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다녀왔습니다.. 놀랄까봐 먼저 모자 쓰고 병원에가서 전 여자친구 부모님을 뵜는데 아버님은 여전히 저를 좋아하시는 눈치는 아닌것같았어요....ㅎㅎ 그래도 들어가게해주셔서 소독부터 먼저하고 만났게됬는데 너무 그리웠고 보고싶었던 전여자친구를 만났어요.. 예쁜머리카락도 많이빠지고 그 예뻣던 얼굴도 많이 수척해져있어서 너무 슬펐어요.. 그래도 꾹참고 모자벗으면서 억지로 웃었습니다..ㅎㅎ 전여자친구가 머리보고 놀랐는지 펑펑우는거보고 조용히가서 꼭안고 한참동안있었어요.. 울고싶지는 않았는데 꾹참다가 결국 터져서 저도 한참 같이울었네요.. 한참그러고있다가 손꼭잡고 몇시간동안 이야기를한건지.. 자리비워주신 전여자친구부모님께는 죄송할따름이에요.. 아무튼 이야기하다 전여자친구부모님께서 병원에서나온 멸균식가져다주셔서 전부 먹여주고 손꼭잡고 몇시간동안 이야기하고 왔습니다.. 얼마 이야기않한것같은데 시간이 꽤나 많이흘렀더라구요.. 예전처럼 사귀었던 그때처럼 돌아간느낌이였어요.. 그렇게 계속이야기하다 전여자친구가 먼저 질러버렸네요.. 제가 먼저 말했어야했는데.. 완쾌되면 예전에 사귀던 그때로 다시돌아갈수있느냐고.. 제가해야했던말인데 말이죠.. 흠.... 지금와서 생각해도사람이 웃긴게 걱정이 되는 그와중에도 엄청기뻣어요..ㅎㅎ 병문안 마치고 다시 지내는곳으로 돌아와서 전여자친구부모님께 연락드렸는데 오늘 고마웠다고 말씀들었어요.. 어머님께서 자주와주면 좋을것같다고 이야기해주셨어요 입원하고나서 머리도 많이빠지고 치료가힘들다보니 잘 웃지도 않았는데 오늘은 전여자친구가 저 돌아가고나서도 많이 웃었다고.. 아버님은 아직도 저를 별로 좋아하시지는 않는것같지만 딸이 저렇게 좋아하는걸보니 못말리시겠다고 자주 와달라하셨어요.. 병문안 선물은 아직 전해주지못했어요.. 부모님께 전달해놓았지만 건강이 많이 좋아지면 아마 받게될까 싶습니다.. 선물은 뭐가 좋을지몰라서 다 나으면 입으라고 옷이랑 신을 신발 사서 갔는데 마음에들지는 모르겠네요..;; 내기도 하고왔습니다 누구 머리가더 빨리자랄지로요 많이좋아질때까지는 계속이랗게 지낼까싶네요..ㅎㅎ 이기면 소원들어주기로했습니다 아무튼간에 잘다녀왔어요 어제보다는 그래도 좀 나은것같아요 위로해주신분들 감사합니다 라멜님도 감사해요 덕분에 잘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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