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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화수연가 - 1장(부제: 모든것의 시작)

피르피노익명계정16fd5
2020-09-04 18:34:22 134 0 0

그날은 평범한 하루가 될 줄 알았다. 그러고 싶었다. 그렇지만, 원하는 대로 되지 않는 것이 사람인생 아니겠는가?
저기, 검은 후드를 입은 어두워 보이는 소년, 채재혁이 보인다. 항상 주변에선 시니컬 해서 그런지 자주 피하고는 한다. 그렇지만 그런 그를 사랑해주는 이가 있었으니, 그녀의 이름은 도연서. 재혁과 같은 반인 연서는 반장도 하고 있고 반에서 1등도 하는 엘리트이고 활발하기도 하다. 그러한 그녀가 재혁과 연애를 하고 있으니 다른 이들 처지에선 충격적이기도 하다
그날은 겨울 방학식이었다. 재혁과 연서는 같이 교문을 나서고 있었다. 그런데 그들을 향해 우체국 트럭이 들이받고 말았다. 재혁은 연서를 지키기 위해 연서를 감싸 안았지만 그래도 충격이 컸는지 둘은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재혁아.. 괜찮아..?”
연서가 정신을 차렸는지 재혁을 깨운다
“ 망할…. 트럭이 우릴 들이받고 난리야”
재혁이 짜증을 내며 일어난다.
연서와 재혁은 먼지를 툭툭 털며 주변을 둘러본다.
다른 반 친구들도 같이 부딪힌 것인지 쓰러져 있었다. 재혁과 연서는 얼른 쓰러진 친구들을 깨우기 시작했다.
“윤석아! 태훈아! 정신 차려봐!” “채연아 하연아 현진아 연주야 제발 일어나봐 제발 어??”
나머지 친구들도 정신을 차렸는지 일어난다. 재혁은 일어나는 친구들을 뒤로하고 자신과 친구들을 들이박은 불타고 있는 트럭으로 다가간다. 재혁이 가까이 다가간 순간, 재혁의 오른손에서 물이 발사되어 불을 진압했다. 재혁과 친구들은 그 광경을 보고 놀랐다. 심지어 윤석은 눈이 동그래진 채로 재혁을 바라보고 있었다.
재혁이 말하길,
“이..이게 뭐야..?! 나 잘못 본 거 아니지???”
“나는 똑똑히 봤어! 너 마법사야??”
하연이 놀란듯 재혁에게 물어봤다.
“나 같은 아싸 히키코모리가 무슨 마법사겠냐 씹덕 애니도 아니고”
“음…. 그렇겠네”
하연이 수긍을 한다.
그때, 다른 친구들도 자신의 손에서 마법 같은게 나온다고 말을 하며 서로 혼란만 많아지고 있었다. 그때, 갑자기 학교에 있던 선생님들이 재혁과 친구들의 입을 틀어막고 학교 안으로 끌고 들어간다.
“선생님 뭐하시는 거에요!”
태훈이 마지막 발악을 하다가 다른 친구들과 같이 학교 안으로 끌려들어 간다.
“국어선생님 대체 왜 그러시는 거에요!”
“쉿! 지금 아주 중요한 이야기를 너희들에게 해줄게”
국어교사가 재혁과 친구들을 진정시키고 이야기를 해준다
“너희 모습을 우리가 봤단다. 너희 부모님께 들은 이야기가 사실일 줄 몰랐지. 마법사는 1990년대에 사라진 줄 알았는데…”
“그게.. 무슨 소리에요??”
현진이 이해를 못했는지 갸우뚱한 표정을 짓는다.
“너희는 이제부터 겨울방학 동안 마법을 익혀야 한단다. 한 번 마법을 쓸 수 있다는 걸 알게 된 이상 2달 내로 익히지 못하면 너희는 진짜로 잿가루가 될 지도 모른단다”
“선생님 씹덕애니도 아니고 그게 무슨 소리에요?? 예?”
재혁이 어이없다는 듯 국어교사에게 짜증을 낸다
“너희 상황을 이해는 한다만, 지금은 내 말을 무조건적으로 들어야 한단다. 특히 재혁이랑 윤석이랑 현진이는 말 안 들으면 집에 안 보내준다”
“ 아 쌤!”
지목된 셋이 동시에 짜증을 냈지만, 그래도 일단은 교사의 말을 들어보기로 한다. 어차피 재혁의 손에서 물이 발사되는걸 다들 보았으니 수긍하기로 한 것이다.
8명이 집으로 돌아가려는 찰나, 국어교사가 8명에게 마지막으로 한마디를 해준다.
“너희 8명만 그 사실을 알고 있어야 해! 절대로 누군가 알아선 안 된다!”
8명은 건성으로 대답하고 각자의 집으로 돌아간다.
재혁이 민서와 같이 집에 가면서 서로 이야기를 나눈다.
“민서야, 진짜 이게 무슨 상황일까?”
“재혁아 나도 잘 모르겠어… 우리 집에 오늘 부모님 늦게 돌아오시는데 집 마당에서 다시 한 번 해봐야 하지 뭐라도 알지 않을까?”
“그런건가.. 그래 일단은 그렇게라도 해봐야 할 것 같아”
그렇게 둘은 민서의 집으로 향했다.
그 시각, 윤석은 매우 신난 상태다. 마법을 쓸 수 있다는 걸 알게 된 것뿐만 아니라 잘하면
학교 반 대항 배구경기에서 잘하면 무언가 써먹을 구석이 있지 않을까 하면서 행복한 상상에 빠져 있었다.
나머지 친구들은 집에서 책상에 앉아 고뇌에 빠져있었다. 대체 무슨 상황인지 이게 무슨 일인지 마법이란 게 실존했던 거 였는지 하나도 몰랐기 때문에 공황상태에 빠져 심란한 상태에 빠져있었다.
---
그 시각 민서의 집, 재혁과 민서가 마법을 써보려고 낑낑대고 있었다.
재혁은 아까의 기억을 더듬어 머릿속을 정리하며 어떻게든 해보려고 했다.
재혁이 상심하며 포기하려던 순간, 재혁이 오른손을 주먹을 쥐었다가에 피자마자 재혁의 오른손에서 물대포 같이 물이 뿜어져 나왔다. 재혁은 자신의 손에서 나오는 물의 힘을 이기지 못한것인지, 뒤로 넘어졌다. 재혁이 ‘제발 멈춰라’ ‘제발 좀 멈춰줘!’ 이렇게 생각을 하던 찰나, 재혁의 손에서 나오던 물대포가 멈췄다. 민서는 그 모습을 보고 재혁에게 물었다.
“대체 어떻게 한거야 재혁아?”
“나도 잘은 모르겠지만, 오른손을 쥐었다가 펼 때 제발 나와달라고 생각을 하니 그렇게 됬어’
민서는 재혁의 말대로 바로 해보았다. 그러나 민서의 손에선 나오지 않았다. 민서는 고개를 저으며 이건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그때 재혁은 반댓쪽 손을 쥐어보라고 했다.
민서가 왼손을 쥐었다 다시 펴자마자 민서의 손에서 꽃잎이 날리기 시작했다. 민서가 놀라서 주먹을 다시 쥐니 꽃잎 날리는 게 멈췄다. 민서와 재혁은 이제 서로 어떻게 하면 쓸 수 있는지 알게 되어 서로 기뻐하고 있었다.
민서와 재혁이 서로 좋아하고 있는 사이, 어디선가 누군가 지켜보고 있었다.
“다 없앤 줄 안 마법사들의 후예가 아직도 지구에 남아있었군…. 어린 애들이니 처리는 쉽겠어.”
미지의 존재가 모니터에 나오는 화면으로 재혁과 친구들을 보며 악랄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
그 다음 날 오전, 재혁과 친구들은 학교에 모였다. 방학인데도 학교에 나오는 거라 그런지 다들 구시렁대며 학교에서 국어교사를 기다리고 있었다.
저 멀리서 국어교사가 작은 가방을 들고 재혁과 친구들을 향해 달려온다….
“얘들아 방학인데도 학교에 불러 미안하다!”
국어교사가 급하게 뛰어와 가쁜 숨을 내쉬며 학생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한다.
국어교사가 가방에서 8색 막대를 꺼내며 재혁과 친구들에게 하나씩 준다.
윤석은 빨간색/현진은 주황색/하연은 노란색/민서는 녹색/재혁은 파란색/태훈은 남색/채연은 보라색/연주는 하얀색 막대를 주었다.
그러고 국어교사가 말하길
“이 막대의 색은 너희가 쓸 수 있는 마법과 관련된 색이란다. 연주를 제외한 나머지는 관련된 색의 마법밖에 못 쓰지만, 연주는 다른 친구들의 마법까지 쓸 수 있단다.”
“오오오 연주 부러운데~~”
윤석이 부러운 듯 연주에게 말한다
“……”
연주가 아무 말도 안 하고 고개를 푹 떨구자 윤석은 떨떠름 해졌다.
국어교사가 자세한 막대 사용법을 알려주려던 찰나, 국어교사가 8명 보고 빠르게 숨으라고 지시했다. 8명은 무슨 말인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일단 숨기로 했다.
“아 씨 이 놈이 왔네… 애들한테 방법 빨리 알려줘야 하는데 피곤해졌네…”
국어교사가 한숨을 내쉬며 어디론가 달려간다. 그러더니 비명을 지르며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다.
재혁은 놀라서 운동장 조회대 밑에 숨어있다가 급하게 달려나갔지만, 국어교사의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국어교사의 가방만 덩그러니 남아있을 뿐이었다.


다음은 2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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