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풍류에 취해 목소리를 높였던 것이 화근이었을까요...
뜻우들과 다음 만남을 기약하고 걸음을 옮기던 때였습니다.
하늘에서 복면을 쓴 정체불명의 무리가 나타나더니 이내 저를 에워싸기 시작하더군요.
한 놈, 두 놈 전력을 다해 맞섰지만 그 수가 너무도 많았습니다...
저 하나로는 역부족이었죠. 소협 부끄럽지만 그만 무릎을 꿇고 말았습니다.
그러자 그들 중 우두머리로 보이는 자가 앞으로 나서더군요.
"나는 부은목이라고 하오.
자네가 오늘과 같이 목 다루기를 함부로 여긴다면 내 자네에게 본 때를 보여줄 수 밖에 없지... 음음."
그 후로... 그 후에 기억은 없습니다.
다만 눈을 떴을 때에 미칠 듯한 갈증과 목을 지나는 혈이 막힌 듯 답답함만이 있었을 뿐...
오늘 하루는 운기조식을 하며 기의 흐름을 다스려보도록 하겠습니다.
부디 넓은 아량 베푸시어 부족한 저를 용서해주시길 바랍니다.
단아해
결론: 노래하는☆왕자님♪ 노래 열창 후 부은 목이 되어버림.
단아해는 오늘 쉼... 근데 이정도면 그냥 주2회정도 정기 휴방일을 정하는 게 낫지 않나 싶지만
휴방사유 공지하는게 재밌어서 계속 이렇게 공지하고 싶어요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