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험러 0

게임을 좋아해서 게임 개발자가 됐는데,

정작 게임과는 멀어지고 서버개발자로 일하고 있었습니다.

어느날 아내가 "맨날 내 게임 만들고 싶다"말만하면서 정작 그동안 무슨 노력을 하고 있냐고 하더군요.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그 뒤로 내 게임만들어보자 하고 회사를 그만두고 인디게임 개발을 시작한지 2년 쯤 됩니다.

처음 인디게임 개발을 시작할 때 쯤 모험러님 채널을 알게 됐습니다.

그리고 그때부터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보고 있습니다.

한 1년 쯤 매일 봤을때는 혹시 오늘은 하루 쯤 영상을 빼먹는 날이 있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도 했는데

정말 단 하루도 빠짐없이 영상이 올라오는 모습이 정말 경이로웠습니다.

그동안 덕분에 정말 해외 게임 트랜드 별 수고 없이 재미있게 팔로우업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지난 2년 간 매일 목소리 들은 사람은 얼굴도 모르는 모험러님과 아내 뿐이겠네요ㅋㅋㅋ

얼마 전에 제가 20개월 동안 만든 게임을 출시했습니다.

게임은 "부산행 마동석님같은 근육맨이 되어 총없이 좀비들을 패며 탈출하는 액션게임"인데요,

플레이타임은 40분에서 1시간 정도입니다.

게임 제목은 입니다.

https://store.steampowered.com/app/1167150/Zombies_and_Keys/

게임은 짧고 단순하지만 나름 진정성을 가지고 만들었습니다.

감사하게도 이를 알아주는 게이머 분들도 있습니다.

모험러님 뉴스에서 다루기도 애매하다는 것도 알고,

CRPG나 어드벤처 게임 좋아하시는 모험러님 취향에 맞지 않는다는 것도 알구요.

영상으로 다뤄주신다면 정말 행복할 것 같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그냥 모험러님께 알려야 할 것 같았습니다.

이번이 아니라도 언젠가

모험러님 뉴스에 제 게임이 언급 될 수 있는 게임을 만드는게 목표입니다.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