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 톡
긴 날들을 견디어 내다보면
웃으며 인사할 수 있을거라
무딘 감정으로 살아가다보면
친구를 끊어낼 수 있을거라
그렇게 많은 글들이 이야기했지만
안녕
단 한마디
답하기까지
수많은 문구, 문장을 떠올리다
결국 응이란 말을 보내본다
언제쯤이 되어야 너를
온전히 가슴에 놓아둘 수 있을까
내게 푼 미련과 후회를
언제쯤이 되어야 해독할 수 있을까
네 옆에서 썩고 썩다보면
한 줌 먼지가 되어 흩어지면
눈부신 햇살 아래
잘지내? 란 물음하나
가볍게 건낼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