ㅂㄷ부들 0

눈이 부셔 실명 될 정도로 화창한 날씨

DLL 대회 직관 하러 광주 다녀왔습니다.

경기도 용인 <-> 전라도 광주 거리도 꽤 되고 교통비도 꽤 나갔기 때문에 대회만 보면 아쉬울 것 같아 광주 여행도 할 겸 2박 계획 잡고 돌아다녔습니다.

숙소는 대회가 열리는 조선대하고도 가깝고 게임플라자라는 큰 오락실도 있는 충장로 쪽에 잡아서 그 쪽 위주로 돌아다녔습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라던지 동명동 동리단길 카페거리 등등 돌아댕겼는데 말 아끼고 다음날에 대회 직관한걸로 넘어가겠습니다

조선대 해오름관에 있는 광주이스포츠 경기장

현장예선 참여하기 위해 8시 40분쯤인가 도착해서 기다렸습니다

체크인 하니까 좌석번호 적혀져있는 티켓, 야광봉, IST몰 10% 할인권, DLL 로고 박혀있는 마스크, 쭐어님 스티커 여러가지 주더라고요

무료로 보러가는 건데 이런 것들도 주는게 신기했어요 ㅋㅋ

현장예선장 들어가서 찍은 사진입니다.

기존에 있는 청축키보드 치우고 제 키보드로 갈아끼웠습니다

이렇게 PC방 처럼 되어있는데 한 공간에 엄청 많은 인원이 수용되더라고요 ㄷㄷ

번호가 3x번도 있는 걸 보니 30명~40명 정도 있었던 것 같은데 이 인원이 다 수용되고도 공간이 절반 정도 남더라고요

전체샷은 찍을 생각을 못해서 안찍었습니다. 찍을걸 그랬네요 ㅋㅋ

현장예선 시작하기 전에 익숙해질 시간 주셨는데, 사람이 많아서 그런지 키보드 소리가 장난 아니었습니다. 두다다다다다다ㅏ닥 솔직히 개무서웠음

저도 익숙해지기 위해 연습해야 했기에 버서스 방 파서 같이 할 사람을 구했습니다. 바로 옆자리 분께 부탁해서 같이 연습하지 않을래요? 하려고 옆 좌석을 슥 봤는데 익숙한 완두콩 썸넬이 보이더라고요. 같이 연습했습니다.

손 풀 시간이 끝나고 현장예선이 시작되었는데, 호명되신 분들이 마스터 버서스 방 파시고, 그 뒤에 호명되신 분들이 호명된 방에 들어가는 식으로 진행 되었습니다.

1라

바로 옆에 계신 분이랑 하게 되어서 이야기 나눠봤는데, 친구분 따라 현장에서 예선도 신청하셨다고 하네요

확실히 익숙하지 않은 환경이다 보니 판정도 처리도 많이 튀더라고요

이제 2라운드를 해야하는데..

현장예선에 그마분들도 여러분 신청해주셨는데, 그 중 한 분이신 경민짱짱님을 만났습니다 ㅋㅋ

평소엔 잡히지 않는 라인이라 영광이었습니다

어우 새로운 환경인데도 굉장히 잘하시더라고요

판정이 쉬운 곡들도 아닌데 둘다 99.9 이상 찍으심

이제 제가 할 일은 대회 직관하면서 응원하는 일만 남았습니다.

대회는 온라인 예선 5~8위 vs 현장 예선 진출자 4명 단판으로 진행되는 와일드카드전

와일드카드전 우승자 4명 vs 온라인 예선 1~4위 단판으로 진행되는 8강전

8강전 진출자 4명 1대1로 3판 2선승제로 진행되는 4강전

그 후 3, 4위 결정전과 1, 2위 결승전이 진행되었습니다.

대회는 진짜 너무 재밌었습니다. 거의 대부분 그마급 분들이셔서 퍼포먼스도 굉장히 좋았고, 점점 적응해 나가는 모습들도 경이로웠습니다.

오프라인 대회에서 세팅도 본인 원하는 대로 못하는데 엄청난 포퍼먼스 뽑아내시는게 진짜 신기했습니다. 이래서 프로구나 싶었습니다

특히 결승전 에어웨이브 6B SC 맥스저지 개쩔었습니다. 라이브 스트리밍 남았으니까 꼭 한번 보십쇼.

이 결승전 아니더라도 대부분 경기가 엎치락 뒤치락해서 너무 재밌었습니다. 대회 보는 내내 환호를 참지 못했어요 ㅋㅋㅋ

추가로 중간 쉬는시간 10분 이용해서 관중석에 앉아계시는 선수분들께 sign plz해서 사인도 몇 장 받아왔습니다. 너무 뒤늦게 받아서 절반 분들한테서 밖에 못 받은건 좀 아쉽네요 ㅜㅜ... 좀 더 일찍 받으러 돌아다닐걸

조금 아쉬웠던 부분은 아무래도 현장예선~12강을 하루에 진행되다보니 대회가 급하게 진행되는 느낌이 들었다는 점

특히 12강~8강이 전부 단판으로 진행됬던 것이 좀 아쉬웠습니다.

솔직히 눈 감았다 뜨니 와일드카드전 끝나있고 또 눈 감았다 뜨니 8강전 끝나있었어서 너무 아쉬웠습니다... 아마 선수 분들은 더 아쉬웠겠죠..? (아무래도 단판인 만큼 억까도 많았는데, 단판 중에서도 자카드님 vs 냄시님 억까가 레전드였습니다. 8강전 참고)

원래는 프로게이머 대회 같은 느낌이 아니라 축제 느낌으로 기획 됐었던 걸로 알고 있는데 급하게 바뀌었기도 하고, 공식이 아닌 사설 대회인데 게다가 처음 진행되었던 대회인 만큼, 진행이 살짝 원활하지 않았던 부분들 등은 어쩔 수 없었던 것 같았습니다.

솔직히 사설로 대회 열어주시고 무료로 관람하는 거라 주절먹했습니다 ㅋㅋㅋㅋ

오히려 이런 환경에서 매우 좋은 대회를 진행시켜주셨다고 생각합니다

추가로 대회 시상식까지 다 끝나고 경품 추첨했습니다.

디맥 본편, DLC, 푸뉴님 일러스트북, 수조님 키링, 쿠션, 장패드, 티셔츠 등 꽤 많은 경품이 있었습니다. 무료로 관람하는건데 이렇게 많아도 되나 싶을 정도였어요

저는 그 중에서 왕관 쿠션 당첨 됐습니다.

나이스요

이제 왕관 쿠션 두개다.

x5bd96Parrot 

처음 관람해보는 오프라인 대회였는데 너무 재밌었습니다. 전라도 광주오는데 들인 교통비, 숙박비, 시간 등 아깝지 않았어요

이런 대회 많이 진행 됐으면 좋겠네요 ㅎㅎㅎㅎ

대회에 참가하신 선수분들, 관람하신 분들, 대회 진행해주신 스태프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너무 즐거웠어요~~

+) 리겜 이야기

광주 게임플라자도 들렀습니다.

매우 큰 오락실인 만큼 노스텔지어도 2대나 있었습니다.

한국에서 노스텔지어 2대 이렇게 있는지 처음봄 ㅋㅋㅋㅋㅋㅋㅋ

그 중 한 대는 이런 미러링 화면이 있는 유저 고로시용 기체도 있었습니다. 신기했으요

오락실 국룰 1삑도 했습니다

shit