‘여행자’에 대해 조사했고 칼루스 황제의 요청에 따라 지구의 그림자로서 주인공을 뽑기로 당사자의 동의 없이 정했습니다.(주인공 : 내가 호9냐??) 그리고 지구에서 황제 지지파를 모으기 위해 지구인들이 사용하는 로봇인 ‘프레임’들 중 하나를 해킹했고 그것으로 주인공과 소통하기 시작합니다. 우연히 주인공은 해킹된 프레임, ‘베네딕트 99-40’와 만났고 충성파는 베네딕트를 통해 황제가 그대를 주시하고 있다며 말했고 황제가 주인공을 위한 선물이 있다며 여러 임무들을 하사했습니다. 주인공은 이를 훌륭히 완수했고 베네딕트 99-40는 이에 대한 보상으로 기갑단 제 무기인 일명 ‘아크리우스의 전설’이란 산탄총을 하사합니다.


한편 주인공 일행이 퍼뜨린 소문으로 인해 많은 수호자들은 (한밤중의 반란을 얻기 위해)점차 리바이어던으로 향했고 이에 대해 선봉대에선 수호자들이 아군인지 적인지 모를 리바이어던에 출입하는 것에 크게 염려하기 시작했지만, 리바이어던은 네소스를 빨아들이는 외엔 그 어떠한 활동을 보여주지 않았습니다.


7. 행성 포식자


그로부터 몇 개월이 지나 주인공이 수성에서 일어난 사건에 집중했을 때, 칼루스 황제는 난관에 부딪히고 말았습니다. 네소스의 핵에 있던 자리에 위치한 일명 행성 정신핵이라 불리는 ‘아르고스’라는 거대 벡스 히드라에 의해 네소스를 빨아들이는 일이 막혀버린 거였습니다. 이에 황제는 이 방법을 해결할 것에 크게 고민하던 중, 리바이어던 내부에 멋대로 침입한 적들이 있다는 보고를 듣게 되었습니다. 이에 크게 분노한 황제는 이 침입자들을 심판하기 위해 근위대를 보내 막았지만, 곧 침입자들의 정체가 주인공과 수호자들이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수성의 사건을 해결한 주인공은 자신이 가보지 못한 리바이어던의 비밀 공간에 잠입하기로 결정했고 동료 수호자들을 모아 실행합니다. 하지만 곧 황제에게 들켰고 그의 근위대와 맞서 싸웠습니다. 황제는 근위대에게 싸움을 그만하라고 지시를 내렸고 이들을 이용해 아르고스를 처리한다는 계책을 즉석으로 냈습니다. 황제는 수호자들에게 자신이 처리하고 싶은 적을 없애면 이 침입을 눈감아주고 보상을 내려주겠다 제안했고 (루팅에 환장한)수호자들은 이를 따릅니다. 리바이어던의 도움으로 네소스 내부 깊숙이 들어간 수호자들은 아르고스와 대면했고 수많은 벡스들과 아르고스의 강력한 화력을 버티며 아르고스를 없애는데 성공합니다. 칼루스는 크게 기뻐해 다시 수호자들을 리바이어던으로 들여보냈고 다시 한 번 보상을 선사했습니다. (위의 내용은 우리가 데스티니 2에서 할 수 있는 레이드인 ‘리바이어던 - 행성 포식자’에서 실제로 할 수 있습니다.)


8. 별의 탑


한편 붉은 군단 잔당들 중 가장 큰 세력을 갖고 있던 ‘발 카우오르’는 태양계 곳곳으로 흩어진 붉은 군단을 모으기 시작했고 과거에 비하면 많이 약해졌지만 어느 정도 복구하는데 성공합니다. 발 카우오르는 전력 강화를 위해 태양계 곳곳에 흩어진 인류의 황금기 시절 기술들과 자원들을 닥치는 대로 모으기 시작했고 ‘카르겐’등의 지휘관들에게 다른 외계 종족들의 기술들을 빼앗아오라는 명령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그의 작전들은 주인공을 포함한 수호자들의 방해들로 인해 모조리 실패되었고, 이에 발 카우오르는 결국 정신 나간 작전을 세웠습니다. 바로 행성을 파괴하는 병기인 리바이어던을 칼루스 황제로부터 빼앗는 계획이었습니다. 바로 발 카우오르는 남은 함대를 모두 끌어 모아 리바이어던을 향해 공격했고 더 이상 잃을 것이 없었기에 별의 탑을 포함한 일부 구역을 차지하고 황제의 힘의 원천을 빼앗아 사이오닉 에너지를 다루는데 성공합니다. 그러나 그는 매번 칼루스 형상의 로봇들만 부수며 칼루스 암살에 실패했고 반격에 나선 황제의 병력과 장기전을 펼치게 되었습니다.


이에 칼루스는 자신의 병력들만으로는 붉은 군단을 몰아낼 수 없다고 판단, 다시 한 번 수호자들의 도움을 얻기로 결정했습니다. 칼루스는 베네딕트 99-40를 통해 수호자들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주인공은 다시 한 번 동료들을 모아 리바이어던으로 향했습니다. 별의 탑 밑에 있는 정원부터 시작해 수호자들은 붉은 군단을 처리해 나아갔고 별의 탑 우주 관측소까지 가는데 성공했습니다. 수호자들은 발악하기 시작하는 붉은 군단을 처리하며 칼루스 황제를 도와 리바이어던의 대공 장치들을 가동해 붉은 군단의 함선들을 하나하나씩 대파했습니다. 이에 더는 지켜볼 수 없었던 발 카우오르는 직접 나서 수호자들을 처리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수호자들은 칼루스 황제의 조언에 따라 발 카우오르에게 사이오닉 에너지를 과도하게 주입시켜 그가 자멸하도록 유도했고 이 작전은 훌륭하게 먹혀들어 발 카우오르는 허망하게 사망합니다. 황제는 크게 기뻐했고 다시 한 번 수호자들에게 리바이어던의 재물들을 하사함과 동시에 더 이상 네소스를 분해하지 않겠다 선언했습니다. (위의 내용은 우리가 데스티니 2에서 할 수 있는 레이드인 ‘리바이어던 - 별의 탑’에서 실제로 할 수 있습니다.)


9. 준비를 하는 황제


그 후 태양계가 리프 사태로 인해 시끌벅적해지고 검은 무기고란 단체의 재발견, 갑자기 나타난 수상한 수호자인 방랑자로 인한 사건들이 일어났을 때에도 황제와 리바이어던은 침묵을 유지했습니다. 칼루스는 그 동안 리프의 각성자들과 가끔씩 접촉하며 서로가 갖고 있는 비밀들을 알아내려 애썼습니다. 한 편 황제는 자신의 병력 강화를 위해 여러 시도들을 행했습니다. 어떠한 수단을 통해 우주의 절대적 존재들이라는 ‘아홉’과 소통하려고 노력했으며 태양계 곳곳에 있는 군체, 벡스들을 잡아다 과거 자신이 유배되었던 리바이어던의 하층 부분에 가두어 자신의 병력으로 만들려 했습니다. (우연의 일치지만, 군체와 벡스는 데스티니 시리즈의 진정한 적, ‘어둠’의 수하들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리바이어던으로 의문의 유물이 도착했습니다. 칼루스 황제와 황실 의회는 누가 보냈는지 몰랐지만 그것이 군체들을 통제할 수 있는 군체의 고대 유물, ‘슬픔의 왕관’임을 알아차렸습니다. 행성을 분해하는 무기로서 전략적 가치가 있던 리바이어던을 높게 보던 현 군체들의 지도자인 ‘사바툰’은 칼루스가 그 왕관을 쓰게 만들어 그를 조종해 리바이어던을 얻기 위해 일부러 슬픔을 왕관을 보냈던 거였습니다.


하지만 칼루스는 누군가의 음모임을 알아내었음에도 이를 기회로 보았기에 자기 대신 군체들의 사령관이 될 생명체를 창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수많은 시도 끝에 칼루스는 리바이어던의 생체 실험실에서 유전자 조작으로 만들어진 거대한 생명체인 ‘갈란’을 창조했습니다. 슬픔의 왕관의 힘을 버틸 정도의 육체적 힘과 강력한 정신적 힘을 가진 그는 자신에게 물어보는 황제에게 자신을 폄하하는 의원들의 이름을 (고자질)말했습니다. 칼루스는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그가 이런 말을 했다는 것에 크게 감탄했고 곧바로 갈란의 의사와 상관없이 슬픔의 왕관을 씌웠습니다. 하지만 슬픔의 왕관에 탑재된 일종의 바이러스가 갈란의 몸에 스며들었고 갈란은 미쳐버려 리바이어던의 대부분의 군체들을 이끌고 리바이어던의 지하로 잠적해버렸습니다. 자신의 플랜 A가 실패되자 칼루스는 당황하지 않고 미리 구상해놨던 플랜 B를 가동시킵니다.


10. 전시장


어느 날 베네딕트 99-40는 갑자기 탑의 저장고 내 프레임 창고로 들어가 버리고 프레임 관련 기술자들이 오자 주인공과 만남만 요청했습니다. 이를 들은 선봉대는 주인공에게 알렸고 주인공은 베네딕트 99-40와 만납니다. 그러자 베네딕트 99-40을 통해 칼루스 황제가 직접 주인공과 대화를 시작했고 황제는 네소스에 자신의 바지선이 있으니 한번 찾아오라고 제안합니다. 칼루스의 꿍꿍이에 의심이 든 주인공은 아이코라 레이에게 면담을 요청했고 아이코라는 헌터들의 보고를 통해 칼루스의 말은 사실이라며 한번 그의 말대로 해보자고 조언했습니다. 그렇게 네소스의 어느 부근으로 간 주인공은 그 곳에서 황제의 바지선이 정박한 것을 확인하게 되었고 그 바지선에서 해킹된 또 다른 프레임, ‘베르너 99-40’와 만납니다.


베르너 99-40을 통해 칼루스는 주인공에게 자신의 권위의 상징, 성배의 파편을 주며 성배를 복원시켜 보라고 제안합니다. 주위에 있던 붉은 군단 잔당들을 처리하며 성배를 복원한 주인공은 베르너 99-40와 다시 만났고 황제는 프레임을 통해 자신이 수호자들을 위해 준비한 장소인 ‘전시장’을 소개해줍니다. 전시장으로 초대받은 주인공은 전시장으로 갔고 그 곳에서 각자 다른 방식으로 황제에게 초대 받은 다른 수호자들과 만납니다. 그 곳에서 황제가 준비해 둔 어둠의 수하 종족들인 벡스와 군체들을 도륙해가며 과거 자신이 참여했던 여러 작전들(데스티니 1 레이드인 유리 궁륭, 크로타의 파멸, 왕의 최후, 기계의 분노/데스티니 2 레이드인 리바이어던 본편, 행성 포식자, 별의 탑, 마지막 소원, 과거의 고통, 눈 먼 우물)에서 보았던 미로들을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간의 일들로 베테랑 중의 베테랑이 된 주인공은 동료 수호자들과 함께 쉽게 돌파해 황제가 준비해 둔 새로운 보상들을 얻게 되었습니다. (현실의 플레이어들 : 아싸 새 파밍 장소다!!!)


네소스의 바지선으로 돌아간 주인공은 베르너 99-40을 통해 칼루스와 다시 대면했습니다. 황제는 주인공을 항상 믿어왔음을 말하며 칭찬했습니다. 곧 이어서 황제는 주인공에게 자신의 본론을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칼루스는 자기가 저지른 일을 들은 주인공에게 자기 대신 군체에게 감염된 갈란을 처치하면 전시장에서의 보상보다 더 후한 보상들을 주겠노라 약속해주었습니다. 주인공은 뻔뻔한 황제에게 속으로 화를 내었지만, 이대로 두다간 군체가 리바이어던을 빼앗는 날 엄청난 참사가 일어날 것을 알고 있었기에 이를 선봉대에게 보고, 갈란을 처치하기 위한 수호자 화력팀을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11. 슬픔의 왕관과 공물 전당


그렇게 최정예 수호자들로 이루어진 화력팀이 결성되었고 그들은 전시장으로 다시 들어섰습니다. 갈란은 미리 눈치 챘는지 자신의 영역으로 들어올 침입자들을 막기 위해 미리 군체들을 보내 놓았고 수호자들은 처음 보는 군체의 마법에 대해 알아가면서 이들을 격파해 나아갔습니다. 수많은 시도들 끝에 새로운 군체 마법의 허점을 파악했고 이를 역이용해 나아갔습니다. 결국 갈란의 은신처인 ‘슬픔의 왕국’에 도착했고 그 곳에서 갈란과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위기감을 느낀 갈란은 군체 병력들을 끝없이 보내며 직접 나서며 막아보려 했지만, 굳은 의지와 끝없이 단련된 수호자들의 힘에 의해 결국 짧은 생을 마감하게 되었습니다. 다시 한 번 리바이어던을 구한 주인공은 황제가 주는 보상을 받은 채 조용히 떠났습니다. (위의 내용은 우리가 데스티니 2에서 할 수 있는 레이드인 ‘리바이어던 - 슬픔의 왕관’에서 실제로 할 수 있습니다.)


그 후 전시장을 계속 이용하던 주인공은 어느 날 황제의 전언을 듣게 되었습니다. 황제는 그간 주인공의 활약들을 기념하기 위한 방을 만들었다며 리바이어던으로 오라고 제안합니다. 이에 솔깃한 주인공(의 속마음 : 그 정도로 고생했는데 이 정도는 있어야지.)은 리바이어던으로 향했고 어느 한 방에 도착합니다. 그 곳에 설치된 황금으로 된 거대한 칼루스의 동상을 본 주인공은 동상으로 통해 자신에게 말을 거는 황제의 목소리를 듣게 되었습니다. 칼루스는 자신의 동상을 통해 자신은 이곳은 ‘공물 전당’이며 이곳을 꾸밀 장식품들은 자기가 제공해주겠지만, 장식품들을 얻기 위해선 주인공의 노력(이라 말하고 돈 내놓이라 이해한다.)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마침 할 것도 없었고 자신만의 장소를 얻게 된 주인공은 이 곳을 꾸미기로 결정합니다.


그렇게 공물 전당을 꾸미던 와중에 주인공은 전당 한 가운데에 있는 검은 구름으로 가득 찬 의문의 진열장을 보게 되었습니다. 절반 정도의 장식품들을 세우게 되자 칼루스는 동상을 통해 주인공을 다시 부릅니다. 황제는 사실 자신이 비밀리에 얻은 의문의 유물이 있다고 말하며 유물을 조사하던 자신의 근위대의 일부가 유물로 빨려 들어갔다고 밝힙니다. 이에 칼루스는 저 유물 속의 공간에 들어가 유물의 정체를 알아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주인공은 고스트를 통해 유물에게서 꿈의 도시에 있는 굴복자에게 오염된 승천 차원이 느껴진다는 말을 들었고 아함카라와 관련되어 있다 확신하고 유물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유물 안에 들어오자 그 곳은 리바이어던의 모습을 한 승천 차원이었고 주인공은 그 곳에 있던 굴복자들을 처리하며 나아갔습니다. 마침내 차원의 끝자락에 도착한 주인공은 그 곳에서 살아남았지만 광기에 빠진 근위대와 맞서 싸우는 굴복자들, 그리고 그들의 위에 떠 있는 새의 두개골 형상의 무언가를 보게 됩니다. 아함카라가 모든 일의 배후라 확신한 주인공은 어쩔 수 없이 근위대를 처리했고 남은 굴복자들도 죽였습니다. 죽은 이들의 정수를 먹던 아함카라의 두개골은 이내 차원 문을 연 채 사라졌고 주인공은 차원 문을 통해 공물 전당으로 돌아갔습니다. 그 곳에서 내부가 안 보이던 진열장이 보이게 되었고 그 안엔 그 아함카라 두개골이 장식된 불결한 파동 소총이 있었습니다. 주인공은 그걸 보고 지난 몇 년 전 자신이 썼었던 ‘불쾌한 주술’임을 알아보았고 이 위험한 총을 관리하기 위해 칼루스에게 부탁, 불쾌한 주술을 얻습니다.


그 후로 주인공은 노력 끝에 자신을 위한 공물 전당을 완성시켰고, 오늘도 태양계를 수호하기 위해, 자신의 힘을 단련하기 위해 샤크스 경의 지도 아래 시련의 장을 돌았으며 여전히 수상하지만 어딘가 모르게 우정이 느껴지는 방랑자의 갬빗 경기에 참여했습니다. (그리고 더 좋은 무기들을 얻기 위해 수많은 강장퀘들을 했다.) 칼루스 황제는 오늘도 자신을 기쁘게 해주기 위해 찾아오는 수호자들을 향해 이런 말을 합니다.


실력을 보여라, 그러면 넌 보상을 얻게 되리라. 작은 빛아.”


12. 황제의 진실과 목적, 여담


한편 이 글을 읽으셨고 칼루스 관련 지식들을 읽어보신 플레이어 분들은 눈치 챘겠지만, 칼루스 황제의 진정한 목적은 바로 ‘우주의 종말에서 자신이 마지막으로 최후를 맞이하는 것’입니다. 사실 황제가 우주의 심연 속에서 본 것은 ‘우주의 종말은 피할 수 없었다’란 사실이었고 이에 절망했던 칼루스는 이런 희망이 없는 미래를 무력하게 기다리는 것보단 그 전까지 ‘화려하고 사치스러운 생활을 끝까지 즐기자‘라는 새로운 목표를 세웠습니다. 그렇기에 그는 그 때까지 자신과 같은 삶을 즐길 존재들을 전 우주에서 모으기 시작했고 이러한 자격을 가진 특별한 존재들을 자신의 그림자로 삼았습니다. 그런 한편 칼루스 황제는 자신이 본 미래를 자신의 서기관들에게 적으라고 요청했지만, 결론만 들었던 서기관들은 그 결말로 향한 과정들을 전혀 몰랐기에 (황제도 모르는데 내가 어떻게 아냐?)그들은 자신들이 한 상상으로 대신 채워 넣었습니다. (예를 들면 주인공을 통해 마라 소프/수라야 호손/자발라/아이코라 레이 등을 죽인다 라든지 네소스는 결국 완전히 분해되었다 하든지 등등) 대부분 터무니없는 이야기들이지만, 번지 특유의 스토리 텔링을 본다면 결과는 아무도 모릅니다.




오늘의 글은 여기까지입니다. 다음 이 시간으로는 아마도 전 세계 데스티니 모든 플레이어들이 제일 싫어하고 죽이고 싶어 하는 인물에 대해 다뤄 볼까 합니다. 아마도 그 글을 읽는 분들 중 일부께선 ‘굳이 왜?’란 반응이 보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 인물이 가진 뒷 이야기들을 본다면, 꽤 흥미로울 것이며 이 인물의 행보에 대해 어느 정돈 이해되실 것입니다. 안녕히 계십쇼






??? : 남길 말은 있나...? / ...하하하, 재미있군. 빛과...어둠의 경계가 이리도...흐릿할 줄이야...!

후원댓글 0
댓글 0개  
이전 댓글 더 보기
TWIP 잔액: 확인중
0
08-20
0
05-26
3
04-22
2
04-22
2
04-22
2
04-22
2
04-22
2
04-22
2
04-22
2
04-22
2
04-22
1
01-24
인기글 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