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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영화, 책 이야기 D&D 5판 각 클래스에 대한 개인적인 소감 - 스펠캐스터편

RPG석유97acf
2020-02-29 02:21:54 2411 0 3

일단 디앤디 5판에서 스펠캐스터들은 매우 크게 너프되었습니다.

변경점을 보면

1.캔트립을 제외하면 한 턴에 캐스팅 가능한 스펠을 오로지 한 스펠만 시전이 가능합니다.

(가령 액션을 소모하는 파이어볼과 보너스 액션을 소모하는 헤이스트 캔트립인 파이어볼트를 예시로 설명하면

액션으로 파이어볼을 쓰고 보너스 액션으로 헤이스트를 사용하는 것은 같은 스펠이기 때문에 불가능 합니다.

단 액션으로 캔트립인 파이어볼트를 쓰고 보너스 액션으로 헤이스트를 사용하는 것은 가능합니다.)

2.주문이 자동적으로 스케일링 되지 않고 더 높은 스펠슬롯을 이용해 시전 해야 합니다.

기존에는 파이어볼 같은 주문들의 대미지가 레벨업을 하면서 강해졌지만 이제 더 이상 스케일링 되지 않고 더 높은 스펠슬롯을 소모하여 시전 해야 위력이 증가합니다.

3.집중

대부분의 버프기나 몇몇 강한 주문들은 집중이라는 것을 요구합니다.

집중은 스펠 최대시간 가지 집중 가능하며 집중이 유지되는 한 스펠은 유지됩니다.

단 한 번에 유지할 수 있는 집중은 한 개로 다른 집중 주문을 시전 하면 여태까지 집중하던 주문은 바로 효과가 풀리고 집중 중 타격을 받으면 CON체크를 해야만 하고 실패 시 집중은 깨집니다.

즉 더 이상 버프를 몇 개씩 중첩하는 게 불가능하고 버프를 유지할지 다른 강한 주문을 사용할지 계속 선택이 강요되며 어느 정도 건강에 능력치 투자가 필요합니다.

그래도 캔트립이라는 0레벨마법이자 캐스터들의 평타가 레벨에 따라 스케일링 되며 강해졌기에 이전 판본처럼 스펠슬롯이 없어지면 아무것도 못하는 상황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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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바드

5판의 사기캐 다 잘하는 풀캐스터이자 서포터


바드는 세계의 남아있는 언령을 음악이나 시를 통해 건드려 마법을 시전하는 클래스로

이전까지 이것저것 하는 건 많지만 제대로 하는 건 단 하나도 없다는 놀림을 받는 바드였지만 5판에서는 그냥 다 잘하는 클래스가 되어버리면서 5판 사기 클래스라고 불릴 정도로 떡상한 바드입니다.

일단 바드는 5판에서 풀캐스터가 되었고 마법적 비밀이라는 능력으로 다른 캐스터 클래스의 주문들을 입맛대로 끌어올 수 있어서 그 주문폭도 굉장히 넓습니다.


바드의 바드영감은 한 대상을 지정해 보너스를 주게 바뀌었고 바드영감을 받은 대상은 10분간 단 한번 바드영감 다이스를 자신의 공격, 세이브롤, 어빌리티 체크에 더할 수 있습니다. 다이스는 d6부터 d12까지 성장합니다.

이 때문에 바드는 아군 파티의 성능을 극도로 끌어올리고 바드가 함께하면 자신의 능력을 제곱으로 발휘하게 만듭니다. 또한 이는 보너스 액션으로 발동하기에 바드는 다른 행동을 계속 취할 수 있습니다.

또한 바드의 특유의 스킬몽키적인 특성도 여전해서 자신이 숙련이 붙어있는 스킬에 대해서 레벨업에 따른 proficency bonus를 두배로 만들어 사실상 어지간한 스킬체크를 모조리 소화하며

팔방미인이라는 능력을 통해 자신이 선택하지 않은 스킬에도 자신의 Proficency bonus의 절반만큼 더할 수 있어서 사실상 스킬몽키의 끝판왕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이 능력 덕분에 카운터스펠 요원으로도 활약하는데

적의 마법을 리액션으로 소멸시키는 이 마법은 아르카나 체크를 요구하는데

이 스킬체크가 빠방하고 여기에 바드영감까지 더해서 사실상 대부분의 스펠은 가볍게 무효화 시키기도 합니다.

여기에 용기의 칼리지 바드나 칼의 칼리지 바드로 서브클래스를 정하면 마샬도 잘하는

완벽한 칼도 잘 쓰고 마법도 잘 쓰고 스킬몽키도 뛰어난 상위호완 적마가 나오게 됩니다.

단 바드의 특성상

무언가를 엄청 잘하기보다는 그때 그때 파티에서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가를 고민하고 그 방면에 대해서 대비를 하는 스타일이고

어디까지나 전반적인 능력이 서포터로 특화되어서 혼자서 무언가를 할 수도 있지만

파티원과 함께할 때 그 진가가 100%발휘되는 만큼 어느 정도 서포팅 위주로 신경을 쓰는게 좋습니다.


서브클래스로는

플레이어 핸드북에서는

추가 마법비밀과 적을 방해하고 바드영감을 활용하는 전승의 칼리지(College of Lore)

마샬적인 부분도 잘하게 만들어주는 용기의 칼리지(College of Valor)


자나사의 만물가이드에서는

검무를 사용하는 5판 블레이드 칼의 칼리지(College of Sword)

매혹을 전문적으로 사용하고 군중을 현옥시키는 매력의 칼리지(College of Glamour)

정신적 공격을 가하는 속삭임의 칼리지(College of Whispers) 

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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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클레릭

버프가 약해저도 킬레릭은 킬레릭이다.


클레릭은 신들로부터 신성력을 빌려 스펠을 쓰는 클래스입니다.

5판의 환경과 클레릭의 버프 주문기나 기타 대부분이 집중주문이고 이 때문에 피해를 많이 입은 클래스지만 그래고 킬레릭은 여전히 킬레릭입니다.

클레릭은 일단 자기 신의 도메인을 정하고 도메인에 따라서 추가 주문과 신성력 전개의 능력이 달라지게 됩니다.

일단 언제나 그리하였듯이 모든 클레릭은 중갑도 입을 수 있고 이전 같은 날붙이 무기를 못쓴다는 제약은 사라졌지만 몇 도메인을 제외하면 단순무기군(Simple Weapon)에 속한 무기를 쓰게 됩니다.

클레릭이 버프해봤자 마샬 클래스에게 부족하고 집중의 제한 때문에 3.5버전과 같은 킬레릭은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비록 집중주문이라고 해도 클레릭의 주문들은 하나하나 매우 강력하고 마땅히 스펠자체를 배우는데 제한이 없는 클레릭은 여전히 강력하며 여전히 안정적인 버퍼이자 힐러인 클레릭이기에 여전히 강력합니다.

다만 이전같이 신의 이름으로 다 패는 짓은 불가능하고 1열진을 보조하며 풀캐스터로 본분을 다하는 방향이 올바른 클레릭 사용법이라고 할 수 있고 클레릭도 급하면 1열에 투입시켜 충분히 활약하는 클래스입니다.


서브클래스로는

플레이어 핸드북에서는

빛과 화염으로 공격적인 주문에 집중되어 빛으로 정화하는 빛 도메인(Light Domain)

-ex)라센더/셀루네 등

몇몇 드루이드 스펠을 주며 자연과 관련된 능력을 주는 자연 도메인(Nature Domain)

-ex)차운티아/실바누스 등

힐러로서 매우 특화되어 있는 생명 도메인(Life Domain)

-ex)셀루네/수니/에일리스트레이 등

지식체크나 추가언어나 주문강화 능력이 있는 지식의 도메인(Knowledge Domain)

-ex)아주스/오그마 등

폭풍과 관련되어 천둥이나 번개스펠에 특화된 폭풍의 도메인(Tempest Domain)

-ex)탈로스/에어드리 파인야 등

은신과 잠입 환영에 특화된 속임수의 도메인(Trickery Domain)

-ex)마스크/와우킨/티모라 등

전쟁과 관련되어 직접공격이나 무기공격에 특화된 전쟁 도메인(War Damain)

-ex)헬름/템푸스/베인 등


자나사의 만물가이드에서는

대장장이 신으로 아머에 보너스를 주거나 제작과 관련된 대장간의 도메인 (Forge Domain)

-ex)모라딘/곤드 등

죽은자들을 이끌고 사령피해와 관련된 무덤의 도메인(Grave Domain)

-ex)켈렘보르/세하닌 문보우 등


또한

소드코스트 여행 안내서에서는

신비와 마법을 다루는 아케인 도메인(Arcane Domain)

-ex)미스트라/코렐론 등


던전마스터 지침서에는

죽음이나 언데드를 다루는 죽음의 도메인(Death Domain)

-ex)샤/바알 등

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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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드루이드

운용이 까다롭고 난해하지만 잘 쓰면 만능 풀캐스터


드루이드는 자연으로부터 그 힘을 얻는 신성캐스터로

풀캐스터이며 자유롭게 동물로 변신하거나 자연과 관련된 부분에서 이득을 가집니다.

드루이드의 주문은 기본적으로 신성주문이기는 하지만 일부 위자드 주문이랑 고유 드루이드 주문이 섞여 있어서 주문 풀 자체는 좋은 편이고 클레릭처럼 모든 주문을 알고 있습니다.

보통 드루이드에 대한 악평이 있긴 한데 악평의 근원은 드루이드가 매우 운용법이 까다롭다는데서 나옵니다.

일단 드루이드도 풀캐스터이기에 가만히 주문만 써도 1인분은 거뜬하게 하지만 정작 그렇게 사용하면 클레릭이나 위자드에 비해서 큰 이득을 보기 힘듭니다.

따라서 드루이드는 단순히 캐스터의 약할만 하기 보다는 여러 역할을 동시에 수행해야 그 진가가 나오는 클래스입니다.

기본적인 캐스팅부터 와일드 셰이프를 통한 유틸로 정찰과 야외에서의 스킬체크를 신경 쓰고 주문풀도 매우 다양하게 분포된 편이어서 어떤 주문을 준비할지 고민이 많고

특히 달의 서클 드루이드를 선택하게 되면 전투 상황에 따라서 전열에 급하게 투입되는 소방수로 후열급습 상황에서 깜짝 마샬클래스로 아군을 보호하고 또 캐스터로 전환하고 힐도 하고 여러 가지로 바쁘고 상황에 따라서 자신의 능력을 잘 선택해야 한다.

또한 기본적으로 변신하는 동물들의 특징 정도 알아야 하고 해당 드루이드가 알고 있는 동물로만 Wild Shape가 가능하기에 DM에 따라서 유용한 짐승을 그때 그때 알아둬야 하는 등 드루이드를 100% 활용하려면 그만큼 드루이드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요구합니다.

물론 풀캐스터는 풀캐스터이기 때문에 뒤에서 캐스팅만 해도 기본적인 성능은 나옵니다.


서브클래스로는

플레이어 핸드북에서는

고향과 관련된 추가주문과 스펠슬롯 회복으로 캐스팅에 집중한 땅의 서클(Circle of Land)

강력한 전투 야수폼과 정령으로 와일드셰이프 하는데 집중한 달의 서클(Circle of Moon)


자나사의 만물가이드에서는

페이와일드와 관련된 차원이동에 중점을 둔 꿈의 서클(Circle of Dream)

동물영혼으로 이득을 얻으며 소환에 중점을 둔 양치기의 서클(Circle of Shepard)

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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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소서러

주문풀이 적지만 특화시키기 좋은 캐스터


소서러는 혈통에 엮인 어떤 힘으로 타고나서 마법을 쓸 수 있는 클래스입니다.

소서러는 소서리 포인트라는 고유 자원을 가지고 있는데 스펠슬롯을 소서리 포인트로 또 소서리 포인트를 스펠슬롯으로 바꿀 수 있는점이 가장 큰 특징으로 이를 통해 주문풀이 적기는 유연하게 스펠슬롯을 조정할 수 있습니다.

또한 특정 레벨마다 메타매직이라는 능력을 얻는데 이를 통해 스펠시전시 어느정도 소서리포인트를 소모해 스펠에 추가적인 이득을 얻습니다.

5판에서 소서러는 유독 너프를 많이 먹은 클래스이기도 합니다.

대표적인 밥줄 메타매직인 퀴큰 매직이 한 턴당 한 개의 스펠만 사용가능하다는 변경점 때문에 스펠과 캔트립으로 한 턴당 조합이 한계가 생겼기에 이전 같이 화염구를 난사하는 소서러는 보기 힘들어졌고

소서리 포인트가 레벨에 비해서 굉장히 부족해서 메타매직을 쓰기 힘든 모습을 보입니다.

여기에 주문풀에서 압도적으로 넓고 스펠슬롯 회복이 여유로운 위자드랑

풀캐스터이면서 주문풀도 넓고 다재다능한 바드랑의 비교에서 밀리는 모습을 보입니다.


일단 주문풀이 적다는 소서러 특유의 한계점 때문에 다양한 상황에 대비하기 힘들고 이게 각 메타매직들의 성격과 맞물려서 결국 어느 한 방향으로 특화되는 방향으로 육성하는 방법이 소서러의 특징이자 밥줄이 됩니다.

자신이 버프 위주로 할지 스펠 대미지로 갈지 전장통제자로 갈지 확실하게 노선을 정하며 육성하고 주문을 선택하는 게 중요합니다.

여태까지 나쁜 말만 했지만 결국 소서러도 풀캐스터이기 때문에 전혀 나쁜 클래스는 아니며 트윈 메타매직 헤이스트만 써줘도 1인분은 한다는 농담도 있고 여전히 스펠로 대미지 딜링을 하는 경우라면 소서러도 결코 나쁜 선택이 아닙니다.


서브클래스로는

플레이어 핸드북에서는

용의 혈통을 타고나 관련된 원소주문 대미지에 이득을 주는 용의 혈통(Draconic)

엘리멘탈 이블의 랜덤한 혼돈이 원인이 된 랜덤캐스터 와일드매직 혈통(Wild magic)


자나사의 만물가이드에서는

신의 혈통으로 클레릭 주문을 가지고 오며 힐링에 특화된 신성한 영혼혈통(Divine Soul)

섀도우 렐름의 영향을 가져 어둠과 관련된 이득이 있는 그림자혈통(Shadow Magic)

공기의 엘리멘탈이 영향을 주어 바람과 벼락주문에 이득을 업는 폭풍혈통(Storm Sorcery)

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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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위자드

최고의 유틸리티 캐스터 위자드는 여전히 강력하다.


위자드는 끝없는 위브에 대한 공부를 통해서 마법을 습득하는 클래스입니다.

위자드는 스크롤로 자신의 마법책에 스펠을 작성하고 마법책에서 스펠을 메모라이즈하여 주문을 사용하는 가장 기본적인 스펠캐스터입니다.

위자드가 언제나 강력하였듯이 위자드는 5판에서도 매우 강력한 풀캐스터입니다.

위자드 주문의 종류도 매우 많고 주문들 중 유용한 유틸리티 주문들이 많습니다.

결국 그 압도적인 주문풀에서 나오는 힘과 풀캐스터의 힘으로 5판에서도 그 강력한 위상은 여전합니다.

또한 사실상 유일한 지능이 주요 능력치인 클래스라는 점도 위자드의 위상의 한 몫합니다.

또한 아케인회복이라는 능력으로 스펠슬롯 유지도 이전 판본에 비해서 쉬운편입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스펠캐스터가 전반적으로 약해진 5판에서 이전 판본처럼 없으면 안 되는 필수 존재까지는 아니고 위자드의 강력함은 그 넓은 주문풀에서 나오는 유틸리티와 상황대처의 유연함인 만큼 오히려 특정 상황에서는 다른 캐스터에게 밀릴 수 있습니다.


서브클래스로는

플레이어 핸드북에서는

각 학파마법에 보너스와 스크롤제작을 용이하게 해주는 학파위자드가 소개됩니다.

방어 마법위주인 방호학(Abjuration)

물체나 소환수를 소환하는 소환학(Conjuration)

미래를 예견하고 다이스롤에 간섭하는 예지학(Divination)

매혹이나 마비 최면 위주의 환혹학(Enchantment)

공격형 마법이 주가되는 방출학(Evocation)

환영을 만들고 분신을 만드는 환영학(Illusion)

언데드와 사령피해 위주인 사령학(Necromancy)

물질과 생명체를 변이시키거나 변환시키는 변환학(Transmutation)


자나사의 만물가이드에서는

마법을 더 전투적으로 활용하는 전쟁마법사(War Magic)


소드코스트 여행가이드에서는

엘프와 하이엘프로 한정되고 검을 다루며 블레이드 송 능력으로 5판 최고의 탱커로 평가받는 블레이드 싱어(Blade Singer)

가 있습니다.





다음편에는 분류가 애매했던 로그와 워록으로 찾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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