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구체적이고 또 이상해서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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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때 친척들과 한 자리에 모여서 얘기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서울 사는 삼촌이 계신데, 그분이 말씀하시길, 직장 동료의 자제분이 방송을 한다고 이름이 춤보라고 하더라...
그래서 "어 저 그분 알아요 잘 보고 있다고 전해주세요" 라고 했죠
근데 삼촌이 이제 얘기를 전달해주시는게...
곧 아이가 결혼을 하는데 상대가 리플렉션이란 사람이다. (꿈에선 이분이 여자로 나왔어요...;; 죄송합니다ㅠㅠ)
둘은 성인이 되기 전부터 결혼 얘기가 오가던 집안이다.
그래서 제가 "방송으로 만난 사이 아니었어요?" 라고 여쭈니..
뭐 결혼할 사이니까 방송은 보고 있겠지, 라고 하시고...
사실 직장동료분께서 청첩장도 이미 줬다고 하시더라구요. 보니까 다 영어로만 쓰여져있고
청첩장 사진에는 옛날에 방송에서 봤던 리님 프로필있죠 보노보노 둘이 웨딩사진 같은 거.. 그게 들어있었어요
(상식적으로 청첩장 웨딩 사진이 보노보노 사진인 것에 이상한 점을 느꼈어야 했는데.. 너무 스무스하게도 넘어가버렸어요)
삼촌께서 들은 썰도 풀어주셨어요.
"리네 집이 아주 부잣집이었다, 리는 해외에서 온 유학생이었는데 한국에 자리잡을 때 아주 큰 한옥집을 샀다더라. 한번은 춤보가 리의 집을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 그 집의 한국적 정서와 옥돌침대가 너무 맘에 들어서 리한테 호감을 갖기 시작했다고..."
(옥돌침대면 ㅇㅈ이지 하고 이것도 스무스하게 넘어갔어요)
"그렇구나 축하한다고 전해주세요" 라고 말씀은 드렸지만
'아 그럼 저격러라고 했던게 약혼자 관계였던 거야?' 란 생각에 뭔가 철저하게 속은 느낌이 분했어요 ㅋㅋㅋㅋ
근데 갑자기 삼촌이 ㅠㅠㅠㅠㅠ
"근데 지금 결혼은 못할 거야"
라고 하셔서 저는 "왜요???"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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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가 영어만 쓰는데 그 애가 영어가 안돼. 공부를 더 시켜야 결혼하지"
라고 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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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고 깼습니다. 방금 청첩장까지 봤는데 이게 무엇???? 저 왜 이런 꿈을 꿨을까요? 참고로 이번에 친척모임은 없었습니다..
혹시 문제가 된다면 빠르게 삭제하겠습니다.
늘 방송 잘 보고 있습니다. ( _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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