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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잡담,유머 정해완에게

아카식고서
2022-04-01 09:15:50 4058 75 32

 나쁜생각을 먹지 않는다니 마지막으로 쓴소리 하고 떠나겠음.


 대표는 책임자임. 설사 그것이 명색으로 세워진 대표라 할지라도 자리에 대한 책임은 여전히 남아있음. 임금체불이 심각한 사안으로 대두된것은 그 자리에 대한 책임을 묻는것 때문임. 영화 봤으면 앞에 사장으로 세우고 뒤에서 병크가 터졌을때 사장이 책임 뒤집어쓰고 들어가는거 잘 알거라 믿음.


 거론되지 않은 정해완의 두가지 잘못이 있음.

1. 그간 성장을 안함

 안정적인 수입과 명성, 자신을 지지하는 팬층과 와빌리지라는 팀으로부터 생긴 명예까지 대단한것들을 이룬 뒤 모든것을 날로먹기 시작함.

 스스로는 그래도 재미있지 않았냐 하는데 결코 그렇지 않음. 자숙기간동안 와빌리지가 세명이었을때의 영상을 다시 보길 바람. 그때는 훨씬 겸손하고 위트있는 아이디어가 넘쳐났음.

 지금은 그저 쌓아온것들 위에서 썩어가는 중이었음. 노력이라고는 없고 수금이 잘되니 딱히 필요성도 못느꼈겠지. 그래도 뭘 하건 일정부분 재미가 보장되었던건 그냥 시간을 지내오며 쌓아온 기본 센스에 전적으로 의존했던거임.

 냉정하게 바라보자면 네 유튜브는 다른 사람이 먹여살리고 있었음. 시너지가 좋다는 핑계를 대지 마셈. 그건 너는 이미 2류가 되었다는 뜻이니까.

 다른 트위치-유튜버들이 구독자는 많은데 조회수가 항상 그따위고 썸네일 낚시에 의존하는 이유가 뭐겠음? 성장하기엔 그 과정이 고통스러우니 결국 자신 이외의 것들에서 하찮은 어그로로 채널을 연명시키는 것임.

 자신을 돌아본다면 부탁임. 뺨 한대 후려치고 제3자의 입장에서 아플정도로 냉정하게 보셈.

2. 대표로서의 자각

 도비도비도비도비도비도비도비도비도비.

 직원들이 도비를 보고 입사했을까 아니면 정해완을 보고 입사했을까?

 믿음에 대한 배신은 그 무엇보다도 큼. 본인도 도비와 마주하자 울었잖슴.

 예셸이 사과를 바란 이유가 뭐겠음? 자신이 믿고 따랐던, 그 하나때문에 천대와 학대를, 방치와 수치를 견뎌왔는데 그것마저 무너지면 그때는 버티질 못하겠으니. 알아먹었으면 읽자마자 전화걸어서 다시 사과하셈. 믿음에 부족한 사람이었고 믿어줘서 고맙다고.

 에이블이라는 회사가 설립될때 주변인들이 그 병ㅅ같은 구조의 회사를 믿어준 이유도 아이디어가 정해완의 것이기 때문이었음. 설령 문제가 생기더라도 밤양갱의 첫방송처럼 책임지고 해결하겠지 하는 막연한 믿음.

 이제 와서 피해보상을 제대로 해주겠다는 것에 칭찬은 않겠음. 그건 당연히 네 기량에서 처리해야할 기본 기대치였으니.


 무지는 더이상 무죄가 아닌 죄악이 맞음.


 한 가정이 파탄났고,

 한 채널이 나락을 걷고,

 한 회사가 분해되었으며,

 몇몇의 스트리머가 연류되어 욕을 쳐먹고,

 여러 피해자들이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받았고,

 수많은 사람들이 네게 등을 돌렸음.

...

 네 무지와 무능함이 낳은 결과임.

 이제 사안의 심각성이 좀 와닿음?

 이제부터는 편안한 길로 돌아가기 힘들거임.


 알아먹었으면 해야만 하는 일들을 정리해줌.

1. 자료 갖고와

2. 피해자들에게 다시 사과하고 믿어주셔서 감사하다고 찾아가든 전화하든 해

3. 트게더 지운놈, 팩트 임차먹인놈 잡아와.

4. 자숙기간 공지하고 철저하게 반성

5. 이악물고 비판 수용해.

무분별한 비난을 수용하라는게 아니야. 그릇을 키우고 눈을 높여. 거만해지지는 말고.


 커뮤 공지에 대한 이야기는 네가 돌아오면 그때 하자. 힘든거 알아. 그래도 그러면 안됐어. 시청자들은 너 걱정돼서 새벽을 뜬눈으로 지새웠는데 너무 안일했음.

 도비에게 받은 배신감, nft사건, 잊고있던 에이블 대표까지 겹쳐지며 죽을만큼 힘들겠지.

 그래도 어쩌냐, 네가 쌓아온 영광이었던걸.

 위로는 시간이 지나고 받아도 늦지 않으니 지금은 멘탈 잡고 각오 단단히 해.


수고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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