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너튜브로만 영상을 보다가 최근에 트위치로 넘어오게 된 여자 트수입니다
이 고민을 주변 친구들에게 말했을 때 비웃기만 하고 확실한 답을 안 해줍니다 제 딴엔 매우 심각한데 비웃기만 하는 친구들이 야속하기만 하고요
그래서 제 고민은
연애를 못해봤습니다. 진짜. 정말.
남들한테 말하면 웃기만 하고 어떻게 하는지를 안 알려줘요
참고로 전 무성애자도 아니고 성소수자도 아닙니다 남자짝사랑 많이 해봤어요 하하
자 그래서
처음엔 외모 때문인가? 하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봤죠 아 그냥 아는 사이인 사람들한테 물어보면 못생겼다고 하기 미안해서 거짓말할까 봐 알고 지낸 지 10년 넘는 친구들한테 물어봤어요
정말 객관적으로 내 얼굴 어때?
뭐 그냥 그렇대요 그냥 평범하대요
솔직히 기대했는데 어... 그냥... 그렇다네요..
쨌든 만약 못생겼다 하더라도 이 세상에 예쁜 사람, 잘생긴 사람 말고도 연애하잖아요 우리 엄마 아빠 보면 알 수 있거든요
그래서 두 번째로 성격 탓인가 생각했죠
근데 조금만 자부하자면 제가 왕년에 학생회장도 된 적도 있어서 나름 괜찮다고 생각하는ㄷ... 아닐지도?
그래서 전 또 친구들에게 물어봤어요
내 성격은?
슬슬 빡쳐가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도 착한 제 친구들은 대답은 해줬어요
성격은 좋은 편이래요
기분 좋았어요ㅎ
몇 개 더 물어보고 싶은 거 있었는데 욕먹을까 봐 못했어요
그래서 저는 주변 커플에게 물어봤어요 그랬더니 언젠간 짝을 만나게 돼 있다느니 우린 운명이었다느니 참 별 염장을 떨어대서 죽여버리고 싶었어요
괜히 커플 사이들에서 마음만 슬퍼지고 외로워졌어요 흑
그런데 이거 재밌는 사연 아니고 슬픈 사연이라는 것만 알아주세요
그리고 만약 혹시 호옥시 이 사연을 읽으시면서
내적으로 웃고 계시다면....
뭐 어쩌겠어요 웃고 싶으시다면 웃어야죠!
초록창, 너튜브에 검색해봐도 제대로 나오지도 않습니다 심지어 지금 초등학교 3학년인 제 사촌 조카도 남자친구가 있다는데 참 자괴감 드네요 조카 남친 얘기 들으면서 연애 상담해 주고 있는데 사촌 조카는 모를 거예요 제가 모쏠이라는걸ㅎ
진짜 나중에 결혼 못 하면 어쩌지 하는 생각과 우리 엄마 아빤 어떻게 결혼했을까 존경심도 듭니다 결혼도 연애하고 하는 거잖아요 지금 이만큼 쓰면서 살짝 눈물이 맺히는데요....ㅠ
25살까지 모쏠이면 마법사라면서요? 아 진짜 그렇게 될 거 같아요 어쩌죠 진짜 연애하는 법 좀 사소한 거라도 좋으니 알려주세요 친구들끼리 무슨 얘기만 하면 제 모쏠 얘기가 꼭 나와서 너무 슬퍼요
아 만약 모쏠이시라면 죄송합니다
아픈 곳을 건드렸네요
신청곡은
10cm의 봄이 좋냐??
로 부탁드릴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