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봤던 사슴이 대략 이렇게 생겼었음)
저는 육군훈련소의 전산오류로 지원했던 육군 교향악단이 아니라, 최전방 부대에 배치를 받게되었고(ㅠㅠ)
그 해 겨울은 유독 눈이 많이 와서 수색로 정비와 진지 보수를 하러 비무장 지대를 들락날락 했어야 했어요
그런데 수색로 정비를 하러 가는데 가는 길에 디게 판타지 소설에 나올 것 같이 생긴 사슴을 만난거임~!
사슴은 영물이라 사슴을 만느면 작전이 수월하게 풀린다고 하던데
사슴 덕분인지 그 날은 지뢰를 여러개 치웠는데도 아무도 안다치고 정말 잘 풀렸고 모두들 기분이 좋았었어요.
그리고 작전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그 사슴이 또 앞에 서있는거임~! (그 사슴은 딱 알수 잇는게 흉터가 있었어요)
보직 때문에 맨 앞에 서있던 제가 "사슴아~ 또만났네? 너때문에 다들 안전하게 돌아가고있어~"하고 사슴을 쓰다듬었는데 사슴이 또 도망을 안가는거에요!
그 장면을 소대장님이 귀엽다며 사진을 찍었고,
성과보고 때 그 사진을 보신 정훈장교님이 이거 사진 콘테스트에 출품하자고 하셧고,
그 사진이 군단 사진 콘테스트에서 대상을 받아서 저는 그 덕분에 휴가를 다녀왔었답니다~
그때 그 사슴이 아직도 살아있을까요?? 꼭 한번 다시 보고싶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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