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나 했더니 역시나 나는 매일 일기를 쓴다는걸 기억하지 못하고 하루하루를 넘어가며 잊어가고있었다.
오늘 하루가 이리 힘들지 않았다면 기억도 못했을듯 싶다..
얼마나 힘들었는지, 군대가기 전까지는 놀고먹고 즐길생각만 하자고 마음 먹었었는데 인간관계가 어렵고 힘들다는걸 뜬금없지만 다시금 깨닫게된다.
너가 싫어하는걸 남도 싫어할거라는 생각을 하지 못한걸까 아니면 남을 배려하는법을 모르는걸까, 그냥 그런 생각을 할 마음조차 양심조차 남지 않은걸까..
삭막한 세상이지만 마음조차 삭막해져버리면 더이상 의미를 남길 수 없게되는 인생일 것 같아서 나는 그 생각을 그저 마음속에만 남겨두기로 했다.
이게 나의 두 번째 달게더 일기다.
D-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