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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청이문학)꿈같은 하루, 그것은 생일일지어니.+트수들의 사랑이 담긴 편지

피르피노41e11
2020-12-26 16:20:43 125 2 3

띠띠띠 띠띠띠


알람이 울린다.


시계를 보니 12월 26일 오전 7시.


나에겐 세상 제일 좋은 날이기도 한 오늘, 기대를 품고 거실로 가본다. 아무도 없다. 꼭 이런 날 나를 위한 사람들은 없는 것인가.


외롭게 아침밥을 먹고 우울한 기분을 달래려 잠시 밖으로 나가본다. 막 해가 떠서 그런지 햇빛이 강하진 않다. 터덜터덜 집 앞 골목을 걷다가, 어떤 집이 보인다. 안에서 파티를 하나보다. 살짝 한번 보기로 한다.


“우리 딸~ 생일 축하해~”

저 집 딸은 생일이라고 축하도 받는구나. 하긴 21살에게 생일 챙기는건 사치일수도 있겠지.


“하...”

내 마음 한켠이 쓰라려 온다. 나도 사람이고, 누구에게 축복받고 싶은 존재인데, 내 주변 사람들은 그런건 하나도 모르고...

우울한 기분을 달래기 위해 단잠에 빠진다.


“청이님... 청이님!”

응? 누가 나를 부른다. 이렇게 부르는걸 보면 트수같은데...

헉 설마 우리집 주소를 알아낸거야?


“으아아악”

“청이님 생일 축하해요~”

두 남자다. 누구지?

“누...누구세요?”

“누구게요~ 쿠쿠루삥빵뽕”


갑자기 침대 위로 기어오른다.

“청이님, 이래도 우리가 누군질 모르겠어요?”

“그러게요. 이 정도면 알 법도 한데?”


대체 나한테 뭘 하려는... 아! 우리 방에서 이런 짓거리 하는 사람은 둘 뿐이지.

“아 고삼님 피노님 이러시면 안됩니다! 밴 할거에요!”

“해봐해봐~ 현실인데 밴 가능?”

“쌉불가능!”


으휴... 저 나잇값 못하는 것들...

그때, 내 방을 열고 들어오는 사람들.


“청이님 생일 축하드려요 !”

휴 다행이다. 여성분들이다. 근데 어째서 표정들이


“어머어머...청이님 남자 둘을 끼고 뭘 하시는거에요?”

“어머... 청이님 그쪽이었구나”


아닌데! 아니라고!

“아 아니에요 여러분... 이 두분이 이상ㅎ...”

“히히 별 거 아니니깐 걱정 마시고... 오늘을 즐깁시다~”


두 분의 손에 잔뜩 쇼핑백들이 쥐어져있다.


“잠깐잠깐... 누가 누군지부터 알아야겠어요...”

“일단 제일 나이 많아보이는 분이 고삼님이겠고... 키 작은 남자가 피노님이고...”

“어이”

두 분이 동시에 나를 째려본다. 웁스... 허튼 소리 했나.

“그리고 저쪽에 키 크신 분이 주연님... 그리고 단발에 안경 쓰신 분이 리카님인가...?”

“네! 맞아요!”

“어떻게 아셨어요?”

두분이 놀라운 듯 나를 쳐다본다.


그때, 리카님이 잠시 짐을 내려놓고 전화를 하러 가신다.


고삼님과 피노님이 나를 일으킨다.

“으휴 청이님 왜이렇게 눈 밑이 부었어요?”

“차인거 아닐까요?”

고삼님이 말하면 피노님이 스파이크를 꽂아버린다. 형보다 친구가 원래 더 악질인게 진짜였구나.


그때, 지효님이 들어온다.

“청이님 보고싶었어요~”


고삼님이 거든다.

“뭐야? 서로 본 사이에요? 뭐야뭐야”

“어머 뭐야뭐야”

피노님이 맞장구를 친다.


피노님 이마에 딱밤을 때린다. 장난치는 사람에겐 매를 치는게 맞지.


그렇게 어수선하게 모여있던 사람들이 잠시 내 눈을 가린다.

옆에 있는 음흉한 두 사람은

“오우야 안대플레이 오우야 오우야”

이러고 있지만 그런게 아니길 바랄 뿐이다.


리카님이 눈에 있는 안대를 벗긴다. 그러자 눈앞에 아름다운 광경이 나타난다.


하얀 생크림 케이크 위에 내 자캐와 트수들 그림이 붙어있다. 그 밑엔 청이님 생일 축하해요 라고 적혀있다. 오, 뭔가 멋져보인다.


초를 하나씩 꽂는다. 긴 초 두 개에, 짧은 초 하나. 촛불을 붙인다. 모두가 비흡연자지만 그래도 가장 담배드립을 많이 치는 피노님이 붙이기로 한다.


“생일 축하 합니다~ 생일 축하 합니다~ 사랑하는 청이님~ 생일 축하 합니다!!!”


모두의 축복 속에서 환호를 받는다. 그때, 유리창을 깨는 소리가 들린다.

악! 매니저님이랑 슈미엔님이 유리창을 깨고 들어오셨다.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모두들 웃는다.

놀란 내 가슴을 쓸어내리며 두 분을 바라본다. 들어올 때 쫀 상태로 들어오셔서 그런가 아직도 부들부들 떨고 계신다. 문득 보니 웃기다.


그렇게 고삼님, 리카님, 주연님, 슈미엔님, 매니저, 지효님, 피노님에게 축하를 받으며 즐거운 생일을 보냈다.


어느덧 시간은 저녁 6시. 먼저 가야하는 피노님이 자리를 먼저 뜨신다.

“청이넴 생일 축하해연~ 아 맞다”

“?”

“친구니깐 말 놔도 되는거지?”

“???”

“야, 축하한다 짜샤”

“?????”


아 맞다 저분 나랑 같은 21살이었지.


그리고 모두들 자리를 뜬다.

다들 나에게 마지막으로 생일 축하한다는 말을 전해주며 웃으며 떠난다.

맨 마지막에, 매니저가 나한테 말해준다.

“청이님, 일어나시면 울지 마세요~”

“? 무슨 소리야?”

“볼 꼬집어 보세요”

“응?”


안돼 볼이 안 아프다. 아 안돼!


“흐아아아악”

잠에서 깬다. 눈물이 난다.


“청이님 무슨 일이에요? 아까 케이크 자르는데 깜빡 잠드셔서 놀랐잖아요!”

“어?”

모두들

“청바이보!”

라고 외친다.

나봇처럼

“반사!”

라고 외치고 싶지만 마음같지 않다.


그저 오늘 받은 축하가 꿈이 아니라는거에 정말 감사함을 느끼며 이 밤을 즐긴다.

나를 사랑해주는 모든 사람들. 고마워요.



-----------------

작가의 말: 자~ 놀라셨죠? 아 X바 꿈이 아니라는거에 감사함을 여기시고

진짜 우리가 해주고 싶은 말이 있으니깐요, 끝까지 잘 보세요~

알긋지?



청이님을 위한 편지입니다.


먼저 매니저분,


안녕하세요 청님의 영원한 매니저 시랑 입니다!

먼저 생일 축하 드려요~

Happy Birthday!!!

청님 사랑해요!!!

꺄아아아아아악

올해는 편지를 쓰지만

내년에 꼭 기대하세요!!!

그럼 다시한번 생일 축하 드려요~

이만 청바이보

-매니저 시랑이가-


그리고 영원한 청이방송의 쿠키런보이 이자, 꿀성대이신 다현님.


안녕하세요 청이님을 청랑하는 딜러 다현입니다

청이님의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청이님의 작년 방송에서 청이님 생일 축하한게 어제 같은데 벌써 한해가 지나갔네요.

청이님의 방송을 1년넘게 보는동안 청이님이 정신적으로 많은 도움을 주셨는데

저는 매일마다 청이커엽, 배많사로 놀리고 있네요. 어헣허

앞으로도 열심히 딜러역할을 착실하게 하겠습니다.

그리고 우리 금손 청이님 그림실력과 방송이 더욱 번창해서 우큰청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언제나 한결같은 청이님 청랑해요~

-청이님의 딜러다현 올림



그리고 청이방송 최고의 화가, 에리카님.


청님 생일 정말로 축하드려요!!

갠디로도 보내드려서 좀 익숙하시죠?ㅋㅋㅋ

그래도 내용은 다르니 다시한번! 읽어주세영><

제가 청이님을 봐온지 1년도 채 되지 않았지만, 그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동안 제가 청님 방송을 보는건 매우 힐링되고 동시에 즐거웠고, 그만큼 많이 응원한다는것도 알아주셨으면 해요...!

정말 오늘이 청이님에게 나중에도 특별하고, 또 행복한 날로 추억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ㅎ

방송을 시작하시고 더 일찍 못온게 너무너무 아쉽지만....앞으로 더 많은 날들이 있으니 청이님이 계속 방송을 하시는한, 저는 청님의 트수로써 방송하시는 모습 계속 지켜볼게요ㅎㅎ

앞으로도 좋은일만 가득하시길 바라고 들숨에 행복, 날숨에 건강 얻어 가세요!ㅋㅋㅋ

다시한번 생일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청랑해요><

-청님의 트수인 에리카 올림


그리고 청이방송 매운맛 2호기, 그리고 가장 어른(?)이자 청이님 예비신랑(?) 고삼님.


안녕하세요 청이님 양일고삼입니다

생일 정말 축하해요

평소에 서로 서운하거나 혹은 너무 기뻤고나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이런 많은 감정이 켜켜이 쌓여간것이 계속해서 청이님 방송을 보게 된 이유라고 생각해요

청이님 방송이 매일매일이 새롭고 매일매일이 중요하지만 오늘은 정말 특별한 날인것 같아요.

1년에 한번 뿐인 생일 오늘은 하고싶은것만 하고 좋은것만 듣고 보길


-청이님을 사랑하는 양일고삼이


그리고 청이방송 토템이자 청이님 해바라기이신 슈미엔님.


안녕하세요 청이님 슈미엔입니다

생일 너무너무 축하드려요

처음에 만나면서 지금까지 있으면서 생일편지를 처음써보는거 같습니다 ㅎㅎ 앞으로도 방송 열심히 해주시고 밝은 모습으로 매일 보았으면 좋겠어요

매일매일 꽃길만 걸으시고 생일케이크 맛나게 드시고 오래오래 행복한 꽃길 걸으시길 기도하겠습니다


-청이님을 좋아하는 슈미엔-


그리고 마지막으로 작가의 특권으로 대미를 장식하는 피니셔 나, 피르피노.


청이님, 안지 어언 4개월이 되었네요. 이런 힘든 세상에 제가 의지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당신만큼 좋은 남자도 없는 것 같아요. 청이님 앞으로도 좋은 일만 생기시고, 청랑합니다. 그대를 사랑합니다. 또 그대를 좋아합니다.

아 맞다! 졸업 후에 같이 입대하실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 안뇽~


청이방송 매운맛 1호기이자 청이 친구가 되고싶은 피르피노가.


그리고 새해엔 귀여운 22짤 청이님을 기대하며

이거 읽으실때 모두들 청랑해요를 외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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