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어제 2019년 9월 24일..
저는 아침부터 피곤한 몸을 이끌며..저의 가게를 갔습니다.
정육점을 하던 저는 오늘은 소와 돼지를 잡는 날이라 엄청 바빴습니다..(언제잡누)
돼지 콩팥은 말랑말랑하니 느낌이 좋더라구요..ㅎ
그렇게 하염없이 작업하던중...
위용위용!!!!!!!!!!!!!!!!!!!!!!!!!!!
???????????
다름아닌 경찰차 5대와 구급차 2대가 지나가던군요
그들이 향한곳은 저의 가게에서 50m떨어진 어느 건물 이었습니다..
궁금하던 저는 가게를 잠시 닫아놓고 바로 그곳으로 향했습니다..
구급대원들이 들것에 무언가를 실고 가는데...
사람이....
이 아닌 강아지였습니다. 그것도 포메라니안이었죠..
알고 봤더니 건물에서 심한 악취가 어느 집에서 나고있었는데 문이 안열리고 혹시나 사람이 죽은줄 알고 신고했다고 합니다.
다름아닌 강아지가 죽어있었는데 얼마나 방치되어있었으면 심하게 부패되어 구데기가 득실득실하더군요.. 저 역시 너무도 안타까웠습니다.
그런데요..정말 화가 났던건 그집 주인과 통화하고 있던 경찰 아저씨의 호통이었습니다.
"일단 조사를 해야하니 얼른 집으로 오세요. 아니 그깟 강아지 죽은거라고 말을 하는게 주인이 해야될 말입니까?!"
그깟 강아지?
너무도 화가 나더군요 저처럼 강아지 키우고 싶어도 못키우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
그것도 애완동물을 가족이 아닌 그저 도구 취급하며 그깟 강아지라고 말한 그 주인이 너무도 역겨웠습니다.
저의 옆에 있던 사람들도 움성웅성 거리며 너무도 뻔뻔한 주인이 누군지 모르지만 정말 뭐라고 하고싶었습니다.
그렇게 대충 사건은 마무리되고 저도 가게로 되돌아가면서..눈물이 흐르더군요.
그 아이가 얼마나 괴로웠을까.. 얼마나 외로웠을까.. 동물을 좋아했기에 더더욱 슬펐습니다.
이런 안타까운일이 더이상 일어나지않았으면 하는 생각하며 무거운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이런 비극이 또다시 일어나지않았으면 좋겠다는 바램으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