깡희 0

그냥 썰입니다. 비도 오고 그래서 그냥 적어봅니다.

(직접 겪은 썰은 아니고 들은 얘기입니다.)

때는 제가 상병 휴가를 나가던 날 바로 다음 날에 일어난 일입니다.

군대에는 현역병 말고도 다른 상근이라는 개념이 존재합니다.(현역병 취급이지만 집에서 군대를 출퇴근하는 병사들)

그 중에서도 지역 상근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당시에 지역 상근이 무단결근을 했습니다. 자대 사람들은 모두 연락을 받고 그저 무단 상근을 잡으러 가자며 웃으면서 나갔다고 합니다.

그 날 당일 그 상근을 어느 곳에서도 찾을 수 없었다고 합니다. 같이 출근하던 상근들 역시 밤 12시까지 같이 PC방에서 게임을 하다가 헤어진게 다라고 합니다.(시골이라 CCTV 역시 그게 마지막 모습이였습니다.)

결국 자대에서는 사단에 연락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룻동안 수색했는데 인원을 찾을 수 없으니 사단에게 보고를 올리지 않을 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사단에서는 그 인원을 찾기 위해 707특공여단이 참여했고, 경찰과 헙업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 인원의 핸드폰의 GPS를 찾은 결과 산의 어느 중턱에 버려져있었습니다.

그리고 그의 시신이 호수에서 발견하게 됩니다. 여기서 약간의 의문점이 생기는데 그는 신발을 신고 있지 않았습니다. (자갈밭 호수였습니다.)

그리고 핸드폰이 발견된 산과는 반대 방향이였다고합니다. 애초에 그 산에 다른 흔적은 없었습니다. (신발 역시 발견이 안되었습니다. 마지막 행적이 PC방이였는데 그 야밤에 갑자기 산에 가는 것도 이해가 안갔습니다.)

그리고 부모를 조사하는데 부모가 신고갔다고 하는 신발은 부모의 차 트렁크에 있었고, 시체 발견되어 모셔올때도 딸의 유학에 대해 얘기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아들에 대한 일말의 슬픔도 보이지 않아 보였다고 동기가 말해주더군요.

그러고선 급하게 수사는 자살로 종결됩니다. 저는 그 당시에 휴가였고 훈련 때문에 조기 복귀를 했는데  그 훈련은 취소되었고 이 얘기를 동기가 해주어서 알게됩니다.

PS: 여담이지만 이 상근 가족의 종교는 어느 사이비 종교였다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