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다롱이님이랑 비슷한 연배의 직장인 트수입니다요
대학에서 음향을 전공하고 작년까지 서울에서 직장에서 때리고 구르고 뒹굴다 너무 힘들어서 때려쳐버리고 우연한 기회에 지방 국민의 방송국에 들어가버렸읍니다
일은 서울에 지낼 때보다 훨씬 편하고 보수도 나쁘지 않고 스트레스도 덜 받고 평온한 나날들 보내고 있읍니다 특히 공연업쪽에 있어서 코로나때문에 거의 세달을 놀고먹고있읍니다
근데 지방에 오니 친구도 아는 사람도 없고 서울에 있던 여자친구랑도 헤어져가지구다가 만날 사람도 없고 집에서 고양이랑 트위치나 보는 트수 그자체가 되어버렸읍니다 원체 집돌이라 나가서 누구를 새로 사귀거나 하고싶지는 않읍니다
지방으로 내려오니 뭔가 우리나라의 메인스트림에서 멀어진 것 같기도 하고 만날 사람도 없으니 심심해 죽겄읍니다 트위치보는게 낙이지만 이러다 죽을때까지 트수하다가 죽을까봐 걱정입니다요
어떡하면 좀 더 영양가있는 삶을 살 수 있을지 현명하신 다롱이님의 조언을 구합니다 커여운 울집 냥이도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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