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파인더 레딧에서 성향에 대한 토의가 있어서 한 번 제 생각을 작성해 보았습니다.
어드밴스드 던전 앤 드래곤이 나온 이래 이 성향에 대한 논쟁은 TRPG의 커뮤니티에서 늘 거론되고 논란이 되어 왔습니다.
특히 성향이 가진 캐릭터성에 대한 다양한 반론과 반론이 오갔고 성향을 해석하는 정말 다양한 시각이 있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결국 이 성향에 대해서 내린 결론은 성향은 플레이어 행동의 전반적인 패턴을 결정할 뿐 절대적이지 않으며 캐릭터성을 간편하게 말하고 DM과 플레이어의 행동과 롤플레잉이 쉽도록 도와주는 보조장치 정도라는 것입니다.
5판에서 성향에 대한 클래스 제한이 사라진 것도 이것과 연관이 있고
캐릭터를 결정할때 성향보다는 Ideal, Bond, Flaw라는 점을 만들어 설명하는 방식에 초점을 맞추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가령 질서 선을 예시로 들어봅시다.
어떤이들은 '선'에 집중해서 절대 타협하지 않는 선으로 해석해 이를 성인들에 비유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오른뺨을 맞아도 왼뺨을 내주는 그런 성향으로 해석하는가 하면
오히려 중립선 같은 이들이 '공공의 선'을 위해 타협한다.라는 해석을 내놓죠.
반면 어떤이들은 '악'을 용서하지 않고 질서로 집행하는 성향으로 해석하여
악은 즉시 참한다! 같은 캐릭터로 해석하기도 합니다.
또 어떤 이들은 공공의 질서를 해치지 않고 조용히 살아가는 소시민적인 선으로 해석하기도 합니다.
모든 성향마다 다양한 해석들이 있고 어떻게 적용할지는 사람마다 크게 다릅니다.
(개인적으로 성향에 대한 다양한 해석들을 잘 설명하는 영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보통 DM과 플레이어들에게 주는 조언으로 성향은 유연하게 해석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결국 TRPG는 DM과 플레이어들의 상호작용과 합을 맞추는 게임이기에 이렇게 회색지대가 존재해도 팀에 따라서 다양한 해석으로 풀어나가지만
패스파인더 킹메이커는 결국 CRPG이고 제작자 입장에서 어떤 한 견해를 통해 해석해야 하기에 이런 논의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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