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키 핵꿀잼
마블 스냅을 하다보면 TVA라는 독특한 구역이 나온다
마블스냅은 6턴으로 하는 게임이고
여기에 맞게 12장의 덱을 짜는데
갑자기 4턴만에 게임이 끝난다고 하면 정신이 나갈 수밖에 없다
손패가 안좋아 저코가 없거나 빅덱이거나 하면 어김없이 지고만다
4턴이 시작되면 이렇게 생긴 애가
"시간 다 됐어요~" 말하고 가버린다
마블 캐릭터들과 분위기가 너무 다른 컵헤드에나 나올 법한 캐릭터가 나오니 어처구니가 없음
이게 무슨 컨셉이지; 하는 생각을 했는데
이 캐릭터가 바로 로키에 나온다!
드라마 로키의 배경은 TVA
세계의 시간선이 뒤엉키지 않고 동일하게 유지되도록 노력하는 것을 목표로하는 지역이다
저 이상한 캐릭터는 미스 미닛이라고 하는데
사람들로 하여금 목표를 독려하고 도와주는 설명충 역할을 한다
TVA의 주요 도구는 기구를 이용해 시간을 자유자재로 되감는 것
이것때문에 로키같은 강한 존재도 속수무책으로 당하게 된다
마블스냅의 구역 설정은 이런 면에서 매우 잘 만들었다고 볼 수 있다
시간을 본인들 마음대로 바꾸어버리는 TVA의 특성을 살려서 4턴만에 게임이 끝나도록 했고
TVA의 상징 미스 미닛이 증간에 등장해서 시간이 끝났음을 알려주는 것도 딱 알맞다
비호감에서 호감으로 급 떡상
이외에도 게임에는 씹덕이 좋아할만한 무수히 많은 연계가 있다
처음에는 게임에 취해서 대충 보면서 하다가
나중에 "걔가 걔야?" "거기가 거기야?"하는 것이 재밌음
각 캐릭터와 배경들의 특징을 잘 살려서 효과로 만들어낸 것이 매우 굿임
드라마 로키는 매우 재밋엇다
한큐에 다볼정도로 미친 핵꿀잼정도는 아님
대신 멈춰가며 곱씹고 다시 보는 그런 재미가 있다
특히 시즌1 결말은 정말 정말 좋았다
글고 그게 무려 앤트맨과 와스프/ 로키 시즌2/ 어벤져스 후속작으로 이어진다고?
망한 마블 바짓가랑이 붙잡으며 다시 보게 만드는 그런 작품이었음
다음에는 완다비전을 볼 것
ㅅ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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