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가 나에게 있을 때
나는 안녕이라고 외칩니다
나는 그대 때문에 아프지만
그래도 안녕이라고 외칩니다.
그대가 나의 소중한 것을 빼앗아가지만
또 안녕이라고 외칩니다
당신이 나를 반도 되지 않는 키로 만들어도
또한 안녕이라고 외칩니다.
그대가 나를 자리몽당 처럼 줄어들게 하여도
다시 안녕이라고 외칩니다.
내가 그대에게 주는 고통보다
그대가 나에게 다가오지 않는 고통이 더 크니까요.
그리고 나는 압니다
내가 했던 안녕이,
언젠간 다시 만나리라는 인사였음을요.
그대가 처음으로 나에게
긴 시간을 보냅니다.
드디어 내게 무언가를,
이름을 물어봅니다.
나는,
아낌없이 모든 것을 내어주는
자연, 그리고 나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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