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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RPG 석유이자 TRPG 고인물로서 이번 던전앤드래곤 5판을 재미있게 했고 요새도 주말마다 모여서 하고 있는 고인물입니다.

발더스3가 나오는 기념으로 각 클래스마다 개인적인 의견을 담아서 느낀 점을 작성해보려고 합니다.

다만 이건 개인적인 의견이 꽤나 있고 TRPG팀이나 사람에 따라서 의견이 매우 다르기 때문에 감안하고 봤으면 좋겠습니다.

1.바바리안

대표적인 전열 캐릭터이자 대표적인 탱커

분노라는 고유 능력과 자원을 이용하는 전열 클래스로 중갑은 입을 수 없으나 중간단계 갑옷을 입을 수 있고 갑옷을 입지 않으면 AC에 자신의 건강보정치를 더할 수 있기에 초반에 갑옷을 입지 않고도 높은 AC를 보유 가능합니다.

분노는 패스파인더처럼 공격굴림과 피해굴림에 깡보너스를 더하는 것으로 바뀌었고 바바리안은 크리티컬시 추가다이스를 더하는 능력이 있어 크리티컬시 매우 강력한 일격을 가할 수 있습니다.

일단 5판의 룰이 각 타격마다 이동거리를 자유롭게 투자가 가능해진 상향덕에 마샬 클래스 계통들이 전반적으로 좋아졌고

저레벨부터 11레벨까지 분노가 주는 명중과 대미지에 깡보너스가 상당히 유용하고 크리티컬 대미지를 뻥튀기 시켜주는 능력덕에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나 

11레벨 이후로는 파이터와 비교에 있어서 대미지적인 측면에서 불리한 모습을 보여주고 고레벨 능력들이 마땅히 유용한게 없어서 고레벨 구간에서는 조금 힘이 떨어집니다.

하지만 HD12에서 나오는 막강한 HP와 서브클래스로 토템전사의 길을 택해 곰의 토템을 할 경우 

사실상 AC에만 의존하기 힘들어지는 고레벨의 모험에서 대미지경감 능력을 통해 실질적으로 탱킹이 가능해집니다. 

분노와 단순 전열 공격에 의지하기에 쉽고 야생의 전사라는 컨셉에 걸맞게 자연관련이나 생존과 관련된 스킬에도 투자가 가능하고 롤플레잉 측면에서도 다양한 컨셉이 가능해서 초보자에게 추천하기도 합니다.

서브클래스로는

플레이어 핸드북에서는

분노의 다른 버전인 광분이라는 능력을 사용하는 광전사의 길(Path of the Berserkers)

동물의 정령이나 영혼으로 힘을 받는 토템전사의 길(Path of the Totem Warrior)

자나사의 만물가이드에서는

바바리안의 성전사버전인 광신자의 길(Path of the Zealot)

조상령들로 보호를 이용해 아군을 보조하는 조상령의 길(Path of the Ancest Guardian)

고향의 대지의 기운을 담아 폭풍을 부르는 폭풍전령의 길(Path of the Storm Herald) 

이 있습니다.

2.파이터

전열 최강자이자 최고의 딜러

위에서 설명하였듯 마샬클래스 계통이 날뛰기 좋게 룰이 변경되었고

액션서지라는 능력으로 라운드당 액션 횟수를 끌어올리는 능력과 더불어 가장 많은 기본 공격횟수를 지녔기에 파이터가 정말 강력해졌습니다. 

그때문에 파이터는 전투에서 가장 활약할 기회가 많고 전열에서 가장 활약하는 클래스입니다. 물론 활중심으로 가도 기본 공회의 이점 덕분에 매우 강력한 딜러가 됩니다.

다만 스킬체크에서 마땅히 나설게 없어서 심심하고

배틀마스터나 정도를 제외하면 적을 공격하는 행위를 제외하면 마땅히 전략적인 부분을 해내는 클래스가 아니기에 지나치게 단조로울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서브클래스로는

플레이어 핸드북에서는

추가 전투스타일과 크리티컬 확률을 늘려주는 챔피언(Champion)

명령과 다양한 전투기동을 이용하며 매우 강력하다고 평가받는 배틀마스터(Battle Master)

쿼터캐스터로 기초적인 보호마법을 주로 이용하게 되는 위자드스펠들을 사용가능한 전사인 엘드리치나이트(Eldritch Knight)

자나사의 만물가이드에서는

마법화살들을 사용가능한 아케인아처(Arcane Archer)

기승전투와 전선을 유지하는 능력을 가진 카발리어(Cavalier)

한 번에 돌격해 들어가서 일격을 가하는데 특화된 사무라이(Samurai)

가 있습니다.

3.레인저

일단 생존과 정찰에 특화된 마샬클래스이긴 하지만....

생존과 관련된 능력으로 탐험과 야외에서 능력을 발휘하기 좋고 자원을 아끼고 지형을 자유자재로 다니며 정찰조 역할에 특화된 마샬 캐릭터이기는 하지만 5판에서 미스설계된 클래스라는 평이 자자한 레인저입니다.

일단 레인저의 주적(Favored Enemy)로 특정 적에게 강력하고 하프캐스터이기에 어느 정도 주문도 있고 무기나 갑옷 숙련도 좋고 전반적으로 마샬 클래스가 좋아진 5판의 이득도 가지며 특히나 생존위주의 캠페인이나 야외 캠페인에서 적을 추적하고 정찰하기 좋게 디자인 되어 있긴 하지만 여러 가지로 애매합니다.

당장 전열마샬을 하려고 하니 파이터와 바바리안에게 크게 밀리고

우회기동으로 후열을 노리는 유격클래스로 쓰려니 몽크라는 압도적으로 클래스가 있고

생존쪽으로 개성을 발휘하려고 해도 드루이드가 그 일을 더 잘하고

정찰쪽으로는 패밀리어를 부리는 위자드가 더 잘하고

스킬몽키로 가려니 그 쪽은 로그나 바드가 압도적이어서

모든 측면에서 애매하게 그지없는 모습을 보입니다.

여러 가지로 활약하기 힘들고 일부러 마스터가 그 레인저 전용 캠페인을 디자인하지 않는 이상 1인분 하기 힘든 클래스이기에 마스터 입장에서 매우 곤란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드리즈트가 5판에서 레인저 레벨보다 파이터 레벨이 더 높습니다. ㅋㅋㅋㅋㅋ)

그나마 개선판(Revised Ranger)이 공개되었고 이쪽은 주적의 카테고리를 크게 묶고 주적 보너스가 합리적이고 서브클래스들의 능력이 전반적으로 상향되어서 좋지만 돈법사가 레인저 혐모증이라도 걸린 모양인지 이 개선판 지원은 안 하기로 해서...아흑

서브클래스로는

플레이어 핸드북에서는

동물동료를 부리는 비스트마스터(Beast Master)

전투적인 마샬 부분에서 큰 보너스를 주는 헌터(Hunter)

자나사의 만물가이드에서는

어둠과 언더다크에서 보너스를 얻고 기습 위주인 글룸스토커(Gloom Stalkers)

차원을 넘나들며 순간이동과 관련된 보너스가 있는 호라이즌 워커(Horizon Walker)

주적과 관련된 추가 이득을 얻은 수 있는 몬스터 슬레이어(Monster Slayer)

가 있습니다.

(상황이 안습한 레인저지만 특히나 비스트마스터는 동물에게 명령을 내리면 자기 행동을 포기해야 한다는 놀라운 메카니즘 덕에 더더욱 안습하기로 유명합니다.)

4.몽크

최고의 유격클래스이자 메이지의 악몽 + 고렙괴물

일단 타격사이 이동거리를 자유자재로 투자 가능한 5판 특성상 강력해졌고

특유의 이동속도가 어마어마하고 기절타를 이용한 전장통제능력으로 후열을 휘집어 놓는 역할을 담당하게 됩니다.

비무장시 자신의 지혜보정치를 AC에 더해서 어느 정도 생존이 가능한 정도는 되고 기라는 몽크의 고유 자원을 이용해서 다양한 초자연능력 사용이 가능하고 질풍타라는 능력으로 초반부터 많은 공격횟수를 지니며 비무장 타격이 점점 강력해저서 양손잡이 롱소드 수준의 대미지를 보이고 몽크의 비무장 타격은 마법적인 것으로 간주되어서 마법무기에 인색한 5판 특성상 초반부터 마법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셈이라서 이에 따른 장점도 보여줍니다.

보통 몽크를 잘 못쓰는 사람들이 몽크를 전열에 세우는 경우가 있는데 몽크는 전열에 서서 싸우는게 아니라 적들을 우회 기동하는데 능력이 특화되기 때문에 유격대로 써야 합니다.

몽크가 초반에도 나쁘지 않고 준수하지만 레벨이 오르면 오를수록 강력해져서

맵을 가로질러서 맵 끝에 있는 적에게 공격을 가하거나 때리고 다시 자기 자리로 돌아오는 무지막지함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특히나 서브클래스로 개수문(Way of the Open Hand)을 선택할 경우 고레벨의 개수문은 즉사 능력 혹은 10D10의 대미지를 주는 점혈과 적을 넘어트리고 리액션행동을 뺏아가는 능력과 더해져서 매우 강력한 모습을 보입니다.

(제 개인적인 경험담으로는 제 여자친구가 이 몽크를 좋아하는데 절벽에서 뛰어들어 비행 중인 드래곤을 넘어트려 추락사 시킨다거나 맵을 가로질러서 숨어있던 위자드를 단번에 기절시켜서 게임을 편안하게 진행시켜 준다거나 핏 로드를 넘어트리고 사교도 대장을 일격에 잡는다던가 부활한 악신의 아바타를 즉사시키는 가히 경이로운 순간들을 보니 후덜덜 하더군요.)

다만 몽크에게 추가적인 전장통제능력과 기본 몽크능력에 추가적인 도움을 주는 개수문이나

전장 한가운데에서 생존에 유리함을 주는 취권문(Way of the Drunken Master)를 제외하고

나머지 서브클래스드의 추가 능력이 기본 몽크 능력과 겉도는 느낌이라 몇몇 서브클래스가 묻히는 감이 있습니다.

또한 기라는 자원의 의존하는 경향이 있지만

기가 짧은 휴식(30분정도 숨돌리는 정도의 휴식)의 명상 으로 전부 회복이 가능하기에 연속적으로 계속된 전투가 일어나는 상황이 아닌 이상 큰 약점이 되지는 않습니다.

서브클래스로는

플레이어 핸드북에서는

질풍타에 추가적인 능력을 더하고 점혈 능력을 고렙에 얻는 개수문(Way of Open Hand)

스텔스와 그림자들 사이로 순간이동 하는 능력을 지닌 암월문(Way of the Shadow)

4원소를 다루는 능력과 기로 스펠을 사용가능한 4원소문(Way of the Four Elements)

자나사의 만물가이드에서는

취권을 사용해 회피적인 이득을 지니는 취권문(Way of the Drunken Master)

무기사용에 특화된 검성문(Way of the Kensei)

기공탄같은 원거리 공격을 지닌 태양영혼의 길(Way of the Sun Soul)

이 있습니다.

5.팔라딘

최강의 폭딜 이자 오라 탱커

팔라딘은 맹약이라는 것으로부터 힘을 가지고 오는 성전사로 5판에서는 반드시 질서선이거나 신을 믿을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각 맹약마다 지켜야 하는 룰이 있고 그것을 따라야만 합니다.

가령 헌신의 맹약(Oath of Devotion)같은 경우는 도움이 필요한 이를 무시하면 아니되고

복수의 맹약(Oath of Devotion)은 악을 무슨 일이 있어도 벌해야만 한다. 등의 규칙이 있고 어기면 DM의 재량에 따라서 페널티를 줄 수 있고

던전마스터 지침에서는 예시로 맹약파괴자(Oathbreaker)라는 서브 클래스로 전환되는 것의 예시가 있습니다.

팔라딘은 모든 갑옷과 무기를 사용가능하며 자신의 카리스마 보정치를 세이브롤에 추가시켜주는 오라능력이 있고 이를 아군에게도 적용할 수 있어서 농담 삼아서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1인분 한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강한 능력입니다.

또한 하프캐스터이고 자신의 스펠슬롯을 소모하여 디바인 스마이트라는 능력을 쓰는데 소모한 스펠슬롯 레벨당 2d8의 신성피해를 근점공격에 추가시키는 강력한 능력이기에 자원을 소모할 때 어마어마한 딜량을 단번에 뽑아낼 수 있습니다.

5판에서 그 어떤 클래스도 팔라딘의 순간적인 딜량은 따라잡을 클래스가 없다고 봐도 무방 할 정도로 강력합니다.

단 스펠슬롯은 긴 휴식(8시간 이상의 하루 자는 정도의 휴식)으로만 회복되기에 전투가 연속되거나 자원을 소모하고 나면 약해지는 모습을 보입니다.

따라서 팔라딘은 자원을 얼마나 소모하고 아낄지 매번 고민하는 게 중요하고 이를 통해서 이른바 보스전에서 가장 활약하는 클래스이기도 합니다.

그 때문에 짧은 휴식으로 스펠슬롯을 회복하는 워록이나 소서리 포인트로 스펠슬롯을 회복 가능한 소서러와의 멀티클래스는 대표적인 사기 빌드로 알려져 있습니다.

서브클래스로는

플레이어 핸드북에서는

적들의 스펠이나 악으로부터 아군을 보호하고 자신의 명중에 지속적인 보너스를 가하는 헌신의 맹약(Oath of Devotion)

악한 생명체를 겁에 질리게 하고 처단하는데 특화된 복수의 맹약(Oath of Vengeance)

자연을 수호하며 몇 드루이드 스펠과 자기 탱킹에 특화된 고대의 맹약(Oath of Ancients)

자나사의 만물가이드에서는

공격적으로 특화된 정복의 맹약(Oath of Conquest)

아군을 치유하는데 특화된 구원의 맹약(Oath of Redemption)

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