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아침 태안에 게국지 먹으러 가는 파티가 결성되어 출발을 했습니다.
맑게 갠 하늘을 보여주던 내륙과는 달리 바다에 가까워 질수록 어둑어둑한 하늘에 불안감이 스멀스멀 피어나고 있었네요.
하지만 우려와는 달리 해안에 도착해서 본 하늘은 구름은 좀 있었지만 비가 올 것 같은 느낌은 들지 않고 적당히 시원하니 날씨가 너무 좋았네요
연휴에 유명한 집이라 그런지 1시간을 웨이팅 하고 먹은 점심.. 2시에 도착해서 3시가 넘어서야 입장을 하게 되었네요.
게국지를 먹으러 왔지만 정식을 시키면 국으로 게국지 선택이 가능하다고 하여 정식 3인분을 시켰습니다.
반찬으로는 새우장, 간장게장, 양념게장, 생선구이가 나왔고 밥을 비벼먹을 수 있게 게살쌈장과 채소가 그릇에 담겨 나왔네요.
게국지에도 보이지는 않지만 큼직한 게가 2마리가 들가 있습니다.
김 옆에 담긴 종지 그릇의 재료들은 간장게장의 게딱지에 밥을 비빌때 같이 넣고 비비는 용도이고 김은 비빈밥을 싸먹으라고 주셨는데
간장게장이 비린맛도없고 짜지도 않고 너무 맛있게 먹었네요. 양념게장도 양념도 맛있고 살도 실해서 맛있고 게국지 안에 들어간 게가
국물만 내고 살이 거의 없는 게가 아니라 크기도 크고 살이 많아서 게장부터 게국지 안의 게까지 정말 푸짐하게 먹고 왔네요.
게국지는... 음.. 그냥 꽃게 된장국 같은 느낌이라 뭔가 특별하다는 느낌은 못 받았던 것 같아 정식을 시키자고 한게 좋은 선택이 되었네요.
밥 먹고 난 후 시장도 들리고 하니 일몰 시간이 다가와서 구석진 곳에 있는 해수욕장 한 곳을 찾아 일몰을 보러 갔습니다.
해수욕장이라고는 하는데 밀물 때라 해수면이 높아서인지 바닷가 모래사장은 거의 보이질 않았지만 사람이 많지 않아 조용하게 일몰을
감상하기에 너무 좋았네요.
바닷바람도 시원하고 조용하고 경치도 좋고 옥쓔님 방송이 없던 주말이지만 즐겁게 다녀왔네요.
옥쓔님도 즐거운 여행을 보내고 오셨으려나요.
오랫동안 휴방을 하셨으니 정말 재미있는 썰이 많이 생기셨겠죠.
3일 저녁 기대 많이 하고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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