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까님 고민이기도 하고 스트레스기도 하고 이해가 안되기도 하고 의문이기도 해서 트게더에 올려봅니다
저희 회사 상사님께선 모든 일을 제게 시키신 후 제가 해놓으면 딱! 글씨체 정도 바꾸셔서 본인이 했다고 합니다.
회사 대표님 뿐만 아니라 저를 알고 본인을 아는 모든 사람들에게 본인이 했노라 하고 말합니다
그 중에는 그것이 진실인 것 처럼 믿어버리는 사람도 있고 한술 더 떠서 저희 상사님을 대단한 능력가지신 분이라고 띄워줍니다
이 분야의 달인이라고 띄웁니다.
글씨체 하나 바꿔놓고 달인이란 소리를 듣는 그 상사가 부럽다기 보다 화가 납니다.
그렇게 그분을 띄워두는 분에게 저는 그냥 무능하게 일하지 않는 사람이 되버리구요.
하루는 너무 화가 난 나머지 내팽개치고 휴게실 가서 쉬었는데 제가 일한 뒤로 진도가 하나도 안나갔더라구요. 단 1도 진행이 안됐어요(안 헷갈렸어요 ㅋㅋㅋㅋㅋ)
온 동네에 저희 상사님은 달인이 아니라고 현수막 만들어서 붙일 수도 없고..
이렇게 제 능력을 이용해먹는 상사를 상사로 두고 꾸욱 참아온지도 햇수로 5년차인데 사람 쉽게 안 변한다더니 여전히 변함이 없으십니다.
그리고 이 상사는 그 위에 상사님(대표님 말고)을 참 잘 이용해서 최근에는 그 위에 상사님이 제게 버럭! 을 하셔서 좀 서러워서 울어버렸습니다. 진짜 놀라기도 했고 제가 그 위에 상사님께 말하려는게 제가 정정하겠으니 그만 하시라 말하려고 했던 것이었는데 듣지도 않고 냅다 자네는 가만히 있어!! 이러셨습니다 ㅋㅋㅋㅋㅋ
사실 이렇게 취급(?) 대우(?) 를 받으면 에이 몰라 하고 앞 뒤 사정을 가리지 않고 퇴사부터 생각했을텐데 저는 퇴사를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 시국에 들어갈 회사가 있는 것도 아니고, 다른 곳에서 또 인맥을 만들고 피곤한 상황을 보내느니 제 사람들하고 지내는 하루하루가 제 행복입니다. 저를 너무 사랑해주는 제 사람들이요 이 회사에서 지내려면 이 스트레스받는 길고 긴 이야기들을 넘어서서 스트레스 받지 않고 지내야하는데 어떻게 해야할 지를 모르겠습니다 휴.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자까님
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